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김선우의 알프스여행기

2018년5월24일 체르맛-쿠어-빙하특급열차-바드라가츠 마을

땡큐 이영옥 2018. 11. 30. 14:50

 

 스위스 관광열차 빙하특급을 탑승하였습니다.

빙하특급이라는 이름은 1년 내내 여름에도

기차로 해발 1600m에서  출발해 2084m를 지나서

487m까지 내려오기 때문에 언제든지 2084m를 넘어가는

도중 빙하를 항상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10년 이내에

 이 열차는 빙하특급이라는 이름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10년 안에 스위스도 해발 2000m 아래에 있는 빙하는

다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글을 읽으신 분들이라도 지구 온난화를 막는데

 조금이라도 협조해주기를 부탁하는 바람입니다.

 이 빙하특급 열차는 약5시간 동안 운행하며 식사를 제공해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chur역에서 내렸습니다.

 역에서는 열차의 식당칸은 즉석에서 분리하고

 여객칸만 움직이는 신기한 과정도 볼 수 있었습니다.


빙하특급에서 내려서는 마이언펠트(Maienfeld)로 이동

이곳에서는 사일런스 호텔들이 밀집되어 있으며

 매년 시니어 골프 챔피언쉽 경기가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몇일 묵을만합니다.

 이곳은 모든 호텔들의 부지가 노인들을 위한 곳이라

 최소한 만평 삼만평 이상입니다.

그 이유는 산책할 코스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곳에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 나오는 클라라가

 요양을 즐겼다고 하여 유명해진 호텔도 있습니다.

사실 이곳의 온천들은 동아시아와는 다르게

 34도 정도의 미온수에서 온천욕을 합니다.


우리나라 처럼 몸을 뜨거운 물에서 오래있거나 하는 방법과 달리,

온천 물속의 유황 성분이 몸을 풀어주는 것일 뿐,

 뜨거운 열기가 피로를 날려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곳은 거의 모든 사람이 호텔에 요양을 위해 약 2달씩 머물다 갑니다.

 

그런데 스위스에서 정말 신기했던 점은 노인분들은

 의사의 처방 하에 의사가 처방한 시간만큼 골프를 치고

일정한 시간만큼 휴식을 취하는 규칙을 엄수한다는 겁니다.

 

 또한 이 마을은 사방이 골프장이고 주민들은 골퍼들이기 때문에

 길가다 골프공을 맞아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 또한 제 바로 앞에 골프공이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