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선재와선우
선재와 선우가 청계산 이수봉<545m>까지 올라갔어요
땡큐 이영옥
2011. 8. 8. 16:22
2011년 8월7일 일요일 12시30분 집에서 출발해 청계산을 가기로 한다. 아들은 선재와 선우를 태우고 집으로 와서 같이 합류한다. 옛골 입구에서 오후 1시 부터 산으로 올라간다. 산 주변에는 많은 승용차들이 주차되있어 주차할 장소를 간신히 찾았다. 우리는 이수봉을 향해서 올라가기로 한다. 비가 많이 내린 산 계곡에는 곳곳에 작은 폭포와 작은 沼가 있어 물소리도 정답다. 계곡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쉬거나 음식을 먹고 피서중이다. 선재와 선우의 두번째 등산훈련이다. 산에는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산길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함께한다. 남한산성 걷기에서는 선재가 앞으로 쑥쑥 나가면서 잘 걸었는데 오늘은 선재는 계단으로 된 오르막길에서 힘이 든다고 쉬면서 투덜데고 선우는 몸이 가벼워서인지 오늘은 선우가 더 열심이 걷는다. 우리가 이수봉 정상을 앞두고 쉬고 있으니까 저 먼저 올라가서 쉬고 있겠다고 한다. 형보다 오늘은 선우가 재미가 있는지 자꾸 앞서 간다. 선우가 청계산을 가보고 싶다고 물어 본적이 있었는데 오늘 청계산을 올라가니 기분이 좋아서인지 계단도 가볍게 오르고 앞서가고 있다. 드디어 이수봉 <425m>표지석 앞에서 선재는 다리 아프다고 앉아서 선우는 선채로 기념촬영을 한다. 내려오는 길에서는 계곡속으로 들어가 발이 시리도록 발도 담그고 쉬고 선우는 물속에서 물고기 찾아 물고기를 잡는다고 열심이다. 오늘 선재와 선우는 기록을 세운날이다. 발로 걸어서 청계산 이수봉 높이 545m산을 오른것이고 쉬면서 간식도 먹고 물가에서 발도 담그고 쉬면서 4시간을 산속에서 보낸것이다. 우리 부부가 등산을 좋아해 아들을 초등학교 1학년때 백운대를 데리고 갔었는데 아들은 깔닥고개 까지는 잘 갔는데 그 이상은 가지를 않고 기다리겠다고 해서 깔닥고개에서 당시에 그곳에서 팔고있는 아이스바를 사주고 우리부부만 백운대까지 갔다온 생각이 난다. 그후 백운대를 여러번 갔었고 한번은 백운대를 가는 길에서 아들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먼저 가버려 우리와 헤어져 찾아 다녔던 기억도 새롭다. 아들은 옛날을 생각해서인지 두 아들들과 시간을 내서 등산을 하려고 하니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