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기-(3) 탄자니아 동물의 왕국을 가다.
(3) Tanzania-동물의 왕국을 찾아
우리는 08:00시에 어제 함께한 기사와 함께 오늘은 켄야, 탄자니아 국경까지 함께 가기로 한다. Sopa 호텔을 벗어나 포장도로에 나오니 마사이 복장을 한 사람들이 분주히 이동하고 어린이들은 등교하는 중이다.
어제 소나기로 마사이 전통공연을 못 봐서 유감이지만 마사이 마을을 떠나서 30분만에 국경사무소에 도착하여 켄야 출입구 사무소를 거처 “Tanzania”로 넘어가면서 일인당 50$의 비자 비를 내고 수속을 한다. 출입국 사무소 주변의 탄자니아의 농촌풍경이 한가롭다. 주변에는 닭, 오리, 칠면조를 함께 기르며 먹이를 주는 모습을 관찰하는 재미와 주변의 카페도 둘러보면서 킬리만자로 맥주, Serengeti 맥주 등의 재미있는 광고판을 만나나 아침이라 하꼬방 카폐에는 아무도 없어 썰렁하다.
입국수속을 끝내고 도로에 나오니 2003년 때 와는 달리 도로가 포장 되었다. 도로주변의 마을은 바나나 숲이 무성하고 열매가 무겁게 달려있다. 바나나가 이들의 주식으로 원주민들은 바나나로 다양한 요리를 개발하여 주식으로 삼고 있다.
10:25분 국경도시 Marangu 마을을 지나니 가로수가 자카란다로 보라색 꽃 터널을 이룬다. 일명 크리스마스 트리도 도로변에 빨갛게 피어 조화를 이룬다. 11:00시가 되어 길가의 Modern Safari Park Restaurant 에서 휴식. 앞 도로에는 20~30 m로 크게 자란 자카란다 나무에 보라색 꽃잎이 낙화가 되어 떨어진다. 망고나무에도 파란 열매가 무수히 달려 나뭇가지가 휠 정도이다.
Tanzania는 면적이 94만 5090㎢. 인구 3600만 명. 수도는 달레스 살렘(Dares Salaam) 이며 영어와 스와힐리어를 사용한다. 아프리카 원주민이 99%이다.
이 나라는 1500년경 포루투갈 항해사가 그곳 해안을 발견하였고, 1891년 독일영토가 되었다가 1946년 UN의 신탁통치령이 되었다. 1961년 영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하여 이듬해에 공화국이 되었다. 국토의 일부인 잔지바르는 1498년 “바스코 다 가마”가 발견이 후 포루투칼 령이 되었다가 1890년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다. 그 후 1964년 탕가니카-잔지바르 연합공화국을 구성하여 지금의 국명으로 바꾸었다. 주 산업은 농업, 광업, 관광 등 3대 분야이다.
12:15분 마침내 Arhsha 시에 들어와 “Serena Hotel” 에 이른다. 이 건물은 영국식민지 시절에 영국인이 지은 유럽식 저택으로 지금은 고급 “Mountain Village Restaurant”으로 바뀌었다. 아루샤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세렝게티로 갈 예정이나 시간이 늦어지면서 여유가 생겨 유럽식 특유의 요리로 4코스로 아주 느리게 진행한다. 건물 앞에는 중부 인도 여행시 초등학교 담장에 피었던 빨간 솜털이 달린 꽃을 이곳에서 보다니, 꽃 이름도 “Bottle brush tree” 로 비로소 알게 된다.
(사진: 아름다운 Serena Lodge 풍경)
이 레스토랑 아래로 호수 가에 아름다운 꽃 속에 단층 Lodge 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 한참을 휴식 후 우린 아루샤 경비행장으로 가기 위해 시내 중심부를 통과한다. 이 도시는 킬리만자로 등산의 전초기지이자 국립공원 관광 사파리를 위한 거점 도시로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교외로 나오니 커피농장이 계속 이어진다. 이것은 서구가 식민지 개척시에 노동집약 산업으로 커피 농장을 경영하였기 때문이다. 버스는 Arusha Airport 12 km 지점을 통과하니 공사 중이다. 공항에 들어와 경비행기 탑승 수속을 마친다.
