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몽골여행기
고비사막의 얼음계곡 율린암 Yoliin Am
땡큐 이영옥
2008. 9. 28. 21:42
2008년 7월12일 토요일 한여름의 얼음 계곡인 율린암 Yoliin Am 아침에 일어나 상쾌한 공기속에서 주위를 둘러보니 어제밤에 묵었든 게르에서는 바로 홍고르엘스가 눈앞에 펼쳐져있고 게르가 있는 단지도 크다. 벌써 출발준비를 하고 있는 외국인 팀들은 가방을 게르밖으로 내놓고 있다. 게르안에는 3인이 쉴수있는 3개의 침상이 있고,3개의 작은탁자위에는 컵과 뜨거운물이 준비되있고,밤에 불을밝히기위해 전기가 없는곳에서는 양초가 준비되고 가운데에는 나무를 때는 난로가 있고,난로에는 빠르게 불을 때서 따뜻하게 해주고 새벽에 2시 3시 사이에 들어와서 다시 불을 때서 따뜻하게 해준다. 이런곳에서 일출을 보고싶은데 언제나 해가 다 뜬후에야 기상을 하게된다. 많은 게르사이를 다니면서 홍고르엘스의 사막도 보고 주변의 경치에 빠져든다. 게르가 많기도 하지만 단지가 크니까,휴식공간도 나무로 간단하게 해놓았고 식당도 있고,화장실,샤워실에 물도 넉넉하게 있어 불편함이 없고 화장실청소는 한사람이 서서 대기하고 있다가 바로바로 청소를 한다. 오늘도 하루종일 지프를타고 고비사막을 질주하는날이다. 지프4대는 넓은 사막에서는 뒤따라가는것이 아니고,서로 다른길을 만들어 질주하고 좁은길에서는 앞차가 일으키는 먼지를 피해서 거리를 두고 질주한다. 기사들이 차를 열심이 닥아서 외부는 반질반질하고 깨끗한데.............. 실내에는 손잡이도 없고,쿠션은 좋지만,우리들은 이런차를 처음타니 적응이 안되고 이리저리 흔들리고,튀어오르고,몸이 전체로 붕뜨기도 하고 영 적응이 안된다. 중국 명사산의 고운모래사막도 아니고,이집트의 백사막도 아니고,사막의 맛은좀 부족하지만 눈이 시리도록 푸른하늘과 ,시시로 변하는 구름,끝없이 펼쳐진 대지에서의 질주는 통쾌 상쾌하다 그렇게 달리면서 차에서 내려 도시락도 먹고,더 달리면서 낮은 고개길을 만나고 낮은산의 초원지대가 나타나면서 이곳에서는 트레킹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있다. 우리는 드디어 고비사막의 중앙에 있는 계곡까지 지프로 달려오와, 이곳은 달란자드가드에서 약 4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한 여름에도 두꺼운 얼음이 얼어있는 율린암가까이 온것이다. 초원이 나타나고 낮은 나무들이 자라고있고 큰바위 아래로 난길을 따라간 우리는 위로는 높은산이 마주하고 있는 독수리계곡을 올려다 보면서 계곡 사이길로 빠져나가 사막속에서 한여름인데도 커다란 얼음덩어리를 볼수가 있고,계곡으로 들어갈수록 얼음덩어리들이 길을 가로막고있고 사이길로는 물이흐르고 있어 사막안에서 모처럼 더위를 식힌다. 이 더운여름에 이곳에는 어떤사연으로 얼음덩어리가 있는지 궁금하지만.......... 사막을 달려온 우리앞에 나타난 얼음들이 신기하고 반가울뿐이다. 몽골여행을 온 이후 제일많은 외국인들을 볼수있었고,그들은 걸어서 가는 트레킹코스를 우리들은 말을타고 주변을 구경하면서 고비사막의 초원지대를 지나고 여행을 즐긴다. 율린암에서 말도타고 얼음골에서 더위도 식히고, 몽골여행을 온이후 많은 외국인 여행자들을 볼수있어 반가웠고 다시 지프를 타고 우리는 울란바타르로 가기위해 달란자가드를 향해서 달린다. 달란자가드에 도착한 우리는 또다시 비행기가 연착한다는 소리를 듣고 저녁을 먹기위해 식당을 찾는데,나담축제 기간이라 식당들이 다 문을 닫았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있는지 이해할수는 없지만 ................ 우리는 저녁을 먹기위해,호텔방에서 각자 비상식으로 가지고온 컵라면,누릉지를 꺼내고 물을 끓이고, 커피믹스로 입가심까지 하면서 오랫만에 우리의 입맛을 찾는다.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한 우리는 달란자가드 공항에서 비행기시간를 기다리려고 갔는데 아무런 안내문도 없이 공항은 깜깜하고 문도 잠겨있으니,이런 황당한일이 있다니 고비사막을 여행하려면 이곳에서 비행기로 이동을 해야하는데,이런일이 자주생긴다고 한다. 황당한중에 우리는 울란바타르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새벽 1시에 이곳에 도착한다는 정보를 얻고 호텔로 들어가 쉬었다 나오기로 한다. 새벽1시에 비행기는 도착하고 우리는 자다가 일어나서 비행장으로 이동하고 비행기에 탄다. 비행기에는 우리팀일행 16명과 올때 같이온 외국인 모녀와 안내인뿐이다. 비행기는 하늘로 떠오르고 우리는 비행기안에서 울란바타르에서 특별히 배달되어온 우리들의 저녁만찬 밥과 된장국 김치등 우리들의 입맛에 꼭맞는 만찬을 먹으면서 몇시간전의 황당했든 일들은 잊어버린다. 비행기는 1시간 30분만에 울란바타르 공항에 도착하고, 우리는 다시 선진그랜드 호텔에서 오늘의 길고도 예상치 못했든 일정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