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걸으면서 즐긴다
전북 순창의 농가방문 그리고 강천산
땡큐 이영옥
2013. 10. 20. 13:13
2013년10월14일 전북 순창의 농가방문 그리고 강천산 오랫만에 시골 밥상이 그리워 농가 방문을 신청한다. 마을의 5농가가 각자 농산품을 우리들에게 소개하고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기 위한 행사로 처음으로 시작한다고 한다. 원래의 계획은 강천산에 먼저 도착해 구름다리까지 트레킹을 한후에 맛 있는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12시도 넘어서 마을에 도착해 먼저 점심을 먹은후에 강천산 트레킹을 하기로 한다. 우리를 반기는 황홀농장의 안주인은 삼겹살과 소세지는 다 준비해 놓았으니 우리가 쌈 싸먹을 쌈채소를 밭에서 직접 따서 담으세요 한다. 야채밭에서 쑥갓,상추,배추,돌갓,계자잎등을 따서 깨끗이 씻고 김치,호박나물,야채 겉절이 반찬들과 함께 부페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시골밥상의 푸짐하고 넉넉한 인심을 먹는다. 복분자막걸리는 색도 곱도 시원하고 맛이 찡하고 봄에 따 놓은 산딸기는 냉동되있는데 알알이 뚜렷하고 맛있다. 직접 농가에서 만든 소세지도 짜지도 않고 입에 잘 맞는다. 모시떡을 하는집에서는 모시떡을 떡판에 놓고 치고,인절미를 콩가루에 굴리는 과정도 우리들이 할수있게하니 재미있고 콩가루 고물이 아주 고소하다. 황홀농장의 안주인은 이곳의 감나무 밤나무는 우리것이니 따가지고 가라고한다. 밭에있는 싱싱한 홍고추,도마도,호박잎,호박도 따고 각자 취향데로 수확한 농산물이 옹말졸망 손에 쥐어져있다. 밤과 고구마도 삶아서 내오고 아낌없이 나눠주고 열심히 무공해 농산물을 알려준다. 나는 고구마 10kg 주문하고, 밤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모두들 강천산은 가지말고 농장에 더 있고 싶다고 하지만 농장에서의 행사를 마치고 이제는 강천산를 향해서 버스는 달린다. 강천산에 도착 입구에서 부터 부지런히 구름다리를 향해서 걷는다. 아직 단풍은 들지 않았지만 강천사를 지나 구름다리로 가는 발걸음이 빠르다. 2012년11월11일 섬진강 마실길 걷기를 마치고 강천산 단풍을 보러 왔을때 강천산은 온통 붉은색 단풍,울긋 붉긋 연녹색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고 우리들이 탄 버스는 주차장을 들어가지도 못하고 길에서 하차해 버스사이로 요리저리 2km를 걸어서 강천산 입구에 도착 간신히 강천사까지 사람들과 붉은단풍나무 사이를 빠르게 지나면서 가을을 즐겼던 생각이난다. 오늘은 조용히 구름다리를 지나면서 강천산의 짙은 숲과 건너온 구름다리도 보고 처음 강천산을 왔을때 지압길에 모래가 많아서 맨발로 걸으면서 모래사장을 걷는 것처럼 모래의 감촉이 폭신하고 보드라웠든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