12인승의 경비행기는 15:05분 우리들의 간단한 짐만을 실은 채 가벼이 공중으로 오른다. 누런 황토 빛 벌판이 펼쳐 지고 그 사이로 깊은 골짜기, 개울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녹지대 언덕이 펼쳐 진다. 멀리 비행기 앞 전방으로는 호수가 보이고, 고도를 올리어 구름 속으로 들어가면서 숲이 무성한 산지위로 나른다. 사이사이로는 실같이 수로가 구불거린다. 30분이 지나면서 고도를 조정한다. 햇빛아래로 구름이 이동하면서 빠르게 지나간다. 푸르른 산지가 지나가고 평원이 나오면서 도로가 실같이 내려다 보인다.
(사진: Serengeti 평원의 경 비행기)
15:45분 하강시작. 마침내 Serengeti의 넓은 평원을 건너 습지 대를 지나 조그만 바위산을 지나면서 하강하나 그래도 너무 높아 동물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경비행기는 50분만에 Safari Jeep 이 보이는 지점에서 급강하 하면서 지면으로는 푸른 대지에 얕은 나무숲이 보이고 푸른 지붕의 시설물이 보이면서 내려가니 55분만에 땅바닥에 착륙한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1981년 UNESCO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1941년에 등록된 곳으로 면적이 1만 4800㎢. 빅토리아호 남동 연안에서 동남으로 160 km 뻗어있고 동쪽에는 케냐-탄나니아 국경까지 160 km에 뻗어있는 40 km 넓이의 회랑지대이다.
이 지대에는 매년 150만 마리의 누우, 20만 마리의 얼룩말, 가젤 등이 이동하는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12월~이듬해 5월의 우기에 공원 안 남동부에서 살다가 우기가 지나면 서쪽의 사바나를 거처 북쪽으로 마사이 마라 초원으로 이동한다. 건기가 끝나는 11월에 돌아오곤 한다. 35 종류 이상의 초식동물로 빅 Five 인 사자(3천마리), 표범, 코끼리, 코뿔소, 하마, 기린 등이 서식하며 조류도 200종 이상이나 살고 있다. “Serengeti”란 마사이 어로 “끝없는 평원”을 의미하며, 이 대평원에서 맞이하는 일출, 일몰은 장관을 연출한다.
연평균 강우량이 80 mm 미만의 사바나 초원 지대로 암블렘과 아카시아 나무가 주를 이루고 작은 나무들이 들어찬 초원지대이다. 세렝게티는 버려지는 것이 없으며 잔인한 동물인 사자는 경쟁자인 하이에나나 치타의 새끼를 잡아먹으며 약탈도 서슴지 않아 냉혹한 생존의 법칙이 판치는 약육강식의 세상이다. 마라 강을 건너는 얼룩말은 악어가 잡아먹고 굶주린 사자와 하이에나는 누우 떼를 공격한다. 평화롭게 보이는 평원은 150여 만 마리의 동물들의 생존경쟁이 치열한 무대이다.
경비행기가 착륙 후 “Love Africa” 사파리 차량에 4명식 분승 16:20분부터 본격적인 “Serengeti Game Drive” 에 나선다. 이곳에서 만나는 동물들은 다양해 진다. 동물을 만나는 순서대로 한번 기록해 본다.
1) 사슴(Antelope): 뿔 달린 놈으로 뛰어 다닌다. 이 동물의 정식 명칭은 Topi로 아프리가 전역에 살고 있다. 키는 대략 125㎝ 몸 길이는 약 2 m 몸무게는 대략 150 ㎏ 정도로 주로 세렝게티와 마라 평원에서 산다. 약100여 마리가 무리를 지으며 얼룩말과 누우 와 함께 살아간다.
2) 하마(Hippo): 물속에 10여 마리가 머리만 내놓고 으르렁댄다. 이 동물은 “River Horse” 로 불리고 길이는 대략 3~4 m, 무게는 최고4 ton, 임신기간은 230일로 한번에 한 마리 씩 대개 50년을 산다. 생태는 그 이름처럼 물과 뭍에서 산다. 그러나 대부분은 물속에서 산다.
(사진: 5마리 사자 가족 )
3) 헤론 (Heron): 멋진 부리와 우아한 자태를 가지고 있다.
4) 하이에나(Hyena):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어스렁 거리며 멀어져 간다.
