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코카서스 지역으로 가는길
2. 코카서스 지역으로 가는 길
구 소련이 1991년 페레스트로이카(개방), 그로스노스트(개혁)에 의해 연방이 해체 되었다.
2010년에 이들 연방 국가들 15개 중에 약소국에 속하는 발틱 3국에 이어, 이번에는 코카서스 3국을 여행하려 한다.
코가서스 3국은 북 코카서스 산맥과 남 코카서스 산맥 사이에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에 길다란 지형에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아, 아르메니아 3국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강대국들의 틈바귀에서 이들 3국이 어떻게 영토를 보전하고 언어를 지키고 민족의 동질성을 유지하며, 종교와 문화를 이어 나갔는가를 중점적으로 탐색해 보기로 한다.
Aeroflot Su 600 러시아 국영항공사기는 화창한 가을 날씨에 인천공항 활주로를 움직여 나가 이륙 준비를 한다. 마침내 13:25분 예정시간 보다 30분 늦게 이륙한다. 서해 바다의 점점이 펼쳐진 섬 위로 솟아 오른다. 크고 작은 배들이 하얗게 물살을 가르며, 덕적도 등 섬 주변은 하얀 모래톱이 섬 녹지대를 둘러 쌓고 있다.
(사진: 러시아 국적 항공사의 Aeroflot기 모습)
비행기는 발해만, 베이징, 내몽고의 하늘을 나른다. 창 밖으로 하얀 산하가 호수와 더불어 내려다 보이는 몽골의 평원은 평화롭게 보인다. 바이칼 호수 아래로 해서 노보르시스크를 지나 우랄 산맥을 넘어가면서 7시간이 넘는 비행을 한다.
러시아의 볼가강 유역의 넓은 평야의 가느다란 길이 잘 보이고 고공에서 내려다본 러시아의 우랄 서쪽은 아주 평탄한 지형으로 마을과 농토가 넓고, 그 사이로 도로가 굽이처가고 산림이 우거져 있다. 모스크바와 서울의 시차는 모스크바가 -5시간이다. 즉 한국은 15:35분이면 모스크바는 20:35분이다.
Kazan 지역을 지나면서 모스크바 30분 전에는 볼가강 지류가 평야를 가로 지르고 강 위로는 큰 배가 여러 척 지난다. 멀리 카스피해는 바다같이 넓고 끝없이 푸른 물이 넘실거린다.
강 3각주엔 공장 시설이 많다. 9시간이 지나면서 장원, 전원주택이 내려다 보이는 고급 주택지를 날아 철도 길을 건너 공항에 진입한다. 현지 시간 17:20분에 착륙한다. 총 4414 miles /7104 km 를 비행 하였다.
터미날 7로 이동하여 기다린 끝에 이번에는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행 19:35분 출발 Su 145기를 갈아타야 한다. 세관에서 신발, 요대 등을 벗고, 빼내면서 검사대를 통과하여 나간다. 모스코바의 하늘은 서서히 황혼이 내리고, 낙조가 아름답게 물드는 가운데 19:50분 이륙한다.
(사진: 아제르바이잔의 바쿠로 가기 위한 검사대)
모스크바의 야경은 좀 어둡다. 도로가 가로등만 선으로 연결되어 나간다. 2시간 후 바쿠 상공에 이르니 도로가 환하게 보인다. 바쿠는 한 시간이 더 늦다.
현지시간으로 00:30분에 바쿠 공항을 나온다. 버스에 올라 시내로 들어오니 건물 바깥에 아래서 위로 조명을 하여 건물이 아름답고 고상하게 보인다. 아제르바이잔이란 “불의 나라”라는 의미란다.
이제 러시아로 부 터 독립한지 20년 되는 청년기의 나라로 발전상이 눈에 띤다. 공공 건물에는 조명 속에 아제르바이잔의 대형 국기가 휘날린다. 숙소로 가면서 거리에는 현대 자동차, 기아 모터스 간판이 눈에 띤다. 우리는 Crown Hotel에 여장을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