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 여행기/오키나와여행기

인도의 학교에서 내어릴적 학교시절을 생각하다

땡큐 이영옥 2007. 2. 12. 19:02

인도의 시골 교육현장을 찾아서
1월 13일: 어제의 느긋한 여유 덕으로 오늘은 늦게 시작한다. 
아침 일찍 주변을 산책하기위해 아무도 없는 길을 찾아 나선다. 
마을이 없으니 다니는 사람도 없고 고요와 적막이 흐른다.
 주변에 솟아있는 빈 사원을 찾아 나선다.
 우리가 머무는  “Amar Mahal Resort” 바로 옆에 아침햇살을 받아 노란색으로 높이 솟아있는 사원으로 향한다. 
높이가 30 m 가 넘는 두개의 탑이 마주보고 솟아있어 운치가 있다. 
가까이 다가가니 그 앞 큰 나무 밑에는 노숙자가 자리잡고, 
옆 무너진 탑에는 여인과 아이가 자리잡고 있다. 
사원의 안내문을 보니 1700년 초기에 축조한 것이니 벌써 300년이 넘은 사원이다.
 지키는 사람도 없고 모진 풍상을 에 버티고 있으나 그 예술성은 뛰어난 탑이다. 
문화재이니 훼손하지 말라는 경고가 함께 붙어 있었다. 이지역에는 방치하기에는 아까운 유적이 많다.
 미처 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문화재이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오늘은 늦게 출발하여 Khajuraho(카주라흐)로 가는 날이다. 
도로에 나오니 도로포장 상태는 여전히 고르지 못하고 포장부분이 좁아 곡예운전을 한다. 
이따금 소가 도로로 진출하여 경적을 울리기도 한다. 그러나 소답게 천천히 움직인다. 
10:40분 경에 안내인의 고향마을에 외조부가 세웠다는 
“Gauraya Inter-College” (초등과정 부터 12학년까지) 학교를 방문하기로 한다.
“Uttar Pradesh” 주  Gauraya  마을로 들어가 학교 앞 도로에 차가 스니 학생들이 몰려 나온다. 
교문도 없고 운동장 에는 나무가 군데 군 데 서있고  경사가 심하고 먼지가 몹시 난다.
 학생들이 운동장에 모여있다. 우리 때문에 흩어진 것 같았다.
 다시 지도교사의 지시에 의해 대열을 갖추어 땅바닥에 깔개를 깔고 앉는다. 
 오늘이 시험 보는 날이라 조그만 종이에 인도어로 인쇄된 것이 나누어 지고 각자 무엇인가를 쓰고있다.
 반대편에는 여학생이 역시 반별로 앉아 시험중이다. 
여학생은 인도 의상을 입어 어른같이 보인다.  
남녀 공학이나 반은 따로 편성되어 있다 한다.
 학생이 전부 1060명이란다. 학교 위에 지은 사원도 둘러보았다.
학교구내에서 최근 축제가 있었고 아직 청소가 다 되지 않아서 좀 지저분하다고 한다.
따듯한 차 한잔에  비스�을 내놓으며 방문자를 후대한다.
 우리는 즉석에서 소액의 성금을 마련하여 전달한다.  
교장선생님은 나이가 들고 몸집이 크고 시골 아저씨 같은 인상이다. 
안내자에게 영어를 가르쳤다는 선생님도 만나보아 다행이다.
 그는 아주 유순하게 생겼고 인상도 좋으며 5년 만에 만남이라고 한다. 
기념식수가 된 건너편 농원을 둘러보고 서둘러 출발한다. (11:50)
이곳학교에서 우리들의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우리도 6.25 이후 우리들의 학교도 운동장은 좁고 학생들은 많고 
아침 조회를 섰든일.교실이 부족하여 운동장에서 수업을 받았든 일들이 떠오르면서 
우리 어린이들은 지금 너무 좋은환경에서 공부를 하는데 ......
그리고 우리들은 지금 너무잘살고 있음을 느끼면서 다시 버스에 오른다.

세계에서 가장 에로틱하다는  Khajuraho  사원을 찾아
“Khajuraho” 까지는 먼 길이 남았으나 도로사정이 나빠 달리기도 어렵다. 
12:40분이 되어 중간 휴게소를 만나 계란 삶은 것으로 요기를 하며 잠시 쉬어간다. 
다시 끝없는 고원지대를 달려가며 가끔 시장이 서는 거리를 지나간다. 
그럴 때마다 길은 사람과 차량이 뒤엉켜 혼란스럽다. 
도로 판에 69 km 가 남았다고 나오나 벌써 한시가 넘었다. 
카주라흐에 가까이 오니 도로사정은 좀 나으나 이번에는 보수공사를 하느라 위험하기 짝이 없다. 
15:00시가 넘어  Radisson Hotel 에 도착.
 뒤늦게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 후 16:00시경에 카주라흐 사원으로 향한다. 
 걸어서 갈 정도의 거리이다. 예전에는 스님이 신발도 안 신고, 맨발로, 
맨몸으로 다녔고, 머리도 안 자르고  감자나 당근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사원에 이르니 맨발로 입장하라고 한다. 사원도 보수 중이라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우리는 먼저 동부사원으로 입장한다. 이곳은 자인교 사원이라 한다. 
우리는 먼저 박물관으로 입장하여 동부사원 유물을 둘러보고 안내를 받는다. 
3개의 자인교 사원은 비교적 관리가 잘되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나 보수중이다. 
가장 큰 사원으로  “Parsvanath Mandir” 는 넘어가는 햇살에 노랗게 비추면서 신비한 조각으로 우리에게 크로스업 된다.
 브라흐마, 비쉬뉴 신들이 활력 있게 조각되어 있고 이 신들은 힌두교의 신이니  잘 이해가 안 된다.
 오후 6시 45분에 호텔을 나서서 이 마을에 온 사람에게 보여주는 민속춤을 관람하러 간다.
 좁은 무대에 이 마을에 온 손님들이 다 모인 양 빈틈이 없다. 
남 녀 각 5 명씩의 무희가 역동적이고 빠른 동작으로 전통적이 춤을 선보이나 이질적이라 동화하기가 어렵다. 
전통 고유악사도 5명이 너무 진지하고 열심히 하여 한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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