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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해 크레타섬의 크노소스궁

땡큐 이영옥 2013. 1. 3. 12:13

2009년 9월15일 크레타섬의 크노소스궁 
그리스 여행기를 정리하다가 크노소스궁의 미궁속으로 빠져들어 마무리하지 못했는데 
늦었지만 이제 그리스여행시절로 돌아가 여행기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괴물을 가두어두는 미로속의 미궁이 있다고 알려진 크노소스궁전을 찾아간다. 
신화속이야기에는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은 크레타의왕 미노스에겐 
반인반수의 괴물 미노타우로스가 태어나고 
미노스는 이괴물을 가두어 두기위해 어마어마한 미로를가진 크노소스궁전을 건설한다. 
미노스는 약소국이었던 아테네를 협박해 괴물의 먹이로 9년마다 14명 젊은이를 제물로 받는다.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는 자기나라 젊은이들을 구하기위해 제물로 위장해 미궁속 
크노소스궁전으로 들어가게 되고 테세우스는 자기에게 반한 크레타의 공주 아리아드네의 도움으로 
괴물 미노타우스를 죽이고 젊은이들을 구해 아리아리드네가 준 실타래를 따라 
미궁을 빠져나온다는 신화속 이야기의 현장이다. 
크노소스궁전은 BC 1900년 영국의 아서 에번스 경이 발굴했다. 
에게해를 지배한 미노아문명의 중심지 였으며 BC1500년경 대지진으로 붕괴되었다. 
지금은 무너진 제1궁전과 그후에 건설되어 파괴된 제2궁전으로 나뉘어있고 
옛궁전을 복원해놓은 모습과 무너진 잔해와 돌덩어리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궁전의 규모는 매우크고 복잡하고 1200개 이상의 방이 있었으며 
3800 여년전의 건축물이지만 급수시설과 배수시설이 도관으로 설치되 있었고 
건물의 높이도 3층 이상이었으며 중앙광장에서 동쪽은 왕과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고 
서쪽으로는 제례와 정치를 위한 공간,창고등 여러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고 
야외극장,선착장등이 있고 회랑등 통로가 복잡하고 채광을 위한 창도있고 
궁 내부의 벽이나 천장에는 궁정 풍속,동식물,물고기,새등이 벽화로 장식되있었다. 
올리브를 저장했었다는 큰 항아리들이 많이 남아있다. 
궁전으로 오기전 박물관에서 본 예쁜색상의 세련되고 독특한모양의 토기들과 
화려한 금 장식품들, 벽화들이 모두 크노소스 궁전에서 발굴한것이라니 
미노아 문명의 화려하고 위대함에 놀라울 뿐이고
 먼 역사의 현장에서 내 머리속은 복잡하고 크노소스궁전의 미궁속에 빠져버린 느낌이다. 
크노소스의 미궁속에서 빠져나와 양갈비구이로 점심을 먹고 
아무나비 해변으로 이동해 크레타섬의 에게해를 바라보면서 
휴식할수있는 소파에 누워 잠간 낮잠을 즐긴후 현실로 돌아온다. 
다음에 찾아간곳은 소설 <희랍인 조르바>로 알려진 니코스 카잔스키가 잠들어있는 곳 
묘지는 너무나 소박한 나무십자가 하나가 꽂혀있을 뿐이다. 
평생 자유를 추구하던 니코스 카잔스키 묘지에는 이렇게 써있다. 
<<나는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으며,나는 무엇에서도 도망가지않는,까다로운 사람이다>>
 니코스 카잔스키는 1883년 그리스의 크레타섬에서 태어났다. 
아테네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파리에서는 철학을 공부했다. 
평생 <인간의 진정한 자유>를 탐구한 카잔스키는 1957년 독일에서 사망했고 
그해에 고향인 크레타섬에 묻혔다.
 영화 <희랍인 조르바>는 1965년 크레타섬의 해안에서 촬영되었다.
 말리아해변을 지나 크레타섬 이라클리온 시내를 산책후 
오후9시 유람선을 타고 크레타섬을 출발해 이제 아테네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