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산/아름다운산
충남 천안의 명산 광덕산<700 m>
땡큐 이영옥
2008. 6. 17. 18:52
2008 년 6월 10일 화요일 아산시 송악면과 천안시 광덕면과 경계를 이룬산, 온양 온천을 끼고 있어 온천산행지로 더 유명하다. 금북정맥 갈개고개 사이에서 갈라져 천안시와 아산시 양대도시를 가르며 뻗은 산줄기로 충남북 일대를 조망한다. 맑은날에는 평택항이, 밤에는 서해대교의 야경이 볼만하다. 북으로 뻗은 산줄기는 망경산 (600 m)으로 이어지고, 그 사이에서 산 줄기는 설화산(441m)으로 뻗어나간다. 산세가 좋아 조선시대 세조와 왕세자가 사냥을 즐긴 곳. 전철을 타고 천안역에서 내려 출입구로 올라와 왼쪽으로 천안역 광장으로 나오면 택시가 즐비,여기서 왼쪽으로 돌면, 천안명물 호도과자의 본포가 나오며 갓 구워낸 과자냄새가 길가로 퍼져나와 먹음직스러워 한봉 사면 간식으로 충분하다. 그 앞에서 광덕사행 버스(600번)를 타면 40분만에 주차장 도착. 광덕사 입구에 이르니 오른쪽 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하다. 계곡을 따라 오르면 광덕사 일주문이 나오고 기념비가 서있다. “태화산 광덕산”란 일주문을 지나면 광덕사가 나타난다. 이 사찰은 신라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고찰로서 웅장하다. 계단 옆 호두나무( Walnut Tree)는 국내에서 제일 큰 것으로, 천연기념물 제 398 호로 1998.12.23 일 지정 된 것으로 높이 18.2 m, 수령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아직 청년기 나무, 700여년전 고려 충렬왕 6년 (A.D 1290) 유 청신이 원나라에서 사신으로 돌아올 때 호두나무 묘목과 열매를 가져다 심은 것, 그 후 열매는 자기 사는 마을에 심어 그것이 퍼져 나무가 무성 현재 광덕면 일대에 약 25만 8천 그루의 나무가 재배되어 천안명물 호두과자의 본산지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광덕사 별채 옆 등산로 표지판을 따라 다듬어진 길로 들어가 호젓한 산길을 들어가니 돌밭길이 나오고 한참을 오르니 절터, 아랫길로 돌아 오르니 박씨내 쉼터가 나오고 샘물이 솟아나고 여기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장군바위로 가는 길이다. 소나무, 참나무,갈참나무가 무성하여 하늘을 가리어 컴컴하다. 삼림욕으로 안성 맞춤길, 한동안 가파른 길을 줄을 잡고 오르니 장군바위가 우람하게 오른쪽으로 나타나며 나무속에 가려 있다. 옛날 허약한 젊은이가 산속을 헤메다가 허기와 갈증으로 기진, 그때 물소리가 들려와 찾아보니 큰 바위 밑에서 물이 떨어져 내려 손으로 받아먹고 기운을 차리니 몸이 장군처럼 자라나고 건강해져 그때부터 장군바위란 명칭을 얻어 후세에 전해온다. 이곳을 지나 왼쪽 능선으로 향하면 무성한 숲길로 정상을 향한다. 피톤치크를 마음껏 마시며 다시 숲의 가치를 느껴본다. 1시간 30분 지나 정상에 오르니 넓은 헬기장이 나오고 탁 트인다. 표지석이 한쪽에 자리잡고 반대편에 “광덕산에 올라”시비가 있고, 사방이 시원스레 조망되고 여러 갈래의 하산로가 나온다. 우리는 한동안 쉬고 나서 반대편 강당 골로 향한다. 내려가는 길은 비가 온 후라 미끄러워 한동안 밧줄을 잡고 내려오니 왼쪽으로 안내판이 갈 길을 지시한다.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내려오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건너 안내판을 따라 강당 골로 향해 오다가 철마봉 쪽으로 높은 계단길을 타고 다시 산으로 오른다. 오른쪽 소나무 숲으로 난 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면 유원지에서 어린이들의 소박한 웃음소리가 산을 울린다. 계속하여 내려가니 이번에는 요란한 폭포소리가 귀를 때린다. 출렁다리를 건너가니 강당사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다리를 건느지 않고 내려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여기서는 온양역으로 연결되는 버스가 120번 이다. 우리는 걸어서 이번에는 “외암마을”을 향하여 가며 등산을 겸해서 문화탐방에 나선다. (약 7 km- 3시간 30분) PS: 서울에서 전철로 천안 2시간, 버스 40분 산행 3시간 외암 마을 탐방, 온양 원천탕, 식사 후 새마을 열차 귀경 보람되고 멋진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명산,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