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올레
제주올레 4코스 표선-남원올레 23 km
땡큐 이영옥
2009. 11. 2. 14:16
2009년10월15일 표선 당케포구잔디광장-방애동산-해비치호텔앞-갯늪-거우개-흰동산가마리개- 가마리 해녀올레-멀개-가는개-토산바다 산책로-망오름-거슨새미-영천사- 송천 삼석교-태흥 2리 해안도로-햇살좋은 쉼터-남원 해안길-남원포구 제주올레 4코스를 해야하는 날인데 제일 긴거리로 표시되있어 오늘 일행들은 5코스를 한다고 한다. 나는 지난봄에 5코스를 했으니 혼자서라도 4코스를 해야하는데............ 4코스는 일행들과 함께 한다고 자료도 찾아오지않았는데 걱정이 된다. 잠을 자야하는데 잠도 안오고 자료를 찾아보니 23 km 다. 무조건 일찍 출발을 하려고 했으나 그것도 일행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같은 차로 움직여야하니 마음데로 되지 않는다. 버스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이에 행복님이 4코스를 하기로 결정을 하고 행복님이 4코스를 한다고 하니,규전님 인미님이 같이 한다고 나온다. 혼자하려던 4코스를 이렇게 4명이 함께하니 발걸음도 가볍다. 가야할길이 멀고 마음이 급하니 걸음이 빨라진다. 네사람 모두 같은 속도로 걸어서 한시간 정도 걸은후 해양수산연구원을 지나게 된다 이곳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들어갔는데......... 화장실이용도 고마운데 이곳에는 우리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게 있었으니 우리의 바다에서 살고 있는 생물들 표본이 잘정리되어 전시되어 있고 작은 수족관에는 이름모를 바다의 식구들이 살아서 움직이는데 아무리 갈길이 멀어도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설명은 볼사이도 없이 빠른속도로 디카에 담아본다. 누구랄것도 없이 다시 밖으로 나와 올레길을 걸으면서 오늘은 특별보너스를 받은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기분이 좋다. 다시 해안길을 걷는다. 해안가에는 누가 쌓았는지 작은 돌탑들이 계속이어져있어 누구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보면서 ........... 가마리해녀 올레길은 바다를 왼쪽으로 끼고 조금은 높은 숲속길이다. 바다를 보면서 걷는 숲속길은 또다른 재미와 스릴도 있는데 어느 순간 비라칸사스 진한 빨간색 열매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마치 비밀결사대의 아지트처럼 느껴지는 숲속 아늑한 곳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다. 햇빛이 너무 강해서인지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되지 않아 아쉽다. 아마도 행복님 카메라에는 잘나왔겠지요. 해병대길도 지나고 숲속 길도 지나고 망오름으로 오르는길은 노랗게 익은 귤나무도 많고 마을길 담장에는 여러가지 꽃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옛날에는 봉수대가 있었다는 망오름도 오르고 내려오는길에 작은 샘물을 발견하고 행복님은 샘물을 컵에 담아 물병을 채우고 더 내려오니 거슨새미라고 쓴 표지가 있다. 대부분의 물은 아래로 흘러 바다로 흘러들지만 이샘은 바다로 흐르지 않고 한라산을 향해 거슬러 올라간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거슨새미 있는곳에는 계단식 밭이 만들어져있고 그아래에는 작은 연못도 있어 이곳이 다른곳보다는 샘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뒷밭침해주고 있는것같다. 거슨새미도 지나고 마을길을 지나다가 큰나무에 오렌지색꽃이 만발한집을 지난다 옆에는 흰색의꽃이 만발해있고 향기도 짙어 나무 이름을 알고 싶었으나 발길을 재촉한다. 마을길을 지나고 영천사를 지나는데 영천사는 지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영천사를 지나고 한시간 이상을 걸은후에 남원하수처리장 표시를 만난다 오늘의 종점은 남원포구라 남원이라는 지명을 보니 반갑다. 억새가 바람에 나붓기는 남원 해안길을 걷고 제주도에 화산이 터진이후 흘러내린 용암이 굳어진 모양의 화산돌들을 지나 이제는 남원포구도 얼마남지 않았고 다리도 아프고 하여 우리는 일단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쉬었다 가기로 하고 맨발을 바닷물에 담그니 오늘의 피로가 다 사라지는듯하다. 발에 생긴 물집도 따고 모처럼 여유를 부린다. 바닷물은 파도를 치면서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라 우리는 뒤로 후퇴를 하면서 모처럼 여유로운 휴식시간을 갖는다. 아직도 남원포구는 더가야한다. 다시 억새가 만발한 사잇길로 걸어들어간다. 햇살좋은 쉼터가 나오고 작은 마트도 있어 간단한 먹거리를 사들고 공원에서 행복님의 군대생활 이야기로 배꼽을 잡는다. 다시 남원포구를 향해서.................드디어 도착이다. 이곳에서 올레길 중간에서 만나 함께한 올레님과 헤어지고 우리는 택시를 타고 둥지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