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추천 여행지

순천만의 갈대숲

땡큐 이영옥 2011. 7. 18. 19:00

2011년 7월4일 순천만의 갈대숲
순천만의 일몰을 기다리기엔 시간이 넉넉해 생태 박물관으로 들어가 순천만의 자료들을 본다.
가을에 순천만을 찾아오는 새들의 생태와 새둥지들 그리고 갯벌이야기들이 잘 정리되있다.
일몰시간<7시30분>을 한시간 정도 앞두고 진한 초록색의 갈대숲 사잇길 <나무로 만들어진 테크길>
로 걸으면서 이웃하고 있는 논과 밭에서 일하는 농부들도 보고 시원한 바람도 맞으면서
순천만에서의 일몰을 보기위해을  용산전망대로 올라간다.
갈대숲 사잇길은 마치 연인들이 걷는 연인들의 길 이라도 된듯이 
젊은 연인들이 손을 잡거나, 서로 어깨를 맞대고 거니는 모습 아름답다. 
전망대에 도착하고도 30분이상을 기다린 다음에 일몰은 시작되고
오늘의 일몰은 조금은 싱겁게 오래 기다리게 해놓고 
한 순간에 해는 산 아래로 내려가 숨어버렸다.
언제나 일몰은 오래 기다리면서 맞이 하지만 해는 잠간 사이에 숨어버린다. 
오래전 유럽여행중 대형유람선 신자라인을 타고 스톡호름으로 가면서 맞이한 
일몰은 유람선 창가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제일긴 시간을 기다렸고
붉고 큰 해는 한 순간에 바다속으로 풍덩하고 빠져버린 
그순간이 지금 생각해도 제일 인상적인 일몰로 기억되고 있다. 
일몰후의 저녁 노을은 이집트 백사막에서 가장 멋진 하늘을 봤는데
끝도 없이 넓은 하늘을 붉게 물들였는데 구름이 함께 있어 
붉은색의 농도를 진하고 엷게, 그림으로만 보았던 멋진 하늘을 볼수있었다. 
일몰을 마치고 전망대에서 내려오기전 길이 어두우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하늘에는 엷은 붉은색의 구름이 떠있고 초생달이 선명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갈대숲길에는 야광등이 길을 밝히고 있고 오늘도 행복한 날이다.
 

 

 

 

 

 

 

 

 

 

 

 

 

 

 

 

 

 

 

 

 

 

 

 

 

 

 

 

 

 

 

 

 

 

 

 

 

 

 

 

 

 

 

 

 

 

 

 

 

 

순천만은 70만평의 갈대밭과 끝이 보이지 않는 800만평의 광활한 갯벌로 이루어져 있다. 겨울이면 흑두루미,재두루미,노랑부리 저어새,큰고니,검은 머리 물떼새등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철새 희귀종들이 찾아온다. 순천만에서 발견되는 철새는 총 230여종으로 우리나라 전체 조류의 절반가량이나 되며 2003년 습지 보호지역,2006년 람사르 협약 등록, 2008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 41호로 지정된 순천만은 농게,칠게,짱뚱어,등과 같은 갯벌 생물들이 한데 어우려져 살아가고 있다. 순천만은 수질 정화작용이 뛰어난 갈대와 일년동안 7번 색갈이 바뀌는 칠면초 함초,갯개미취, 해홍나물등 30여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