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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의 비경 굴업도를 아시나요
땡큐 이영옥
2013. 9. 20. 11:38
2013년9월11일 내일 일박이일로 굴업도를 가야하는데 하루종일 비가 온다. 비가 와도 배가 출항하면 굴업도를 가는데는 문제가 없을 테니 잠이나 자야지. 잠을 청해보지만 비는 계속 거칠게 내리고 있어 잠을 여러번 깬다. 일기예보는 내일 오전까지만 비가 오는 것으로 나온다. 새벽일찍 일어나 버스터미널에서 첫번째 출발하는 인천터미널행 버스를 타고 가는데 비가 점점 세차게 내린다.아 어쩌나..................... 인천 터미널에서 내려 택시로 인천항 연안여객 터미널로 간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비는 내리지만 배가 출항하는데는 문제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나는 김밥과 커피를 주문하고 느긎하게 시간을 보낸다. 8시30분 미팅시간이 되자 회원들 도착하고 9시 출발 덕적도행 스마트호에 승선한다. 비는 다행이 조금씩 내리고 비를 완벽하게 막아줄 방수코트를 입은 나는 배에 타면서 이층으로 올라가 바다바람을 맞으면서 멀어지는 인천항을 보면서 흐린날이라 회색빛 하늘과 회색빛 바다물을 보면서 아쉬운데로 여행을 즐긴다. 이어지는 크고 작은 섬들이 반갑고 크고 작은 배들도 지나고 인천공항으로 이어지는 인천대교를 지나니 가슴가득 그 동안의 여행이 떠 오른다. 특히 노르웨이 송내피요르드를 유람선을 타고 지나던 그 순간들이 생각난다. 배에서 1시간30분 정도 지나 덕적도에 도착한다. 일단 배에서 내려 굴업도행 배를 타기위해 덕적도 주변에서 시간을 보낸다. 11시 굴업도행 배를 타고 옛날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으며 추억을 여행을 즐긴다. 1시간 30분후 굴업도에 도착하니 햇빛 쨍한 날은 아니지만 비가 멎어 다행이다. 우리의 숙소는 서이장댁으로 걸어서 갈수있는 거리라 걸어서 간다. 작은섬의 작은 마을이지만 방도 넓고 화장실까지 있으니 고마울 뿐이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해변길을 따라 걸으며 토끼섬으로 간다. 토끼섬은 낮은 돌산인데 바위에는 굴껍질이 빼곡하게 붙어있어 장갑이 있어야 하는데 장갑이 없이 올라간 나는 중간에서 내려오고,아래에서는 작은 고동과 굴을 따느라 바쁘다. 토끼섬은 물이 빠져나간 시간에는 해변으로 걸어가 올라갈수 있지만 물이 들어오면 바다물이 해변높이 들어와 걸어갈수 없는 섬이다. 토끼섬에서 내려와 이번에는 아침에 온 해변길을 따라 오른쪽에 있는 개머리언덕을 오른다. 낮은 언덕에는 야생화들과 우리가 알고 있는 강아지풀 모양의 큰 수크렁풀들이 산을 가득채우고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바람이 부는데로 춤을 추고 있어 환상적이다. 여기에 햇빛이 비치면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 반짝 비치면서 더 황홀할텐데.............. 계속 나도 춤을 추듯이 가볍게 걸어서 올라간다. 개머리언덕 정상에는 아침에 함께 배를 타고온 젊은이들이 텐트를치고 일몰 일출을 기다릴 모양이다. 이곳에서 더 멀리 더 갈수도 있지만 나와 일행들은 이제 언덕길을 내려가 송신탑에서 다시 마을로 내려가기로 한다. 우리들이 민박을 한집 서이장댁 주소는 <<옹진군 덕적면 굴업리 굴업로 126 >> 전화 032-832-7100 폰 011-715-3777 굴업도 민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