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3000년의 古都 자다르<Zadar>
땡큐 이영옥
2010. 7. 11. 21:51
2010년5월23 일 일요일 플리트비체 호수공원을 출발해 오늘부터는 아드리아 해변에 위치한 도시들을 찾아가는 날이다. 고속도로로 달려가면 빠르게 갈수있지만 우리는 산속길을 달린다. 눈이부시게 흰 바위산들을 지나고 ,키가작은 나무들, 길가에 노란색꽃들을 지나 터널도 통과하고 2시간 정도를 달려 아드리아해안 도시 자다르에 도착한다. 자다르는 3000 여년의 역사를 지닌 고대도시로 인구는 7만6천여명이며 달마티아지역의 중심도시로 아드리아 해안에 위치고 있다. 한때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아 로마시대의 건물들이 남아있고 달마티아 지역의 대학이 있어 거리에는 젊은사람들의 활기가 넘치는곳이다. 버스에서 내려 바로 성문을 통과해 구시가지로 들어간다. 시로카대로를 지나 아나스타샤성당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일행중에 신자들이 많아 우리도 성당으로 들어가 미사에 함께 참석한다. 유럽의 화려한 성당에 비하면 화려하지도 않고 크기도 작은 성당인데 성당안에는 미사를 드리는 많은 신자들로 꽉차있고 주변을 둘러보니 젊은 여성들이 대단한 미인들이고 남성들도 체격도 좋고 건강미와 활달함이 엿보인다. 여행중에 성당에 들어가 보면 대부분 미사에 참가한 신자들은 적은수이고 여행자들이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곳 성당은 신자들이 많고 분위기도 엄숙하다. 오늘이 성령강림대축일이라 미사 시간이 길어져 일부는 성당에서 나와 주변을 돌아본다. 아나스타샤성당앞 작은골목을 지나 로마시대의 광장으로 나간다. 한때는 신전을 지키고 있었을 두개의 신전기둥이 남아있어 역사를 말해주고있고 광장에는 로마시대의 건물들은 무너지고 없었지만 그 흔적들이 남아있고 당시의 건축물 잔재들이 이곳 저곳에서 건축물의 일부가 되어있다. 많은 여행자들과 함께 반질반질하게 달아버린 골목길의 돌들을 보면서 이길을 걸어서 지나간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