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이영옥 2006. 7. 17. 14:36
   
2006년 7월15일 토요일
조카 성주와 우리부부는 장마중이라 비가 올수도 있지만 월출산을 가기로 했다.
아침 6시30분 집에서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를지나 목포에서 영암 도갑사입구에 11시10분 도착 
간단한 준비를 마치고 11시 30분부터 산을 오르기시작 
산은 새벽 까지 비가 왔는지 물기를 머금고 있는 나무들과
계곡의 물소리도 시원하고,곳곳에서 작은 폭포가 물을 쏟아내고 있다. 
산속에는 까치수염,초록싸리꽃,애기채송화,엉겅퀴,산수국,원추리꽃
야생화들이 피어있고 독버섯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피어 있다.
장마중이라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도 별로 없다. 
1시 30분 억새밭에 오르니 구름이 좀 벗어지는가 싶드니 다시 구름이 몰려와서
좋은 경치는 잠간 눈으로 즐기기만 하고 다시 산을 오른다.
구정봉에 2시30분에 올라서니 바람도 시원하고
구름이 없어 사방으로 온산이 다 보인다.
오일 조밀한 바위들과,저 아래 논들과 저수지들이 한눈으로 다보이고
구정봉에는 9개의 구멍이 있고 물이 고여 있다고 해서 구정봉인데
오늘은 비가 와서 인지 물이 고여있는 구멍이 그보다더 많다.
물속에는 올챙이와 개구리들이 있어 물장구치고 놀고 있다. 
다시 천황봉을 향해서 가는데 이제는 물소리대신 아름다운 새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4시에 천황봉(809m)에 도착했으나 구름이 우리를 반긴다.
월출산의 더 아름다운 모습은 볼수 없고 
그래도 비가 쏟아지지 않음을 감사히 여기고
이제는 구름다리를 향해서 발걸음을 재촉한다. 
천황봉이후부터는 산길을 걷는다기보다는 
인공으로 만든 계단길을 많이 걷게된다.
통천문을 지나고 나서도 한참을 지나
5시 30분 구름다리 앞에 서니 이제야 
오늘의 산행이 거의 끝나고 있음을 실감한다. 
6시 천황문 주차장에 도착 해서 다시 택시로 도갑사 주차장에 도착
택시기사가 이야기해준 목포가는 길목의 독천 낙지골목
신안식당 에서 낙지초무침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서울로
집에오는길은 수원이후부터는 비가온다.
서울 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는데 앞이 보이지 않는다.
집에오니 12시45분 조카는 다시 서초동까지 가야한다. 
오늘하루 멋진하루다 .성주야 수고했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