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10월12일 월요일
제주올레 1코스 <시흥초등학교- 광치기올레>15km
시흥초등학교-말미오름-알오름-종달리회관-종달리 소금밭-성산갑문-광치기해변
지난봄에 카페회원들과 제주올레길중에서 5코스부터 10코스 걷기를 마치고
이번에는 1코스에서 4코스를 걷고 한라산을 오르는 일정이다.
그리스 여행에서 돌아와 카페에 들어오니 제주올레가 떴는데..............
마음은 벌써 올레길을 걷고있다.
서둘러서 인터넷으로 제주도 좌석을 예약하고 제주올레길 걷기를 신청한다.
늦게 예약을 한탓에 12시 까지 제주공항에서 만나야 하는데
12시 이전에 도착은 했지만 가방이 나와야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모두들 버스에서 기다리고 있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행복님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온 인미님과 미실님을 만나 버스에서 합류한다.
오늘은 점심을 먹고 바로 1코스를 걸어야 하므로 시간이 바쁘다고
점심을 어찌나 서둘러서 빨리 먹었는지...............무엇을 어찌 먹었는지 정신이 없다.
시흥초등학교 앞에서 버스에서 내려 오늘의 올레길 걷기를 시작한다.
밭에는 연한초록색의 잎들이 무성한데 당근밭이라고 한다.
제주도 특유의 돌담이 지형을 따라 만들어진 당근밭과 잘어울려 보기좋다.
당근밭과 감자밭 사이길로 우리는 부지런이 걸어 말미오름길을 오르고 있다
말미오름에오르니 저멀리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보이고
보라색 엉겅퀴도 예쁘고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억새와 함께 우리를 반긴다.
오름에서 바라보는 들판이 어느 예술품 보다도 더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이다.
오름에는 소들이 풀을 뜯고 있고, 소들은 우리들에게는 아무 관심도 없는데
다만 우리가 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진도 찍고 잠시라도 함께 하려고 할뿐이다.
말미오름을 지나 알오름으로 오르는길에는 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고
제주도바람을 맞으면서 걷는 기분 시원하고 야생화들이 나를 기다린듯해 반갑고
말목장 문을 통과해 나가는 기분도 괸찮고
바로 이런 여유와 한가로움과 적당한 걷기를 하려고 제주올레를 찾아온것이다.
오름에서 구좌읍마을로 들어서니 잘자란 큰 회화나무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나무아래에서 사진도 찍고 마을길을 지나
종달리 해안도로를 걸으면서 해안가에서 한치를 건조하고 있는 광경도 만나고
조가비 박물관이 있어 들어가 보고 싶으나 모두들 그냥 지나친다.
조가비 박물관건물 외관은 전복껍질로 만들어져있어 사진으로 담아본다.
왼쪽으로 바다를 끼고 해안도로를 걸으면서 하늘의 구름을 보면서 어릴적 생각도 하고.
오조해녀의집을 지나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면서 걷는길은 시원하다.
어느듯 해는 지기시작하고 맛있는 냄새가 나는 멸치액젖 저장고를 지나
성산포항의 우도선착장에 도착하니 날이 어둡기시작한다.
아직 1코스를 마치지는 못했지만 남은 구간은 내일하기로 하고
오늘의 제주올레길 걷기를 마감하고
식당으로 이동해 고등어조림으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다시 우리들의 숙소 둥지황토방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