해외여행/걸어서유럽속으로

2007.7.29.일.네델란드 잔세스칸스 풍차마을

땡큐 이영옥 2007. 9. 25. 21:42

아침부터 비가내린다.
암스텔담역에서 기차를 타고 잔세스칸스역에서 내려 마을을 찾아간다.
비도 내리고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길에는 여행자들만 조금있다.
많이 걷지도 않았는데 우리 눈앞에는  잔강이 나타나고 다리도 보인다.
그리고 펼쳐지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운 마을이다. 
비옷을 입고 자전거로 신나게 달려가는 한떼의 노인들이 우리옆으로 지나간다.
보기만 해도 건강하고 활력이 넘쳐 부럽기 까지하다.
나도 덩달아 신이나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시작한다. 
갈수록 아름다운 마을 풍경과 함께 작고 예쁜 기념품점들이 우리를 먼저 맞이한다.
잔강변에는 오래된 목조가옥들과 네델란드의 상징인 풍차들이 있다.
강변의 풍경이  동화속의 그림같이 예쁘다.
나는 동화속 마을에 놀러온듯이 즐겁고 흥분된다. 
예쁜인형들이 있는집,피노키오와 그친구들이 있는집,예쁜카드와 앙증맞은 기념품들,
그런가 하면 나무로 만든 민예품 나막신을 파는집,맛과 종류도 다양한 치즈를 파는집들 
한참을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고,다시 풍차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마을을 떠나야 하는데 .........너무나 아쉽다. 
암스텔담으로 돌아와 고흐미술관에서 정열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년-1890년>의
그림들을 보면서 생전에는 고흐의 그림이 미술계에서 인정받지 못해 
비참한 삶을 살다가 간 고흐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이 미술관은 고흐의 동생 테오 반 고흐가 소장하고 있든 700여점을 기증하여
1973년에 개관하였으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미술관이다.
고흐 회화 200 여점,데생 500 여점, 고흐의 자필 편지,
그리고 당대의 화가들 작품 600 여점이 전시되어 있고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자화상,침실,해바라기등이 전시되어 있다. 
안네 프랑크의 집은 장소는 좁은데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쉽지만 안네의 동상만 촬영하고 발길을 돌렸다.
암스텔담역으로 이동 다시 야간열차를 타기위해 두이스버그로 이동해야 한다.
23시16분 코펜하겐행 야간열차에 탑승 야간열차는 생각보다는 괸찮다.
6인실로 한쪽에 3층으로 양쪽으로 되있고 시트카바도 있고 담뇨도 있다.
차의 진동을 느끼면서 잠에 빠져들었다.
내일아침 9시59분 도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