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도의 어부사시가 탄생한 보길도
2015년 4월10일
윤선도는 조선 중기 문신이며, 시인인
고산 윤선도(1587~1671)가 병자호란 때 왕이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하고 제주도로 향하다,
보길도의 자연경관에 감동하여 머물렀다고 한다.
보길도는 그가 인조 15년(1631) 51세 때부터 13년간 글과 마음을 다듬으며,
‘어부사시사’와 같은 훌륭한 시가문학을 이루어 낸 곳이다.
또한 그가 섬 안의 바위와 산봉우리에 붙인 이름은 아직도 남아있다.
낙서재 건너 개울가에 연못을 파고 집을 세워 ‘곡수당’이라 하고,
그 건너 산중턱 위에 집을 지어 ‘동천석실’이라 하였다.
계곡의 동북쪽에는 ‘세연정’을 세워 책을 읽고
뱃놀이도 하며 자연을 벗 삼아 지냈다.
보길도에는 동양의 자연관과 성리학의 사상이 흐르고 있다.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도록 한 윤선도의 뛰어난 안목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윤선도의 간단한 약력
1587년 6월22일 한서웁 동부 연화방에서 출생
6세에 한문공부 시작
8세에 큰집으로 양자가심
26세에 진사시에 1등으로 합격
42세에 별시문과의 초시에 장원급제
42세에 봉림대군,인평대군의 사부됨
51세2월 보길도에서 기거
52세 6월 경상도 영덕으로 귀양
53세 귀양 풀림
56세 해남 금쇄동에서 산중신곡19수 지음
65세 가을 보길도 부용동에서 어부사시사 40수지음
74세 함경도 삼수로 귀양
81세 귀양 풀림
1671년 6월11일 보길도 부용동 낙서재에서 85세 세상하직
1675년 2월 이조판서에 증직되고
1679년 8월 충헌 忠憲의 시호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