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11일 금요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차량으로는 하루 정도, 비행기로는 1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있는
달란자드가드는 고비사막여행을 준비하기 위한 중심도시로
우리는 이곳에서 4대의 러시아산 중고 지프에 차한대에 4명씩타고 사막으로 들어간다.
이곳에는 몽골 전체의 낙타 중 1/4 정도를 기르고 있다고 한다.
어제밤 달란자가드공항에 늦게도착 , 밤길을 달려 바얀작 게르에 도착
시설이 좋아서인지 춥지도 않고 잠을 달게 잘잤다.
밖에서 말소리가 들리는것을 보니 벌써들 일어난 모양이다.
날은 밝았고 넓고 넓은 들판에는 저멀리 어제 우리들이 타고온 지프 4대가 있고
그다음에는 저어---멀리 지평선이 보이고 푸른하늘에는 뭉게구름이 떠있다.
아침에 나와보니 끝도없이 넓은 사막에 있는 게르에는
게르마다 하나씩 태양열 집열판이 있어서 전기불이 있었고
밤에는 따뜻한 열이 식지않게 게르를 특별한 장치로 덮을수 있게 해놓았다.
자연에 적응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지혜가 엿보이는곳이다.
우리들은 오늘 아침 식사전에 낙타를 타고 사막에서의 아침산책을 하기로 되있는데
어제 비행기시간이 늦어지고 늦게 도착한 이유로 전달이 안되 낙타가 늦어진다.
이곳에는 전화도 없고 핸드폰도 없고 오직 사람이 전달해야 하는데.............
우리들은 지프를 타고 낙타를 맞이하러나간다.
사막에 도착해 아침공기와 넓은 사막을 느낄사이도 없이
저 먼곳에서 부터 낙타떼들이 빠르게 이곳으로 오고있는게 보인다.
사막에서 보는 낙타들은 사막의 주변 경치와 어울려 최고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이곳의 낙타들은 등에 두개의 낙타봉이 있는 쌍봉낙타다.
우리는 낙타에 올라타고 푸른하늘 아래 넓은 고비사막에서의 낙타타기를 즐긴다.
푸른하늘은 높고 사막에서의 낙타타기는 가슴이 시원하게 뻥 뚤려나가는기분이다.
낙타타기를 마치고 게르로 돌아와 예쁘게 차린 식탁에서 맛있는 아침을 먹는다.
다시 지프를 타고 바얀작 공룡화석지에 도착,이제까지의 무미한 사막이 아닌
깊은 웅덩이와 작은 캐년모습을 한 넓고도 넓은 사막가운데에서.........
나는 왜 점점 작아지는지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바라 본다.
또다시 먼지를 내뿜으면서 우리들의 지프는 사막에서 낙타들이 즐겨먹는다는
작나무 군락지을 만나고, 빳빳한 작나무들을 만져보면서 어떻게 이런 먹이를 먹는지
궁금증을 가지고,작나무가 살아가고 있는 근처의 호수부근에서
작고 앙증맞은 귀여운꽃을 볼수있었고,붉은색의 작은 열매도 볼수있어
사막은 마치 죽은듯이 메말라있지만 사막에서도 식물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고
호수물은 점점 증발되고 호수물이 말라버린 흙의 흔적을 보면서
지구촌이 점점 온난화 현상으로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물이 부족하고
사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실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