5) 사자(Lion): 운이 좋게도 10~12 마리가 가는 길 오른쪽 숲 위에 벌렁 드러 누어 있다. 큰 놈이 머리는 번쩍 든다. 다른 놈은 입을 벌리고 일어나고 전방에 우리들을 응시한다. 큰발을 하늘로 뻗치고 빈둥거린다. 사자무리를 이렇게 본다는 것은 행운이다. 사자는 크기가 대개 2.5 m, 키는 1 m, 암 사자는 200~250 ㎏, 임신기간은 105~110일, 보통 20년을 산다. 암 사자는 한번에 3~4마리의 새끼를 돌보고 전문 사냥꾼이다. 주로 얼룩말, 사슴, 임팔라 등을 잡아먹는다.
6) 타조(Ostrich): 2마리가 멀리서 여유 있게 걷고 있다. 날개가 있으나 퇴화하여 날수가 없는 새이다. 얼룩말, 누우, 사슴과 같이 풀을 먹는 포유동물의 하나다. 키는 2 m, 치이타나 스프링벅크와 더불어 3번째로 짤 뛰어간다. 새로 알을 낳고 알의 크기는 달걀의 25배 정도이다.
7) 망구스: 30여 마리가 달리면서 계병이 몸을 들고 사방을 주시한다.
8) 표범(Leopard): 한 마리가 나뭇가지 오른쪽 끝에 꼬리를 내리고 앉아있다. 한참 만에 몸을 돌려 입을 벌리고 하품을 한다. 좀처럼 움직이지 않아 제대로 볼 수 가 없으나 귀한 동물로 차량이 10여대가 몰려 있다. 치이타가 달리기 선수라면 표범은 완전한 운동 선수이다. 달리기, 높이뛰기, 나무타기 면에서는 단연 톱이다. 임신기간은 3개월, 한번에 2~6마리, 수명은 20년이다.
(사진: 표범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앉아있는 모습)
9) 원숭이(Monkey): 돌아오는 길에 20여 마리가 집단으로 뛰어 다니며 나무타기 등 묘기를 보여준다.
10) 얼룩말 (Zebra): 10마리 이상이 방향이 없이 마구 뛰어 다닌다.
11) 하마: 나오는 길에 길가 개울에서 10여 마리가 물속에서 솟구치고 있다. 입을 벌리고 솟아나고 서로 대결한다.
경비행기에서 내려 이렇게 11가지의 동물을 마주한 후 어느새 어둠이 내린다. 18:45분이 되어 “Serena Hotel”로 돌아오니 이미 어둠이 내려 캄캄하다.
(사진: Serona Lodge 3 호의 모습)
뜨거운 물수건, 음료수 한잔으로 호텔에서 우리를 맞이하니, 마른 풀 지붕을 덮은 Lodge 3호에 여장을 풀고 오늘의 행운을 함께한다.
저녁에는 양고기, 포크, 소고기 등을 안주 삼아 세렝케티, 길리만자로 맥주를 마시며 뷔폐로 만족한 하루를 마감한다.
11월 25일(금): 오늘은 일찍 잠이 깨어 호텔 전망대에 오른다. 세렝게티 평원의 아침을 경건하게 마지 한다. 너무 이른 아침이라 동물의 움직임이 아직 눈에 안 띤다. 아침식사를 끝내고 다시 전망대를 찾으니 작은 동물들이 전망대 주위로 몰려들어 분주히 움직인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이제 본격적인 “Serengeti Game Drive” 에 나선다. 07:30분 9 인승 Toyota Landcruiser 사파리 차량으로 “Stiven” 기사의 안내로 Serena Lodge를 출발한다. 이제 세렝게티에서 만나는 동물들을 열거해 본다.
1) 버팔로(Buffalo): 맨 먼저 우리 앞에 나타난 놈으로 뿔이 좌우로 멋있게 솟아있어 아주 신사답다. 버팔로는 크키가 2~3 m , 무게는 1 ton 내외, 임신기간은 1년, 1마리, 수명은 20년 정도이다. 전형적인 곡선의 뿔은 용감한 투사로 자리매김 된다.
(사진: 하이에나 가족이 누우를 잡아먹는 광경)
2) 코끼리(Elephant): 3마리가 나타나니 상아가 부러진 어미가 인솔하며 2마리는 늘 그 옆으로 가면서 풀을 뜯어 먹는다. 아프리가 코끼리는 큰놈은 길이가 6~7 m, 무게도 7 Ton 이나 된다. 임신기간은 22 개월, 4년 이상 자라야 어른이 된다. 수명은 70~85년 이다.
