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아름다운 꽃

강화도 고려산의 진달래꽃을 보셨나요

땡큐 이영옥 2008. 4. 17. 01:12

2008년 4월 15일 화요일
봄이면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고려산을 가기로 했다.
서울에서 가까운  강화도에 위치한 고려산은 높이가 436m로 부담없이 갈수있는곳이다. 
작년에 진달래꽃을 보려고 갔었으나 철이 지나서 진달래꽃이 예쁘지가 않아서
올해는 지금쯤가면 되겠지 하고 가기로 했다. 
강화대교를 지나 48번도로로 가는길은 개나리꽃이 한참이다.
강화고교 방향으로 좌회전,청련사입구에서 부터 산을 오르기로 했다.
개나리꽃을 보니 이곳은 아직은 진달래가 이르지 않을까...........
거리에는 고려산 진달래축제 4월12일부터 4월24일 현수막이 걸려있다. 
11시 청련사에서 입구에서,산으로 오르는 길에는 진달래꽃이 조금씩 피어있다.
올해는 겨울내내 등산을 하지않아서 인지,산을 조금 오르는데 숨이 가쁘다.
우리부부만 왔으니까 마냥 쉬면서 천천이 산을 오른다.산은 계속 오르막길이다.
한 30분정도 오르고 시원한 파인애플로 목도축이고,짐도 가볍게 한다.
오르는길 양쪽으로는 진달래가 그래도 잘 피어있다.
그렇지만 내가 고려산에서 보고싶은 진달래는 아니다. 
1시간 정도를 오르니 능선이 나타나고,아니 어쩌면 이럴수가 있단 말인가.
오른쪽위로는 군부대가 있고,능선아래쪽으로는 붉은색 진달래가 만발해있다.
눈아래로 보이는 곳 모두가 붉은색 진달래꽃이다.
아 바로 이거야...........진달래꽃으로 온통 산이 다 붉은색이다.
휴일이 아닌데도 오늘 고려산의 진달래를 찾아온 많은 사람들은
 아름다운 진달래꽃에 취해서 마냥 어린아이처럼 소리치고 미끄러지고 바쁘다. 
다시 능선을 따라 저멀리보이는 전망대 까지 간다.
많은 사람들과 좁은 길에서 만나고 길을 비켜주고 ............
오늘은 진달래꽃 산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날이다.
산을 찾은 모두가 꽃에 반해서 웃음꽃소리로 산이 시끌시끌하다. 
적석사로 가는길에도 진달래꽃은 만발해있다.
이제는 저아래 마을을 보면서,밭,논들을 보면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낙조봉으로 가는길 넘어 산에도 진달래가 만발해 산이 붉은색이다.
저산으로 이어서 가고 싶지만,이제는 산을 욕심부리지 않고 조금씩만 하기로 했다. 
낙조봉에 올라서 저멀리 바다를 보면서,
이곳에서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면서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고 싶은데......................
아쉬움을 남기고 적석사로 내려온다. 
천천이 4시간 동안 진달래꽃속에서 보낸 행복한 하루다.
적석사에서 내려와 콜택시를 타고 청련사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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