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8.1수
이른새벽 열차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고 호텔을 찾아간다.
역에서 내려 낮은 언덕길을 가야하는데 가방이 무겁다.
여행가방을 끌고 가기도 힘든데.배낭을 멘 친구들은 더무겁고 힘이들겠지.....
생각보다 호텔이 멀리 떨어져있어 힘이들고 좀 짜증이 나려고 한다.
호텔에 오기까지는 힘이들었는데 일단 호텔로 올라오니 규모도 크고 좋다.
스키점프대가 있는곳이라 멀리 스키점프대도 보이고 주변환경도 좋다.
겨울 스키시즌에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올텐데 ......
오늘도 비는 내리고,이번여행에서는 비를 자주만난다.
호텔에서 보이는 마을 풍경은 안개속에 아련하게 너무나 아름답다.
방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짐을 맡기고 다시 오슬로 시내로 나간다.
제일 먼저 뭉크미술관을 찾았다.
뭉크미술관은 뭉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963년 오슬로시에서 개관한 미술관으로
여러곳에 흩어져 있든 뭉크의 작품들을 모아서 이곳에 전시해 놓아서
누구든지 뭉크의 작품세계를 보려면 이곳을 찾아야 한다.
작품들은 후레쉬를 켜지않은상태로 촬영할수 있어서
구닥다리님은 우리들에게 설명도 열심이 해주지만 카메라에 담기에 바쁘다.
구닥다리님은 이번 여행에서 보고싶었든 그림들을
사진이 아닌 진품으로 볼수있고 촬영도 마음껏 할수 있으니 즐거움이 두배다.
그림들을 본후 향이님과 구닥다리님과 함께 미술관옆 카페에서
연어가 들어간 샌드위치,계란이 들어간 샌드위치,핫초코로 멋진 점심을 먹고
이곳 카페에서는 생수가 공짜라 그런지 이제 까지 먹어본 생수중에 제일 맛이 있다.
다음에 간곳이 무료로 들어갈수 있는 국립미술관이다.
국립미술관에서는 우리들이 이름을 잘알고 있었든 화가들
르노와르,모네,렘브란트,루벤스,피카소등의 그림들을 사진으로만 보았었는데
수많은 명화들 앞에서 부러워 하면서 ,
여행중이지만 마음껏 미술품들을 볼수 있어 가슴이 벅차오르고,
많은 명화들을 소장하고 있는 이들이 부럽다.
어느곳을 가든지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꼭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술관에서 나와서 배를 타고 바이킹 박물관도 들어갔다.
오슬로 피요드르에서 발견한 바이킹 세척이 잘 보존되어 전시되고 있다.
다음으로 간곳이 비켈란드 조각공원이다.
한 10년전쯤에 본 이후로 다시 보고 싶었든 조각공원에 들어서니
입구에서부터 머리속으로 기억했든 조각상들을 보는 순간
가슴이 찡하게 시려지고 저멀리 보이는 모노리스며 조각상들이 반갑다.
노르웨이 조각가 Vigelend Adolf Gustav 1869-1946 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곳으로
40여년동안 땀흘려 만든 200 여점의 화강암 조각작품과 청동작품들이 전시되어있는곳으로
입구에서 부터 아이들과 ,성인 남자들,연인들, 가족들의 조각상들이
표정도 적나나하게,자세도 다양하게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화가난 어린이의 표정과 모습은 귀엽기 까지하다.
넓은공원의 중심에는 비겔란드의 걸작품 Monolith 가 하늘을 향해 자랑스럽게 서있다.
이작품은 17m의 커다란 화강암에 121명의 남녀가 함께 어울려 조각되어 있는 작품으로
인간의 욕망과 투쟁,희망과 슬픔을 표현한 작품이라고도 하고
위에서부터 작고 수직으로 서 있는 사람으로부터 아래로 내려올수록
몸집이 커지고 수평을 이루는 자세를 통해
갓난아이로 부터 죽음에 이르는 노인을 표현한것이라고도 한다.
비겔란드의 작품은 인간의 탄생과 죽음,생로병사와 희노애락등이
잘 표현되어 있어 삶의 의미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한다.
모노리스를 중심으로 그아래에는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들,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사랑을,청소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연인들에게는 뜨거운 사랑을, 성인이된 부부들에게는 사랑과증오.
노인들에게는 사랑과,고독과 죽음을 표현하는 조각상들이 잘 배치되어 있다.
조각공원 분수대를 중심으로
청동으로 조각된 에너지가 넘치는 남자들이 우주를 받치고 있고
그아래 사방벽면에는 인간의 탄생과 죽음의 과정이
어린아이의 탄생에서 부터 어린이로 크고,청소년으로 자라고 ,성인이되고,
다시 노인이 되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조각되어 있다.
이조각공원은 1920년대에 가난한 조각가에게 오슬로시에서
집과 작업공간을 제공하므로서 이루어진 아름다운 공원이다.
그의집과 작업실은 현재 박물관으로 공개되고 있으며
그의작품들은 이공원에 기증되어 노르웨이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마음껏 보고 느끼고 즐길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그중에서 조각공원을 찾아서 많은 조각품들과 함께할수있는 행운을 가졌다.
오슬로시는 가난한 예술가에게 작업공간을 마련해준 아름다운 마음으로
노르웨이를 찾는 많은 여행자들에게 자랑스러운 조각공원을 자랑할수 있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