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30일 오전 김녕미로공원
제주도 구좌읍 김녕리에 위치하고 있는 김녕미로공원은
제주대학교에서 퇴직한 미국인 더스틴교수님이 1983년부터
손수 땅을 파고 흙을 나르고,나무를 심어서 가꾼 공원이다.
더스틴교수님은 정원 퇴직후에도 제주도에 정착하고 싶어,
미로공원을 계획하고, 김녕미로공원을 디자인 하는데 3년을 보낸후
랠란디 어린묘목을 1987 년부터 심기 시작해 현재의 미로공원이 만들어졌다.
미로공원에 심어진 랠란디나무는 2232그루가 심어졌고
병과 가뭄에 강한 랠란디나무는 일년에 1m 씩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일년에 2번 이상 가지치기를 해야하고 잘관리해주고 있어
지금의 아름다운 미로공원의 모습을 간직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로공원 입구로 들어가기전 우리는 계단으로 올라가서 종착지의 종루을 바라보고
우리보다 먼저온 단체 어린이 팀중의 선발대가 미로를 찾아서 종을 신나게치는 아이들을 본다.
위에서 보는 미로공원은 나무가 잘 가꾸어져 진한초록색의 미로가 아름답다.
우리도 선재 선우 숙연이와 우리부부가 미로속으로 들어간다.
우리보다 앞에온 단체팀과 우리뿐이라 좀 조용했는데 금방 사람들이 많아지고
미로속에서 길을 찾아 다닌다.처음에는 막히지도 않고 잘나갔는데...........
단체팀이 점점 길을 못찾고 왔다갔다하고 또만나고 다시 만나지고 하드니
우리들도 미로에서 길을 잃고 왔든길을 또다시 왔다갔다 한다.
아마도 큰원을 그리면서 밖으로 돌아야 하는것 같은데................
이제는 뒤에 들어온 많은 사람들과 함께 미로에서 길을 찾느라고 바쁘다.
날씨는 덥고 길은 나오지 않고,어린 선우는 키가 작아서 나무울타리에 가려져 답답한지
빨리 나가자고 하는데.............나가는길도 미로속이니 어쩐다.
우리는 종을 치기는 힘들것 같고,아예 입구를 찾아서 밖으로 나온다.
선우는 재미를 느끼기 보다는 길이 빨리 나오지 않으니까 짜증이 나는 모양이다.
밖으로 나와 공원의 휴식처에서 간식도 먹고 땀을 식힌다.
금녕미로공원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만장굴로 들어 간다.
만장굴은 최근에 세계자연 유산으로 등록된 우리의 자랑스런 유산이다.
만장굴은 약 20만년-30만년전에 거문오름으로 부터 분출된 용암이 해안가까지
먼거리를 이동하면서 형성된 용암동굴이다.
동굴의 총연장길이는 약 8km 로 세계적인 규모다.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은 만장굴,벵뒤굴,북오름굴,김녕사굴,당처물동굴등
용암동굴을 형성하였고,만장굴내에는 세계에서 가장큰 석주가 있으며
용암선반,용암표석,선구조등 동굴 생성물과 지형이 잘 보존되있어
외국의 용암동굴에서는 찾아볼수없는 귀중한 자료가 자연유산의 가치를 갖고있다.
만장동굴 입구는 넓고 시원해,동굴로 들어 가는 기분은 시원하고 상쾌하다
점점 들어갈수록 사람도 많아지고 어두워 지니 선우는 나가고 싶다고 한다.
선우에게는 동굴탐험은 아직은 너무 이른것 같다.
선우와 숙연이는 밖으로 나가서 기다리기로 하고,
우리부부와 선재는 계속 동굴속으로 들어간다.
동굴속은 어두운데에도 선재는 열심이 설명서를 읽어보고 관찰을 하는폼이
어린시절의 지원이 그러니까 제아버지의 어렸을적 모습이다.
길이 7m 의 용암석주는 천정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계속흘러서 기둥을 만든형태로
이런 용암석주는 세계적으로 제일크고 귀하다고 한다.
동굴이 만들어진후에도 용암은 계속 흘러내려,상류에서 흘러내리다
어느지점에서 멈춘것을 용암표석이라고 하는데 큰돌 거북모양의 용암표석도 있다.
동굴에는 그이외에도 용암이 흐른 線구조도 있고,
용암이 흐르다가 선반모양으로 멈춘 용암선반 모양도 있다.
밖에서 기다리는 선우를 생각하고,우리는 서둘러 굴 밖으로 나온다.
선우는 형을 보자 반가워 형에게로 달려온다.
2008년 7월 30일 오후 비자림
제주도를 여러번 왔지만 한라산을 오르는데에만 신경을 쓰느라 비자림은 처음으로 와본다.
입구도 넓고 비자림이 오래되어 숲을 이루고 있다.
입구에서 걸어서 들어가야 하는데...........오늘은 선우가 계속 쉬고 싶어한다.
며칠동안 계속 돌아다니고 또 물놀이도 하고 해서 피곤한 모양이다.
날씨는 덮고 밤에 모기들이 선우와 선재를 여러군데 물어서 가려워한다.
비자림에서도 선우는 초입에서 그만 들어가자고 한다.
또 선우와 엄마는 기다리기로 하고 우리는 숲속으로 들어간다.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비자림은 500년-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그루가
밀집하여 자생하고있다.나무의 높이는 7-14m ,직경은 50-110cm 로 큰나무 숲이다.
녹음이 짙은 비자나무숲은 삼림욕장으로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피로회복과 인체의 리듬을 되찾는 자연건강효과가 있다고 한다.
비자나무 열매는 약재로 옛날부터 기생충예방,폐기능강화,소화촉진,고혈압예방
비자나무 목재는 고급가구재로 쓰였으며 비자나무 바둑판은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비자림숲속에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쉬는것도 좋을 텐데..............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선우를 생각해서 서둘러서 밖으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