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6월29일 오후 요정들의 계곡 드베르감라르 트레킹을 마치고 버스로 비크로 이동해 엘크들이 살고있다는 은밀한 장소 드베르감라르에 도착한다. 주상절리 육각형의 현무암 기둥들이 작은 언덕을 이루고 있고 주변은 겨울을 지나고 연녹색의 풀들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어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요정<엘프>들이 살고있을것 같다. 그래서 예전부터 이곳을 <엘프의 계곡>이라 불렀다고 한다. 마침 어린 남매를 데리고 온 부부가 아이들에게 엘프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는것 같다. 이곳의 주상절리는 빙하시대 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당시에는 해수면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 드베르감라르까지 바다였고 용암이 흘러내리다 급격히 식으면서 현무암들이 이런 육각형의 기둥모양을 이루게 되고 이런 육각형의 현무암 기둥들을 주상절리라고 한다. 주상절리에는 오래된 이끼들이 앉아있고 주변은 연녹색의 풀들이 예쁘다. 낮은 언덕에 올라가 주변의 경치를 보면서 동화속의 엘프들을 생각해본다. 엘프들의 계곡에서 나와 버스로 달리는 길 주변의 땅들은 Lava 지역이라고 하는데 용암이 흘러내린위에 이끼들이 자라고 이끼들이 자라면서 세월이 흐르고 이끼위에는 바람에 실려온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풀이 자라고 꽃이 피고 더 오랜세월이 흐르면서 경작지 土地로 변하는 과정을 보고 그위에 끝도없이 피어있는 보라색꽃,노란색꽃,민들레등등 여러가지 꽃들의 강렬한 색들과 ,한꺼번에 피고 바람에 날리는 씨앗들을 보면서 지구는 살아있음을 아이슬란드의 자연은 지구촌의 모든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실감한다. 비크해안으로 이동한다. 비크는 인구 300명도 채 안되는 바닷가의 작은 마을이다. 해안으로 가는 길에는 역시나 보라색꽃들이 만발해있고 붉은색 지붕의 작은 교회가 눈이 띈다. 검은돌이 한없이 깔려있는 바닷가에서 산책을 하고 바닷가에서 햇빛에 반사되는 바닷물을 보면서 가슴가득 사랑을 느낀다. 오늘의 호텔은 시골마을의 작은 호텔
이지만 침대시트가 실크에 손으로 한땀한땀 수를 놓은 최고급이고 케텐에도 繡수가 있는 방으로 하루밤 숙박료도 40만원이 훨씬 더되는 고급스러운 작은 호텔이다. 저녁메뉴는 해물이 들어간 스프와 도미요리로 연하고 화이트와인까지 함께하니 고기보다는 해물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입에 딱 맞고 즐겁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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