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선재와선우

텃밭에서 기른 배추 무우로 김장했어요

땡큐 이영옥 2011. 11. 20. 05:59

 

2011년11월13일

아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던 압구정동 주택에 살던시절

나는 분재를 손질하면서 키우고 ,마당의 잔디와 나무들을 잘라주고는 했었는데

아들은 요즈음 작은 텃 밭에 채소를 키우고 도마도를 키우드니

이제는 배추와 무우가 자랐다고 김장을 해야한다고 한다.

 

일요일 가족모임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선우네 집에서 잠간 쉰후 텃밭으로 나간다.

선재는 집에서 엄마와 함께 공부를 해야 한다고 집에있고

선우는 신이나서 아빠와 함께 우리부부와 텃밭으로 간다.

 

밭에는 무우가 흙위로 올라와 잘크고 있고

배추도 꽤 크게 잘자랐다.

아들은 배추를 살펴보면서 10통을 뽑고 무우도 6개를 뽑았다.

배추와 무우를 밭에서 구경만해보고 지은 농사치고는 성공적이다.

 

선우는 아빠와 함께 무우도 뽑고 잔 심부름도 하고 재미 있어한다.

선재와 선우는 다음 일요일에 김치를 저희들도 함께 담가 보고싶다고 하는데

다음 일요일에는 아프리카여행을 떠나냐 하니까 

오늘 배추를 절이고 내일은 김치를 담그려고 한다.

 

홈플러스에서 대파,쪽파,미나리,갓, 굴등을 사고

오늘은 다듬고 씻고 양념준비를 해 놓고

마늘과 생강은 작은 돌절구에서 갈아서준비 해놓는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소금을 많이 넣었는지 배추가 푹 절었다.

배추를 깨끗이 씻어놓고

양념들을 썰고 무우채도 준비를 다해놓고 있는데 숙연이가 바쁘게 왔다.

방금 도착한 숙연이가 배추속을  버무린다고 한다.

강화도에 있는 동생이 보내준 고운 고추가루로 무우채를 붉게 물을 들이고 

밀가루풀에 육젖과 젖갈을 넣고 마늘 생강도 넣고 속을 버무리고

마지막으로 대파,쪽파,갓,미나리들을 넣고 배추속을 마무리하고

배추 사이사이에 배추속을 넣고 김치통에 담아 김치담그기를 끝낸다.

 

오늘은 숙연이가 와서 무우채 버무리기와 배추에 속을 함께 넣으니

김치담그기가 빨리 끝나고 일이 쉽다.

숙연아 속 버무리기 힘들었지....................숙연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