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0일 목요일
몽골에서의 일출을 보고 싶었지만,날이 밝은후 아침잠에서 깨어나
일출대신 아침 산책을 나간다.
어제는 게르 뒤쪽의 낮은산을 올라가 봤으니
아침 산책은 게르에서 길 건너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게르는 나무막대기로 담을 해놓았는데,우리가 밖으로 나가서인지 개들이 막 짖어댄다.
그래도 우리는 혹시나 개가 따라오는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개들을 살피면서 우리가 갈길로 향한다.
길을 건너 야생화가 피어있는 초원은,아침이슬로 신발이 촉촉하게 젖어든다.
길건너에서 보는 우리들의 숙소는 너무 아름답다.
어제 아침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가면서 버스차창으로 본
깨끗하고 예쁜숙소가 있었는데 우리들이 바로 그숙소에서 잠을 잔것이다.
최근에 지어 붉은색 지붕이 예쁜 숙소의 본관 건물과
뒤로 보이는 깨끗한 흰색의 게르들이 푸른초원과 잘어울리고 아름답다.
길에는 큰 입간판을 세워놓았다.
초원에는 아침산책을 나온 검은색 야크들과 얼룩소들이 정답게 풀을 뜯으면서
산책도 하고 놀고있는 모습이 넓은 들판과 함께 자연의 모습 그대로이다.
야크와 소들은 천천이 이동하면서 자동차가 달리는 길을 건너서
또다른 초원으로 이동하고, 저녁이 되면 이들은 다시 집으로 찾아들어 오고 있다.
아침시간이 여유가 있어 우리는 걸어서 다음 게르가 있는곳까지 가본다.
이곳 초원에는 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으면서 이동해 길을 건넌다.
이곳은 바로 이들 말 ,양 ,야크 ,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고
우리는 이들에게는 낯선 칩입자인것 같다.
초원에는 동물들의 배설물이 많이 있지만 냄새가 나지는 않는다.
배설물도 다시 풀과 흙에 섞이고 세월이 지나면 자연의 일부가 되는것이다.
오늘은 국내선을 타고 고비사막투어를 하기위해 이동하는날인데
항공기 출발시간이 늦어져,울란바타르 시내로 가는중에
수흐바타르(Sukhbaatar)광장에서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는 몽골인들을 만난다.
우리들은 버스에서 내려 행사장면을 보기위해 가까운곳에서 구경하면서
전통복장을 하고 있는 밴드대원들과,전통복장을 하고 행사에 참석한 몽골인들을
사진으로 담기위해 이쪽 저쪽으로 옮겨다닌면서 바쁘다.
수흐바타르광장은 울란바타르의 중심으로,1921년 수흐바타르 장군이
중국으로 부터 몽골의 독립을 선언한 기념으로 수흐바타르 동상을 세우고,
이곳에서 각종 국가행사들이 개최되는곳으로,정부종합청사가 있는 광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