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14 영원한 친구 90차 - 북한산 둘레 길 (3차) 가기
2010.11.14 영원한 친구 90차- 북한산 둘레길 가기(3차)
우리 영원한 친구는 매달 한번씩 둘째주에 산행을 한다.
이번에 북한산 둘레길 마지막 순방을 하는 날이다.
나는 바쁘다는 구실로 금년에는 여러차례 빠졌다.
참 미안한 일이라 함께하는 산행에 늘 고마움을 느낀다.
오늘은 독바위 역에 10:00 시에 11명이 모였다.
지난번 정능 청수장에서 우이동 까지 2차로 하고나서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정진사 부터 불광사 앞을 거처
삼천사앞으로 가을 을 함께하며 걸어간다.
새로 들어선 하나고등학교 앞을 지나 넓다란 대지로
나가며 화의군 묘역앞을 지나며 200년이 넘눈 보호수를 보며
가을을 함께하며 청명한 하늘을 우러러 본다.
이곳부 터는 마실길로 이름지어진 은평 숲길이다.
산성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점심을 펼치고, 즐거운 시간
가지고온 막걸리가 6병, 여성회원의 정성스런 손길을 맛보며
한시간 넘게 갓가지 안주와 음료수로 한껏 여유로운 오후....
추억의 시간을 뒤로 하고 다시 둘레길을 걸어간다.
산성지구로 다가가면서 내시 묘역길로 접어든다.
철조망으로 둘러처진 안에는 단풍이 너무 곱고 아름답다.
이제 우리는 평지로 나와 다시 도로를 따라 효자마을 길로 간다.
효자마을 길은 효자로 이름난 "박 태성" 가문의 전설이 서려 있는곳,
이곳을 지나니 우리의 무속신앙의 본산인 산신당 길로 접어든다.
오늘도 전통 굿판이 벌어져 장구, 징소리가 요란하다.
이제 충의길도 지나 예비군 부대들을 바라보며 군시절을 회상하며
마지막 사기막골로 들어가서 오늘의 대미를 장식하고
교현리 앞에나와 오늘의 일정을 마감한다.
뒷풀이로 불광동 먹자골목에서 다시한번 우정을 다지며
이제 연말을 마지하여 덧없이 흐르는 시간을 아쉬워 하며
오늘도 우리는 무사이 작별의 시간을 마지한다.
2010. 11. 20 김 한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