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방재-태백산--깃대배기봉-차돌배기 삼거리-석문-애당리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는 있었으나백두대간을 하는날이라
비 맞을 준비를 하고 집에서 출발
오늘은 태백산을 오르는 날이다.
태백산 정상에는 아주오랜 옛날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 있다.
천제단은 둘레 27m,폭8m,높이3m 의 돌로쌓은 20평 정도의 돌제단으로 삼국사기에 왕이 친히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고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신라에서 오악 가운데 태백산을
북악으로 받들어 봄,가을에 제사를 지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비가 조금씩 오드니 어느새 눈이 바람에 날리면서 내린다
마치 첫눈이라도 만난듯이 모두들 환호성이다.
먼저 천제단에 오른 일행들이 제상을 차려놓고 기다린다.
우리들도 천제단에서 간단히 하늘에 제를 올리고.....
햇빛도 없이 비는 조금씩 내리고 눈도 맞으면서
태백산을 오르는길에서는 주목들을 만나
추운겨울 눈꽃속에서 온몸이 눈으로 덮혀있었든 주목들
그 아름답고 황홀했든 눈꽃나라의 주목들을 상상하면서....
겨울을 지냈건만 그래도 잎이 싱싱한
푸른조릿대 사이길로 지나는가 하면
멋지고 잘생긴 금강소나무숲을 지나
석문에서부터는 계곡의 맑은물소리를 들으면서
생강나무꽃은 마치 나를 반기듯이 피어있고
어느곳에서는 마치 양탄자위를 걷듯이 탄력도 있다.
오늘같이 비가 내릴듯한 ,비가 조금씩 뿌리는날
산을 오르기는 제일좋다.
그대신 산을 감상하기에는 좀 아쉬움이 남지만..........
오늘의 산행거리는 20km가 넘으며 6시간 30분을
산속에서 보낸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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