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6월10일 일요일
을왕리 해수욕장은 서울에서 가까워 한때는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인기가 있었고
굴껍질이 석여있는 해변은 경사도가 낮아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기에 좋고
바닷물이 빠져나간 갯벌에서는 모래성 쌓기와 바위에 붙어있는 굴을 찾아
돌로 깨어 굴을 까먹는 재미도 있는 곳이다.
인천에서 살았었고 인천여고를 나온 나는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풍경이 그리워
여고시절 친구들과 을왕리 해수욕장을 가끔 찾아가
조개구이를 먹은후 조개가 많이 들어간 조개 칼국수를 먹고
해변을 걸으면서 우리들의 옛 여고시절 이야기로 추억여행을 즐겼든곳이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갯벌에는 언제나 갈매기들이 날아와
마치 마스게임이라도 하듯이 줄을 서서 움직이고 낮게 날으면서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멋진 펜서비스를 했었는데.................
오늘은 바닷물이 우리를 반기고 갈매기들의 마스게임은 없어서 아쉬웠다.
좌측 해변길을 따라 걸으면서 산으로 올라가면 선녀바위가 있는 해변길로 이어지고
우측해변을 지나면 이웃하고 있는 왕산해수욕장으로 이어진다.
우리들은 을왕리에서 버스로 인천 연안부두로 이동해
팔미도행 현대마린 유람선을 타고 팔미도로 가고있다.
유람선에는 많은 사람들로 꽉차있고 노래도 하고 기타반주도 좋고 분위기 짱이다.
배를 타면 나는 언제나 갑판에서 항구의 모습과 해변풍경을 보는것을 좋아한다.
팔미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5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곳의 섬이다.
배를 따라 오는 갈매기들은 새우깡을 먹으려고 계속 사람들을 따라 날아들기 바쁘고
새우깡을 주다가 갈매기들의 오물을 선물받을수도 있다고
새우깡을 주면서 갈매기와 눈을 마주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팔미도는 1903년 6월 우리나라 최초로 등대불을 밝힌 섬으로
인천항을 찾아오는 외항선들을 불빛으로 안내하고 있다
1950년 9월15일 한국전쟁에서 연합군 맥아더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하면서
팔미도의 등대를 장악하고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할수있었던 역사적인 섬이다.
팔미도 등대 100주년이 되는 2003년 12월 최첨단 등대를 새로 선보이고
새로운 등대의 불빛은 멀리 50km 밖에서도 볼수있고 10초에 한번씩 번쩍이고 있다.
팔미도는 2009년 1월부터 새롭게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섬 에서는 안내인을 따라 개방된 길을 걸으면서 바다와 건강하게 잘 자란 해송들도 보고
전망대에 올라 멀리 섬들을 바라보지만 오늘은 시야 좋치않아 섬들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예전의 팔미도는 섬전체를 개방해 걸어다니면서 수영도 하고 조개도 줍고
여고시절 친구들과 팔미도에서 조개를 줍다가 바닷물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놀라
섬으로 정신 없이 뛰어 들어와 배를 타고 집으로 왔었든 기억이 난다.
을왕리에서 팔미도를 가는 배에서는 멀리 인천 송도신도시를 볼수가 있었고
인천공항으로 갈때마다 공항버스로 지나가던 인천대교 아래로 배가 지나가면서
인천대교의 아름다운 선과 웅장함에 가슴가득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실감해 본다.
인천대교는 왕복 6차로이며 총 길이는 18.4km로서 국내 최장대교량이다.
인천항을 드나드는 대형선박들이 통행하는 주항로 구간의 최대 높이는 800 m로서 국내 최대이며
사장교를 지지하는 주탑의 높이는 238.5m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
대형선박들이 통행하는 사장교 구간의 교량 상판 높이는 바다 위로부터 74m다.
대학친구들과 함께한 6월의 나들이 마음은 모두들 10대로 돌아간듯하다.
준비하고 진행한 대학친구들에게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