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0월2일 화
천호역 1번출구에서 만나 직진하면서 스타시티빌딩앞에서 광진교로 진입
광진교 좌측 인도길을 걸으면서 다리위에서 우리의 한강을 가슴 가득품으니 뿌듯하다.
인도가 좁아지기전 건널목에서 빨간보턴을 눌러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려 길을 건넌다.
광진교 우측 다리위를 걸으면서 <광진교 8번가>표지판을 따라 다리 아래 계단을 내려가면
광진교의 명물 광진교 8번가 로 연결된다.
8번가 바닥의 일부는 두꺼운 유리판을 깔아놓아 다리아래로 한강물의 흐름이 보이는데
나는 겁이 많아서 그냥 건너기가 무서워 유리판사이 나무판을 딛고 지나간다.
이곳에는 작은 미술관이 있고 아래층에서는 작은 음악회도 한다고 한다.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기념 스틸사진도 인상적이다.
한강에 새로운 문화공간이 생겨 서울시민의 이용을 기다리고 있다.
아 --우리의 서울 ,우리의 서울이 참 좋아졌네요...............
광진교에서 지상으로 내려와 이제는 땅위로 걸으면서
한강공원을 걸으면서 푸른하늘, 구름, 한강 저 건너 아파트단지들이 아름답다.
남한강 자전거길을 걸으며 구리한강시민공원으로 가는발걸음도 가볍다.
10월4일부터 7일까지 구리코스모스축제 기간이라 좌측으로는
흰색의 간이 시설물들이 많이 준비되있고 우리는 코스모스를 찾아서 걷는다.
코스모스밭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점점 안으로 들어갈수록 코스모스는 만발해
사람들도 많아지고 코스모스가 분홍색,붉은색 화려하고 바람에 하늘하늘.........예쁘다.
쉼터 의자에 앉아 서정주님의 시도 낭송하고
추천사(鞦韆詞)/ 서정주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이 다소곳이 흔들리는 수양버들나무와
베갯모에 놓이듯 한 풀꽃데미로부터,
자잘한 나비 새끼 꾀꼬리들로부터,
아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산호(珊瑚)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나를 밀어 올려다오.
채색(彩色)한 구름같이 나를 밀어 올려다오.
이 울렁이는 가슴을 밀어 올려다오!
서(西)으로 가는 달같이는
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
바람이 파도를 밀어 올리듯이
그렇게 나를 밀어 올려다오.
향단아.
(서정주 시선 1956)
시낭송시간도 갖고 다시 걸어가자는 의견일치로 코스모스길을 지나
남한강자전거길을 걸으며 천호역에서 오늘의 걷기를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