3) 임팔라(Impala): 20여 마리의 가족이 뿔이 크게 난 숫 놈에게 인솔되어 이동 중이다. 숫놈은 둥글게 위로 올라간 1 m 내외의 양쪽으로 갈라진 뿔이나 있다. 숫 놈은 대개 90 ㎏ 나간다. 암놈은 뿔이 없다. 마음먹고 뛰면 약 3 m 나 오를 수 있다. 주로 아카시아와 풀의 잎이나 열매를 먹고 산다.
4) 기린 (Giraffe): 5 마리의 한 가족이 이동하면서 큰놈이 길 건너에서 합류하면서 좌측으로 이동하여 가면서 잎을 따먹는다. 기린은 사반나 초원의 거인이다. 말과 흡사한 머리와 몸을 가지고 있다. 목과 어깨는 낙타를 연상시키고, 눈은 황소의, 다리는 사슴의, 피부의 색 갈은 표범과 흡사하다. 키는 4~5 m 몸무게는 보통 1 ton 내외다. 임신기간은 약 15 개월에 한번에 한 마리를 낳으나 약 70 kg에 이른다. 수명은 25년에 이른다.
5) 사슴: 한 가족 5마리가 이동 중 경계를 하며 먹이를 찾아서 먹는다.
6) 임팔라: 임팔라 무리가 40여 마리나 되며 그들도 무리를 이루어 먹이를 먹으며 이동하며 새끼들은 무리의 가운데 들어가 있고 큰 숫 놈이 뒤에서 지휘를 한다.
7) 거위 (Goose): 우두머리인 큰놈이 10여 마리의 무리를 이끌고 길을 건너 간다.
8) 하마(Hippo): 10여 마리가 오른쪽 늪에 잠수하며 머리만 위로내놓고 꿈적도 하지 않는다.
9) 얼룩말 (Zebra): 4마리의 한 가족이 크기가 비슷하며 초원을 질주하여 달린다.
(사진: 얼룩 말 떼들의 이동 장면)
10) 원숭이(Baboon): 우두머리 한 놈이 죽은 굵은 나무 위에 앉아 있고 그 아래로 새끼 3마리, 큰 놈 4마리 등 전부 8마리가 가족을 이루며 아주 어린 놈이 나무 맨 위로 올라가 묘기를 부린다. 아주 다정한 가족으로 보인다. 고원의 음식 찌꺼기를 머고 산다. 꼬리를 처 들고 다니며 몸무게는 수컷이 25~40 kg, 암컷은 4~17 kg 평균 수명을 30년 내외다.
11) 하이에나(Hyena) : 일가족 5마리가 100여m 전방에 풀 속에 앉아 바라본다. 하이에나는 얼룩 점박이 하에에나가 많이 보이고 이 놈들도 집단으로 다니며 사냥도 함께하며 단결력을 과시한다. 보통 사냥도 하지만 썩은 고기를 좋아해 다른 동물 즉 사자의 먹이를 자주 빼앗아 먹는다.
10여 가지의 초원의 동물을 만나고 나니 어느덧 09:20분이 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할 수없이 찝차 위의 덮개를 내리고 이동한다. 멀리 초원 지평선에 동물 떼가 이동중이다.
12) 얼룩말: 비가 오는 가운데 수백 마리의 얼룩말이 길 양쪽에서 먹이를 먹는다. 지도자로 보이는 큰놈이 길가에서 경계를 하는 가운데 200~300 마리가 차례로 도로를 건너 오른쪽 평원으로 질주한다. 또 한쪽으로 수백 마리의 얼룩말 떼가 엉덩이를 흔들며 서로 교감을 나누면서 달리고 있다. 이번에는 세 번째로 비가 오는 가운데 왼쪽 지평선 멀리 수백 마리의 얼룩말이 이동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사이사이로 어린 놈이 많이 끼어 있으며 육안으로 보아도 대개 1000마리가 넘어 보인다.
13) 사자: 멀리 바위산 아래 사자 가족 5마리가 앉아 있다. 한 놈은 바위 에 앉아 잘 보였으나 금새 자취를 감추었다. 그 아래 숲 속에 앉아 있다.
(사진: 원숭이 가족)
14) 하이에나: 4마리나 함께 있으며 한 마리는 새끼로 몸집이 작다. 큰 놈3 마리는 누우를 잡아 논 것을 열심히 교대로 뜯어먹고 있다 한 마리는 순서를 기다리는 듯 가만히 앉아있고 어린 놈은 좀 사이를 두고 앉아있다.
