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28일 화요일
서울에서 강화도를 가는길이 이제는 좀 넓어졌고
강화도에서 외포리 선착장까지 가는길도 좀 넓어져서 석모도를 가기도 편해졌다.
석모도를 찾는 많은 사람들은 보문사에서 기도를 하기위해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보문사는 남해의 보리암,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기도발이 잘듣는곳으로 유명하다.
강화도에는 보문사, 전등사,정수사등이 오래된 사찰로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선덕여왕 4년 635년에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해명산에서 내려와 보문사를 오르는길은 절아래 식당들이 큰소리를 내면서
유행가를 부르면서 아마도 손님을 기다리는듯한데,
내가 듣기에도 많이 불편하고 절아래에서 이렇게 하는일은 없어야 할것같다.
천천이 언덕길을 오르면서 보문사를 만나는데.........
그전에 내가 본 보문사는 어디로 가고 전혀다른 느낌의 보문사가 있다.
세월이 많이 변했으니,보문사라고 그냥 있을리도 없지 않은가............
잘 자란 나무들과 함께 절의 부속건물들이 나타나는데,담장을 기와를 얹어서 예쁘게 쌓았다.
마당의 향나무도 잘자랐고,두개가 겹쳐져있는 나무도 너무 잘자라서 반갑다.
그리고 예전과 크게 변하지 않은곳은 어부가 건져올렸다는 22개의 나한상을 모신
나한석실로 자연석굴을 파고 만든 높이 4m,폭 11.3m 석실이다.
지금의 대웅전은 ,꽃무늬로 예쁘게 조각한 문을 달고,아주크게 높게 잘건축했다.
대웅전앞에있는 큰용을 돌로 조각한 조형물도 대단하다.
많은 보살님들이 찾아오니 이렇게 큰 절로 변하는데 한몫을 했으리라.
보문사가 너무크고 화려해져서 나에게는 낯설기만 하다.
전에는 마애석불을 보기위해,산길을 오르듯이 올라갔는데,지금은 계단으로 잘해놓았다.
낙가산 정상 바로아래에는 눈썹처럼 튀어나왔다고 붙인 눈썹바위가 있고
눈썹바위에는 높이 9.7m 폭이 3.64m 마애관세음보살상이 있다.
이마애석불은 1928년에 새긴것으로 굉장히 크고 반듯해 보문사의 상징이 되고 있다.
보문사를 찾는 많은 사람들은 계단으로 한참을 올라가 마애석불앞에서 절을 한다.
마애석불을 앞에서 짧은 기도를 하고 내려오는 길에 전망대에서 보는 바다의 풍경은
오늘은 안개가 있어 더 아스라하니 멀고 은은하고 조용하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곳에서 해가 넘어가는 일몰까지 볼수있으면 좋으련만..........
일몰은 다음기회를 위해 남겨놓고 집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