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18일
13코스를 일찍마치고 14코스에서 월령해안 입구까지 오늘 걷기로 한다.
저지마을회관-저지밭길-나눔허브제약입구-나눔허브제약 쉼터-저지잣길-큰소낭숲길-
삼거리-오시특헌 농로-월림잣길-굴렁진 숲길-야자나무삼거리-선인장밭 숲길-
무명천 산책길 1-월령숲길-무명천 산책길 2-무명천 산책길 3-월령해안입구-월령포구-
금능등대-금능포구-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옹포포구-
국립폐류육종센터-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선착장
14코스는 제일 최근 9월26일에 개장행사를 한곳이다.
14코스입구에는 저지예술마을이라는 큰 간판도 있지만 우리는 올레길을 따라간다.
탐스럽게 잘자란 배추밭, 꽃이 활짝핀 메밀밭도 있고,
이제 잎이 올라오기 시작한 마늘밭, 제주약용식물 허브단지도 지나고
큰소나무숲길에서는 나무묘묙장,김정문 알로에 재배농장도 지나간다.
밭에서는 농사를 지은 콩나물콩을 수확하는 농부들도 만나고
제주의 녹색밭들과 귤농장,돌담길을 지나면서 제주의 농촌풍경에 빠져든다.
억새들이 만발한 길을 지나 물이 흐르지 않는 큰개천을 옆으로 두고
선인장밭을 지나 월령리에서는 계속 선인장들과 함께한다.
큰도로가 나오고 월령삼거리 교통표시판도 보이고
올레길은 삼거리 못가서 길을 건너 해안길로 이어져있다.
오늘 처음으로 만나는 바다는 역시나 푸르고 반갑고 시원하다.
이곳 월령리해안가 바위틈에서 잘자라고 있는 야생 선인장군락은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보호 받고 있다.
집에서 돌담사이로 들어오는 뱀이나 쥐를 막기위해 심었던 선인장이
해안으로 퍼졌다고도 하고,해류를 타고 남방에서 밀려온 선인장이
바위틈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았다고도 한다.
월령포구로 가는길은 나무산책로로 연결되 있어 바람을 맞으면서 걷는다.
오늘 13코스<15.3km>에이어 14코스 전반부 약11km을 한꺼번에 했으니
오늘 26km정도를 걸어 이제 모두 피곤하고 지쳤다.
그래도 맛있는 식사를 하려고 식당을 찾았으나 먹을만한곳이 없다.
우리들의 숙소 노을이 아름다운집으로 전화를 한다.
전화를 한후 다시 월령포구 입구에서,월령삼거리쪽으로 나가 차를 타고 집으로
노을이 아름다운집에서 버섯이 들어간 시원하고 맛있는 국으로 피로를 풀고
오늘 긴코스를 함께한 노을팀에게 자축의 박수를 보내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