15) 누우 (Knu): 수백 마리가 검은 색으로 연결되어 약 2 km에 걸 처 이동 중이다. 사이사이로 얼룩말이 섞여서 이동 중이다. 가운데로 하이에나가 접근하자 대열이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질주하여 도망친다. 2차로 더 엄청난 숫자인 1000여 마리가 넘는 누우 떼가 대 이동 중이다 정말 국내 TV 에서 보던 장관이 연출되는 순간이다. 세 번째로 나타난 누우 떼는 우리 앞을 가로 질러 한 놈이 뛰니 이어서 수십 마리가 일렬로 함께 뛰어가며, 대열을 이어간다. 참으로 대자연의 서사시(敍事詩)다.
누우는 이곳 세렝게티의 가장 많은 동물의 주역으로 약 3백만 마리라고 추정한다. 소의 뿔, 양의 털, 말의 꼬리를 합해서 태어난 동물이다.
이제 비가 좀더 굵어 지면서 우리기 탄 찝차는 휴게소에 이르니 어느덧 10:20분이 되었다. 이른 아침에 동물의 집단이동을 유감없이 많이 보는 행운을 누렸다. 약 3시간에 거친 세렝게티 대평원의 동물 이동을 직접 눈으로 지켜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며 화장실을 해결한다.
다시 출발하여 가니 이번에는 4번째로 누우 떼의 대이동을 만나게 된다. 이번에도 수천 마리나 되는 누우 떼가 장관을 이루며 왼쪽 평원에서 오른쪽으로 이동 중이다. 길고 긴 누우 떼의 행렬이 검은색으로 보이면서 점점이 이동하여 멀어져 간다. 아마 여름철이 되면서 마사이 마라로 대이동을 하는 것일까? 정말 대자연의 장엄한 서사시(敍事詩)이다.
(사진: 도로를 건너 마사이 마라로 이동 중인 누우떼)
이제 우리 차는 세렝게테의 영역을 벗어나 응고롱고로로 가는 중이다 10:50분이 되어 정말로 이번에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누우 떼가 이동하여 가니 그져 놀라울 뿐이다.
16) 독수리 : 빗속에 날개를 펴고 지평선을 얕게 날아가며 여러 마리가 합류한다. 또 한 마리의 독수리는 Color Eagle 로 부리의 색갈이 아주 빨갛게 빛나 아름다운 놈으로 홀로 사냥한 먹이를 쪼아먹고 있다.
17) 톰슨 가젤: 이놈들은 뒷배에 양쪽으로 엉덩이까지 검은 선이 나있어 아주 우아하다. 뿔리 달려 있어 균형이 잡혀 있고 다수가 무리를 지어 뛰어 다닌다.
차는 세렝게티 경계선을 넘어온다. 11:10분 이제는 Ngorongoro Serena Lodge 방향 28 km 지점을 지난다. 이곳은 톰슨 가젤 무리들의 무대인 것 같다. 그 놈들이 무리를 지어 뛰어다니고 꼬리를 좌우로 흔들어 대면서 서로 경쟁하듯 달린다.
응고롱고로로 가는 길은 목초지가 끝없이 이어지고 양떼들이 무수히 많이 무리를 이룬다. 길가에는 마사이족의 4명의 젊은이가 가면을 쓰고 마을로 사람들은 유인중이다. 그 뒤로는 마을이 제법 크게 자리잡고 나무로 둘러 쌓여 있다. 차량이 여러 대 주차한 것으로 보아 마사이들의 춤공연이 있는 듯하다. 마사이 마을을 지나니 이번에는 수십 마리의 낙타가 나타났다. 마사아 마을의 공연을 차창 밖으로 보면서 응고롱고로 분화구 입구를 지난다.
(사진: 응고롱고로 세로나 롯지 입구)
세렝게티를 출발하여 대평원을 사파리 하면서 수많은 동물들을 만난 후 “Ngorongoro Serena Hotel” 에 12:40분 도착한다. 이제 22호에 여장을 풀고 분화구가 훤하게 내려다보이는 레스또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오전을 마친다. 커피를 마시며 분화구가 내려다 보이는 창가에 앉으니 구름이 거치면서 분화구와 더불어 호수가 환하게 들어난다.
