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답산(789 m)- 강원도 횡성군
어답산 (789m-御踏山)-강원도 횡성군
횡성 읍내에서
어답산 산줄기가 둥글게 펴진곳에 횡성온천이 자리잡고 있다.
온천아래 나무장승이 서있는 곳에 안내판이 서있고,
길 건너로 어답산 789 m 라는 간판이 전주에 붙어있다.
등산로는 조금 아래로 내려와 오른쪽 계곡 언덕위로
하얗게 들어선 팬션을 보면서 들어가면 2층 송어횟집이 나오고,
그 앞길로 팬션마을로 오르면 왼쪽으로 산입구로 들어간다.
500년이 넘은 고목이 길가에 서있는 마을을 지나가면
이번에는 350년 수령의 보호수가 우람하게 하늘로 솟아있다.
한우농가를 지나면서 어답산 정상 2.17 km 라는 안내판이 나온다.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파르고 높아지면서 휴식처가 나오고
일단 한번 쉬면서 오른쪽 가야 할 능선을 가늠해 본다.
이제 고도를 높여가면서 유난히도 많은 소나무 사이로 난 능선으로
숨가쁘게 오르면 계속 봉우리가 나타나고 정상이 어딘지
가늠하기가 어려우며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면서 바위지대를 만나
굵은 로오프를 잡고 숨을 고르며 바위를 오르니 시야가 터진다.
건너편으로 공작산, 발교산 능선이 아주 멀리 보이고 첩첩산중이다.
아주 서서히 오르면서 앞을 보면 또다시 봉우리가 나타나고,
뒤를 보면 멀리 삼거 저수지가 물안개를 드리우고 골짜기는
중국 계림(桂林) 의 산수처럼 평화롭게 보인다.
저수지가 얕은 산 안에 들어있어 물 표면이 햇빛에 빤작인다.
또 한번의 바위지대가 나오면서 제법 굵은 로오프가 매어있어
누구나 안전하게 오를 수 있어 삼거리에 이르니
건너 봉우리에는 헬기장이 평평하고 정상은 오른쪽이다.
정상에는 긴 의자가 두 어개가 휴식처 구실을 하고
캐릭터가 달린 안내판에 어답산 정상이라고 쓰여있다.
남쪽으로 저수지가 넓다랗게 잘 보이고 물안개가 아른거린다.
추위로 오래 머물 수 없어 이내 남쪽능선으로 내려간다.
온천 방향으로 가면서 300년 된 소나무를 만나고,
몇번의 능선고개를 넘어가서 선바위를 지나 내려가면
동막골로 내려가고 오른쪽으로는 횡성온천으로 가는 삼거리,
하산 길을 택하여 내려오면 양지바른 곳에 무덤을 만나고
천하의 명당자리에서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한동안 쉬어간다.
이제는 마을을 보면서 하산하면 한 시간 내에 온천으로 내려온다.
이 산은 옛날 삼한시대 진한의 “태기왕”이 신라군에 쫓기어
왕이 밟은 산이라 어답산이라 명명되었고, 이곳 지명에 병지방리는
병졸을 키웠다는 곳이고, 갑천은 병사가 갑옷을 씻었다는 냇물이다.
등산을 끝내면 온천을 하거나 갑천(甲川)으로 나와 포동리에서
“강원 참숫 영농”에서 하는 숫 가마에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참 숫가마는 황토와 숫의 성분을 이용하여 원적외선 및 미네랄과
게르마늄을 방출하는 특수한 곳으로 이는 인체의 살균 및 해독을,
또 피부미용과 인체기능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고 세포조직을
활성화시켜준다. 원적외선은 피부속으로 침투해 노패물을
배출시켜 주며, 그 외 아토피 피부염, 관절염 등에 효과가 뛰어나다.
단체로 가면 숫가마 위 노천에서 참숫불에 삼겹살 구이를 곁드려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가마에 자주 들어 갈 수 있어 좋은 곳이다.
(산행시간 약 6 km- 3시간, 숫가마 체험 3시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