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 여행기/Lost in Iceland

Lost in Iceland- 서부 반도 지역의 Blue Lagoon( 노천온천)-(11)

땡큐 이영옥 2012. 7. 23. 18:28

 

(11) 서부 반도지역의 Blue Lagoon(노천 온천)

점심을 마친 후 우리는 Keplavik 방향으로 이동하여 Blue Lagoon 으로 향한다.

도중에 광활한 라바 지역을 통과한다. 산밑으로는 지열발전소가 보이고 길 양쪽으로는 아주 괴상한 모습의 화산암 지역이다.

우리가 탄 버스는 16:10분 경에 마침내 Blue Lagoon 에 이른다. 산 밑에 하얀 증기가 솟아오르는 라군은 물이 푸르다 못해 눈이 부시다.

이 온천은 5000 에 이르는 노천 온천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해수온천으로 유명하다.

 

 

우유의 질감이 나는 물이나 염도가 높다. 눈에 들어가면 고통이 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고, 물속에 다량의 실리카가 녹아있기 때문이다. 실리카는 이곳 특유의 Mud.

용암이 굳은 바위에 생기는 하얀 물질인 실리카는 규소와 산소의 천연화합물로 피부에 좋다고 한다. 온천 물에 들어가기 전에 머드를 몸과 얼굴에 바르고 들어간다.

노천 온천으로 뜨거운 햇살에 북유럽 사람들은 그대로 노출하나 동양인들은 다르다. 우리도 얼굴과 몸에 하얀 머드를 바르고 온천 물에 몸을 담근다.

 

                       (사진: Blue Lagoon  노천 온천)

10여 일에 걸친 게아샤 분출 가스, 유황 냄새, lava 지역의 공포감, 하일랜드의 황량감, 폭포수에 젓은 몸, 피요르드에 거친 바람, 빙하의 두려움, 아름다운 야생화의 꽃가루 등 이제 아이스란드의 모든 것을 다 씻어내고 좋은 추억만을 가져가려 한다.

온천수에서 나와 사우나에 들어가 땀을 빼고, 떨어지는 물줄기에 온몸을 정화시키고 40여분 만에 나와 샤워를 마친 후 모든 탐사를 마감한다.

 

 

우리는 17:40분에 나와 다시 버스에 몸을 싣고 출발하여 처음 투숙했던 Grand Hotel   돌아 온다.  이번에는 317호 아주 넓은 방에서 바다를 향해 커튼을 열어제쳤다.

 마지막 날의 저녁은 이 도시에 중앙에 위치한 물탱크 위의 둥근 회전 식당에서, 비프 카파치오, 랍스타, 양고기, 아이스크림과 Trivento Red Wine을 마시면서 모든 일정을 마감한다. 회전 식당에서 시내를 두루 내려다보며 한 시간 반 동안 담소를 나눈다. 아래로는 국내선 비행장으로 뜨고 내리는 비행기의 은빛 날개가 빛난다.

 

           (사진: 수도 레이카비크의 수원지-- 가운데 유리박스에는 레스또랑)

 

 

버스로 호텔로 돌아와 그동안 함께 한 Gunnar 기사와 작별을 고한다.

우리부부는 다시 미련이 남아 걸어서 해변가로 나가 2~3 km를 걸어가면서 해변가의 여러 가지 고철로 예술적인 장식을 한곳에서 산책을 마감하고, 꽃 길을 걸어 다시 호텔로 와서 마지막 정리를 한다.

 

                      (사진:  바닷가에 고철로 장식한  예술촌)

다음 날은 새벽 4시에 일어나 05:30분 호텔을 출발하여야 한다. 지금은 북극권은 백야현상이 계속되는 때라 새벽 3시경인데도 해가 중천에 있으니 밤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