Ngorongoro Crater는 아루샤에서 서쪽으로 120 km 떨어져 있는 사화산의 칼데라 (분화구)로 둘레 326 km, 남북 16 km, 동서 19 km의 넓은 분화구로 되어있다. 가장자리가 해발 2400 m, 밑 바닥은 1700 m 나 낮은 타원형 분화구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분화구로서 8대 불가사의의 하나이다. 마사이어로 “Ngorongoro” 는 “큰 구멍”이란 의미다.
이 분화구 안에 사는 동물은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소위 “Big Five” 라 불리는 사자, 코끼리, 표범, 코뿔소, 버팔로 가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매표소 옆 전시실에는 분화구의 형성 과정, 칼델라 분화구의 주변 등성이 등이 그려진 지도가 있다. 동물들은 이 안에서 밖으로 나갈 수 없어 이곳에서만 살아간다.
오후에 14:30분부터 본격적으로 “Ngorongoro Game Drive”(Safari) 에 나선다. 오전에 오던 길로 나가 응고로고로 입구에 이른다.
이제 이곳에서 만나는 동물들을 살펴본다.
1) 치이타: 처음 보는 동물로 20여 미터 전방에 한 마리가 누워있다. 배가 허옇게 보이고 고개를 들어 우리를 응시하고 있다.
2) 후라맹고(Flamengo): 동서로 길게 뻗은 호수에 수천 마리가 장사진을 이루어 붉은 빛깔의 머리가 띠를 이루어 지평선이 붉은 것처럼 보인다. 그 위로는 수십 마리씩 무리 지어 날아다니는 장관을 연출한다.
3) 멧되지: 2마리가 어울려 먹이를 찾아 이리저리 바쁘게 다니고 있다.\
4) 코뿔소: 작은 새끼를 대동하고 어미가 멀리 차 앞으로 길을 건너간다.
5) 하이에나: 10 m 앞에 3마리가 드러누워 있다. 한참을 차량에서 내려다 보아도 움직이지 않는다.
6) 누우떼: 여기서도 멀리 수백 마리가 이동 중이다. 그들은 언재나 열을 지어 다니며 선두가 달리면 머리를 치켜들고 겅중겅중 뛰면서 불안정하게 달려간다.
7) 톰슨 가젤: 수십 마리가 무리를 지어 마치 음악에 맞추듯이 힘차게 비상하며 이동한다.
8) 누우와 멧돼지: 이들은 같은 포유동물로서 함께 공존하면서 수많은 누우와 멧돼지가 함께 달린다.
9) 사자: 50 m 앞에 한 마리가 누워서 기다려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누워있다.
10) 자칼: 암수 2마리가 귀를 쫑긋하게 세우고 보더니 달아난다. 비교적 작은 몸 집이다.
11) 사자: a) 일가족 5 마리가 함께 누웠다 일어났다 하며 서로 털을 골라주고 있다.
b) 오늘 본 사자는 2인 가족으로 숫 사자는 검은 갈기를 자랑하며 오늘 본것 중 가장 크다.
c) 3 마리의 사자 가족이 풀밭에 누어있다.
12) 톰슨 가젤: 수십 마리가 함께 어우러져 놀고 있다.
13) 얼룩말: 여러 마리가 무리 지어 달리고 있다. 얼룩말의 검은 띠가 유난히 돋보인다.
14) 하마: 20야 마리가 늪에서 함께 머리만 내밀고 떠있고 그 중 한 놈이 가까이 있어 촬영.
15) 오리: 아주 큰 하얀 오리 3마리가 함께 물위를 헤엄 처 떠다닌다.
이렇게 동물들과 만나는 사이 어느새 16:30분이 되니 이제 응고롱고로 분화구의 대 탐사가 막을 내려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4 마리의 아주 큰 사자가족이 비를 맞으며 앉아있는 곳에서 교감을 하려고 차를 멈춘다.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미동도 않는다.
(사진: 마사이 마을의 원경)
다시 차가 움직여 앞으로 나가니 타조 3 마리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움직인다. 비가 점점 거세지는 데도 누우 떼는 미동도 않고 서 있으니 비를 피할 나무도 없는 곳이다.
북쪽 산등성이 길을 따라서 다시 세레나 호텔로 돌아오는 길 마사이 마을 위에서 어린 사자 2 마리가 나무 사이로 얼굴을 내민다. 우리가 차를 세우자 슬그머니 뒤로 돌아 나무 뒤로 몸을 숨긴다. 사자들이 마을 가까운 곳에도 있으니! 또 코끼리 떼 20여 마리가 언덕 위에 장승처럼 빗속에 서있다. 이 동물 들은 아래 마사이 마을 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이고, 이 도로로 마사이 족들이 다닌다. 아마 여기에 사는 동물들은 그들과 공존하는 것 이리라.
