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16일
오늘은 오전에 한라산을 오르고 점심을 먹은후 각자 귀가하는날이다.
일정이 바빠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한라산을 향해서 버스로 출발한다.
아침 8시 영실주차장에 내려 2.5km 을 걸어 영실등산로 입구에 도착한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2007 년 세계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어
한라산입구에는 유네스코 마크가 자랑스럽게 표시되있다.
그전에는 제주도를 오면 언제나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서였고
우리는 한라산을 관음사에서 성판악으로 내려가거나
그반대로 성판악에서 올라가 관음사로 내려오고는 했는데
이번여행에서는 일정에 맞게 영실로 올라가 어리목으로 내려오기로 한다.
올레길에서는 억새로 가을을 느낄수 있었는데
한라산 영실입구에서는 나무 사이사이로 나무잎이 붉게 노랗게 물들어 있어
가을을 느낄수있는 산도 오를수 있어 마음이 설레인다.
산을 오르는길을 나무로 계단식으로 해놓아
산을 오르는 맛이 나지않아 아쉬운데 .......그래도 어쩌랴 방법이 없으니
이번여행 내내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도 날씨가 좋아 푸른가을하늘이 사랑스럽다.
영실에서 윗세오름까지는 3.7km이고 윗세오름에서
백록담까지 가는길은 출입이 제한되있어
윗세오름에서 하산하려면 4.7km 내려가 어리목으로 하산하게 된다.
길도 완만하고 오늘은 제주도 바람도 세지않아 걷기에는 너무좋은 날씨다.
한라산 등산보다는 한라산 트레킹이라고 해야 맞을듯하다.
금요일이지만 한라산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 쉬엄쉬엄올라간다.
산을 오르는길에는 잡목사이사이로 붉은색잎들이 마치 보석처럼 빛이난다.
어느틈에 한라산 윗세오름 휴계소에 이르고
이곳에서 컵라면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어리목으로 내려가는길도 나무로 되있어
길을 잃을 염려도 없이 그저 앞사람을 따라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는 조릿대들이 빽빽하게 잘자라고 있고
만세동산도 지나고 사제비동산도 지나고
잘자란 나무사이로 단풍든 가을을 만끽하면서 쉬엄쉬엄 내려온다.
예정보다 조금 늦게 도착 버스에 오르고 가까운곳의 분재원에서
잘가꾼 분재도 보고 점심은 맛있다고 소문이 난 전복 쨤봉을 먹는다.
맵고 짭짤해 맛은 있으나 배속이 괸찮을지 걱정스럽다.
점심을 먹고 모두들 공항으로 가고 줌마님과 나는 이곳에서 헤어진다.
우리는 앞으로 5일간 제주올레를 더 할예정이므로
함께한 행복여행님들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안녕 안녕 안녕 다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