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산/백두대간

5월30일 화요일 백두대간 32-2 매봉산 구간

땡큐 이영옥 2006. 5. 31. 21:36

싸리재-금대봉-비단봉-삼수령-건의령(약12.5 km-6시간)
          정선,고한, 사북을 지나 옛 탄광 지대를 거슬러 올라 간다.
한때는 석탄산업의  중심지로  국가 에너지 공급의 중추 역할을 하던곳
      그러나 이제는 공해로 인해 모두 폐광의 운명을 맞이한 곳.
         대신   강원랜드라는 이름으로 카지노 장으로 변신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명분으로 도박꾼을 양성하니
                       이 또한 시대의 흐름이라던가? 
   버스는 굽이 돌아  싸리재 (1268 m)  고개마루에 산악인을  내려놓고,
         신록의 계절이라 싱그러운 공기를 느끼면서 숲으로 들어간다.
    분주령 들꽃화원 가는 길 못미처, 오른쪽으로 대간 능선으로 향하고,
숲속으로 들어가니 새봄을 마지하여 싱싱하게 돋아나는 각종 식물들이
      다양하게 꽃을피워 야생화의 화원을 이루어 갈길을 멈추게 한다.
                금대봉에 올라 한숨 돌리며 주위를 조망한다.
 쥐오줌풀, 현호색, 아기나리, 바위손, 앵초 꽃, 피나물 꽃, 둥글레 꽃 등
      수많은 야생화가 저마다 청초함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길목에서
               우리는 봄에 취하고, 꽃에 취해 발걸음을  멈춘다.
     금대봉 지나 전망대 바위에 오르니 함백산 능선이 아스라히 보이고
             싸리재에서 내려가는 포장도로가 실같이 보인다. 
         검룡소 갈림길에 이르러  한시간 정도 와서 잠시 쉰다.
          이제 부터 대간 길은 고냉지 채소밭 사이로 나아간다.
           산간에  지각생 봄이와서 이제 밭을 일구느라 부산하다.
               비료가 사방에 쌓여있고, 밭갈이가 한창이다.
밭이랑을 지나 언덕을 넘어가니 길가에는 노랑민들레 세상이 열리고,,
             이처럼 현란한 색갈에 마음마져  노란색이 되는듯하다.
     매봉산으로 향하는 능선에는 풍력발전을 위한 바람개비가 돌아가고,
               매봉산 정상에도 조그만 표지석이 자리잡고 있다.
                포장도로를 따라가니, 어느덧 삼수령에 이른다.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라는 삼수령 탑 조형물이 
              정자와 더불어 새로이 만들어졌고,
       이제는 숲속길이며, 나물캐는 사람이 드문드문 보이고 
           고만 고만한 봉우리가 연속 되어 2 시간을 이어간다.
            건의령 고갯길에 내려오니 터널 공사가 한창이다.
         멀리 상사미동 아래를 향해 5 월의 태양을 받으며 내려가니
             오늘도  Smile 님들은  환한 세상을 열어간다.
                                   06년  5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