모든 Safari 일정을 마치고 17:50분 호텔로 귀환하여 한동안 휴식한다.
저녁에는 식사 전에 레스또랑 휴게실에서 젊은 이들의 스포츠 쇼가, 묘기를 보이며 투숙객들을 사로 잡는다. 이제 공식적으로 5일에 걸친 사파리 일정이 마감되니 참으로 많은 동물들을 육안으로 몇 일을 보니 이제는 동물 들의 생태를 조금은 알 것 같다.
11월 26일 (토) Serona hotel을 출발하니 잠시 후 길가에서 버팔로 4마리를 만난다. 10 m정도 되는 곳에서 큰 놈 2, 작은 놈 2, 4인 가족으로 아침 식사 중이다.
(사진: 버팔로 가족)
응고롱고로를 09:10분에 나와 이제 아루샤로 간다. 약 85 km이다. Karatu 마을에 이르니 사람들이 붐비고 있으니 이곳은 마사이 마을과 응고롱고로 전진기지라 조그만 은행도 있고 은행 앞에 이자를 11%난 준다고 써있다. 도로가 2003년 당시보다 넓고 포장이 되어 깨끗하다. 도로 가에는 비옥한 농토가 조성되어 풍요로운 인상을 준다. 휴식처에서 쉬면서 기념품 점에 빼곡히 들어찬 목각인형에 놀라운 뿐이다. 다시 출발하여 “Lake Manjura” 를 내려다보는 전망지점에서 쉰다. 이 호수는 “Great Valley”와 나이바샤 호수와 연결되어 여름에는 후라맹고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이제 도로 가에는 “Baobab” 나무가 보이고 도로가 아주 시원하게 뻗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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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분 태랑기래 국립공원 입구에 이른다. 이 국립공원은 아루샤 남쪽 100 km 거리에 위치. 넓이는 2600㎢. 약 3500마리의 코끼리가 주로 사는 곳이다. 이곳에는 아프리카에서 신성한 나무로 여기는 거대한 바오밥 나무의 군락지이다. 높이가 대개 20 m , 둘레는 10m 내외로 공원 안에 수천 그루가 산재한다. 열매는 쥐가 매달린 것같이 보이고 기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 나무다. 이 나무는 수명이 천년 이상이며 한때 신을 노하게 하였고 정령이 깃드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
(사진: 거대한 바오밥 나무 모습)
이 국립고원은 코끼리의 왕국이다. 무리를 이루어 새끼들과 아주 평화롭게 풀을 먹으며 이동을 한다. 고원을 한 바퀴 돌아 “Sopa Lodge”의 레스또랑에 이른다. 본부 건물이 나무로 지었는데 너무 넓고 지붕이 높아 아주 시원스럽게 보인다.
14:00시에 출발하여 나오는 길에도 멧돼지 가족이 뛰어가고 넓고 비옥한 초원에는 임팔라도 천적이 없어 경계의 눈빛이 없어 아주 평화롭게 보인다. 원숭이, 코끼리, 임파라, 사슴, 타조 등 수십 마리가 함께 공존하는 동물의 고향 같기도 하다. 이 고원에는 초식동물들, 즉 포유동물만 살아 잡혀먹힐 일이 없어 아주 평화롭게 보인다.
아루샤 시내로 들어오니 길이 막히고 반대편 차선으로는 결혼식 행렬이 지나간다. 이곳의 의식은 결혼식이 끝나면 맨 앞에 나팔을 불며 길을 안내하는 차, 다음에 신혼부부를 태운 차, 하객 차가 연이어 따라가는 모습이다. 길거리의 매연 무질서를 벗어나 사파리를 떠날 때 들렀던 “Village Mountain Serena Hotel” 에 17:40분에 들어와 경관이 아름다운 호숫가 28호에 서 쉰다. 이 로지 주변은 부루베리 등 각종 꽃이 분홍, 노랑, 하얀 꽃 등이 만발하여 향기를 내뿜고 있어 공기가 아주 싱그럽다. 저녁 식사 후 산책을 한 후 내일을 준비 하는데 전기가 나가기를 3회나 반복하니 관광지로서는 문제가 많은 듯하다.
