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제 3차 -양재시민의 숲~수서역(약 10.3Km)
양재 시민의 숲은 봄철이면 각종의 꽃이 피어 아름다우나,
지금은 아직 봄이 멀어 이제야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이곳에는 6.25때 북한에서 유격활동을 벌인 군번없는 군인을
추모하는 비가 우뚝서 당시의 전사자 552명의 명단을 새겨놓았고,
또 88올림픽을 겨냥한 테러로 대한항공 858기를 버마 안다만해역에서
폭파하여 130여명의 귀중한 생명을 바다에 수장시킨 북괴의 만행을,
한편에는 삼풍백화점의 붕괴로 목숨을 잃은 503명의 위령탑이 서있다.
우리는 이 3개의 기념물을 둘러보고 다시는 전쟁도, 안전사고도 없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함께 이루어 가야한다는 염원을 새기었다.
모처럼 따듯한 봄날을 즐기며 양재천가를 따라 여의천으로 가면서,
구룡산(306m) 기슭을 따라 능인 선원 방향으로 트레일을 시작한다.
구룡산은 옛날 임신한 여인이 용 10마리가 이곳에서 승천하는것을 보고,
놀라 소리치니 한마리가 떨어져 죽고 9마리만 승천 하였다는
전설이 서린산으로 주봉은 국수봉이다.
길을 따라가니 강남구 포이동 기슭에 능인선원이 나타나니,
이 선원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구현하는 수행도량으로 불교교육원이다.
불교대학을 운영하며 불교의 합리성, 과학성을 교육을 통해 보급하여
이땅에 불국정토를 건설하고, 납골당 "영문전"은 극락세계의 전당이다.
구룡터널위로 난 코스를 따라가니 우측으로 대모산 (293m)이 솟아있다.
대모산이란 산모양이 여승의 앉은 모습과 같다하여 붙여진 명칭이고,
이 산에는 개암 약수 둥 약수터가 인근주민들의 건강 지킴이다.
불국사로 오면서 산길은 숲이 우거지고, 나무가 다양하게 자란다.
불국사는 고려 공민와 2년 (1385년)에 진전국사가 창건하였다.
경내에 약사 부처는 600년된 고불이며, 탱화는 목재 조각품이다.
산행로에는 이 산에 서식하는 여러가지 나무들과, 새들의 그림도 있고,
나무의 나이테를 알아보는 방법이 알기쉽게 설명되어 교육적이다.
산행로에는 창공을 나르다 사고로 사망한 "3 조인"의 위령비가 있고,
전망대 아래에는 이곳주민 "임 형모"님이 15년간 똘탑을 쌓아올려,
건강한 삶과 국민의 안전을 비는 생활인의 모범을 보여주고있으니....
우리는 이렇게 둘레길에 서려있는 문화와 생활리듬을 배우고
마침네 12Km 을 함께하며, 수서역으로 내려와 추어탕으로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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