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아이스란드사진

아이슬란드 스바르티포스 트레킹

땡큐 이영옥 2012. 8. 4. 09:06

2012년6월29일 오후 스바르티포스 트레킹
바트나요쿨 국립공원 안내센타 식당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우리들은 캠핑장을 지나 트레킹을 시작한다.
캠핑장은 넓고 캠핑카,텐트도 있지만 모두들 트레킹을 떠났는지 조용하다.
우리나라는 어느곳이든 사람들이 많고 떠들석하고 복잡하지만 
아이슬란드 인구는 33만명 정도이고 일년동안 찾아오는 여행자는 인구보다 많은 50만명 정도다. 
아이슬란드는 여행안내 책자와 지도등을 잘 만들어 놓았고 
어느곳에서든지 좋은자료와 지도를 무료로 제공하고있어 고맙다. 
대부분의 여행지에서는 지도나 여행안내 책자는 돈을 주고 사야하고
어떤 여행지는 여행자료나 지도를 사려고 해도 없는 경우도 있다.  
트레킹은 천천이 숨 가쁘지 않게 올라가면서 야생화들이 우리를 반기고 작은 폭포도 지나고
움푹파진곳에 독특한 모양의 스바르티포스가있고 폭포수 앞에서 모두들 휴식시간을 갖는다.
스바르티포스는 주상절리위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로 작은폭포지만 독특하다.
폭포주변에는 주상절리 돌기둥이 떨어져내려 육각형의 돌들이 자리잡고 있다.
폭포를 보면서 가족과 함께온 어린이들,이곳을 찾아온 모든사람들이 잠시 쉬었다 간다.
우리나라 제주도에도 주상절리지역이 있다 
다시 걸으면서 서서이 올라가 능선에 오르니 멀리 검은색 화산재 돌들이 깔린
 삼각주지대가 보이고 자연이 만들어 낸 구불거리는 물길이 아름답다.
능선에서는 눈덮인 산도 보이고 큰 나무보다는 키 작은 나무들과 풀들로 그린색이다. 
그린빛 자연속에 묻혀서 쉬면서 걸으면서 오르니 이제는 빙하가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빙하에 가까이 가면서 화산재와 함께 얼어버린 회색빛 빙하를 보면서
2003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정상에서 보았든 수정빛이 도는 빙하가 떠오른다.
빙하는 모두 연한 푸른색 수정빛인줄만 알았는데..................
크고 작은 화산이 자주 폭발하는 아이슬란드에서는 화산재와 함께 빙하가 만들어져
다른곳에서는 볼수 없는 회색빛 층이 있는 독특한 빙하다. 
빙하가 산사이로 빠져나오고 있는 장엄한 광경도 보이고 
녹색의 화원을 지나 멀리 주차장에 차들이 보이자 아쉬우면서도 반갑다. 
계속 내려와 우리가 출발했던 안내지도와 표지판을 지나 제자리로 돌아오니
거의 세시간을 산속에서 폭포도 보고, 꽃들과 만나기도 하고 ,빙하의 장쾌함도 보고
멀리 거대한 삼각지대와 그사이 구불구불 흘러가는 물줄기를 보면서
아이슬란드의 독특하고 다양한 자연에 감탄한다.
이번여행에는 그동안 여러번 여행을 함께한 지리학박사이신 홍교수님 부부도 있어
지리학적인 설명을 여러번 특강으로 들어  이해를 하게되었만 
메모를 하지않아서 인지 딱부러지게 설명을 할수 없어 나의 한계을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