11월27일 (일) 오늘은 일요일이다. 07:20분 출발하여 이제 다시 나이로비로 가야 한다. 도로에 나오니 오른쪽으로 신이 산다는 수미산(메루산)이 높이 솟아있다. 우리는 이제 나망가 국경으로 향하여 간다. 푸른 초원에 유목민의 “겔”이 보이고, 양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풍경이 몽골 초원을 연상시킨다. 한 시간 반을 가는 동안 전방으로 큰 산이 연방 나오고 새 2 마리가 버스 앞 방향으로 날아가다가 충돌하여 한 마리는 떨어져 죽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다. 도로는 일직선으로 나 있으나 소들이 도로로 나와 진로를 방해 한다. 정면에 국경도시 나망가가 멀리 보인다.
(사진: 나망가 근처의 풍경)
약 30분만에 탄자니아의 출국수속을 한 후 걸어서 켄야 출입국 사무소에서 입국 수속을 각자가 쉽게 끝낸다. 09:00시 출발하면서 기사와 버스가 바뀌고 다시 켄야의 기사다. A-104번 도로 Ar 135 km 지점으로 나이로비 행 도로는 예전과는 달리 최고의 포장도로로 변했다.
Ar 65 km 지점을 10:00시에 통과하니 주변은 작은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고 도로는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주변에는 붉은 개미집이 유난히 많다. 10:30분 Ar 36 km 지점 에는 드문드문 멋진 서구식 주택이 나타나고 이들은 백인들의 저택이란다. 차는 마사이 타조농장을 지나가고 중간 휴게소가 없어 우리는길가에 있는 “Kaputiei Hotel” 로 들어간다.
도로 가에 새로 지은 호텔로 안으로 들어가니 종업원들이 당황해 한다. 호텔 뒤론 수영장 등 휴식시설이 있어 우리들은 민생고도 해결하고 각자 음료수, 커피 등을 주문하며 30분 가량 휴식을 취한다.
다시 출발하여 Ar 6 km 지점에서 시장거리를 지나니 옷 가게 들이 줄지어 나오니 이들은 모두가 중국제품 이란다. 길 좌로 Mombasa Cement 공장이 나오니 이제서야 나이로비 시내로 진입한다. 도로 가에는 대형 트레일러 들이 길게 주차하고 우측도로 건너로는 신공항이 들어서느라고 공사가 한창이다. 좌 측으로는 우리나라 L.G 광고판이 반갑게 맏이한다.
시내 Langata Road로 진입하니 일요일이라 “Kenya Baptist Church” 교회 앞은 사람들로 인산 인해를 이룬다. 우리 차는 Kindarana Road로 들어가 “Korea Garden Restaurant”에 도착하니 정확히 12:00 시다.
(사진 : 한국 가든의 기념품 마당)
일 주일 만에 우리는 한국식 음식을 만난다. 불고기, 김치찌개, 야채, 부침개, 가지 나물, 쌀밥, 소주, 맥주 등 오랜만에 잔치기분이다.
이곳 Safari Park Hotel에 맡겨 둔 우리들의 트렁크를 “김" 사장이 싣고 오니, 이제는 통합정리를 하여 가지고 공항으로 가야 한다.
내년 1월에 한국에서 직항으로 몇 회사가 모집한 220명이 사파리를 온다는 소식이다
13:00시에 공항으로 향하니 일요일 오후인데 차가 막혀 움직이지 못한다. Mombasa Road는 사고 차로 막히고 얽히고 설키어 교통체계가 제대로 안된 곳이니 문제다.
“Jomo Kenyata Int` Airport에 도착 Trunk 넣고 세관심사. 15:20분 Johannesburg행 SA 185 기에 오르니 이제 또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사진: 금화에 새겨진 만델라 상)
한 시간 만에 이륙하니 Nairobi→Johannesburg는 2913 km. 3시간 40분이 소요된다. 비행기는 세렝게티 평원과 암보셀리 평원 사이를 지나 마사이 마을 상공 대평원으로 나른다. 우리가 4일간을 달리던 초원 상공을1만 피트 이상으로 날아 우리가 온 아루샤 방향으로 해서 모잠비크의 “Lilongwe”의 호수상공을 거처 하래레 시 위로 해서 햇빛이 강렬하게 내려 쬐는 평원 위를 가로 지른다. 비행기에 앉아 루안다의 인종분규의 비극이 머리를 스친다. 이 모두가 서구 식민지 지배의 유산으로 부족을 무시하고 선으로 국경을 획정하여 발생한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