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올레

제주올레 13코스 <용수포구-져지오름 마을회관>

땡큐 이영옥 2009. 11. 26. 08:28

2009년10월13일 일요일
용수포구<절부암>-충혼묘지 사거리-복원된 밭길-용수저수지 입구-특전사 숲길 입구-
고목숲길-고사리숲길-낙천리 아홉굿 마을-낙천잦길-용선달리-뒷동산 아리랑길-
저지오름-저지오름 마을회관

순서데로 한다면 오늘은 11코스를 해야하지만 작전상 13코스를 하기로 결정했다.
어제 이곳에 와서 저녁을 먹으면서 만나게 된 
두분의 남성은 12코스를 마치고 오늘은 13코스를 한다고 한다.
4코스에서 만난 여인도 13코스는 여러사람이 함께해야 한다고 했고
노을의 사장님도 13코스는 제일 좋은날 하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하고
내생각도 코스는 짧지만 왼지 어려울것 같아 남자분들과 함께  하기로 한다.

아침 식사는 7시와 8시에 하는데 우리는 밤에 도착해 잘모르고 예약도 하지않고
7시에 나와 식사를 하니 예약을 한 남자두분의 아침이 모자란다고 기다리게 한다.
아 미안해서 어쩌나.................
어제 우리보다 더 늦게 도착한 자매도 우리와 함께 식사를 하고
식사중 이야기를 해보니 오늘 11코스를 한다고 한다.
밥을 다먹은후 자매들에게 우리와 함께 오늘은 13코스를 하자고 하는데
이번에 1코스부터 차례데로 계속해왔기 때문에 오늘 11코스를 해야한다고 한다.
다시 코스를 다하면되지 순서는 상관이 없으니 우리와 같이 하자고 설득
드디어 줌마와 나 그리고 30대 자매 네명의 여자가 시작을 한다.

남자들은 밥을 먹고 천천이 출발한다고 우리보고 먼저 출발하라고 한다.
집에서 출발하려고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들의 숙소가 바로 12코스 종점이고
13코스 시작점이니 얼마나 신이나는지............숙소 아래에 있는 절부암도 내려가 보고
12코스-용수포구-13코스 표지판이 절부암아래에 위치 사진찍기도 힘든곳인데
줌마는 모자카바를 가지고 있다가 잠간사이에 바람에 날려 아래로 떨어뜨려,.....
자매중에 동생이 스틱으로 건져올리느라고 애를 쓴다.

자매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13코스 올레표시를 보고 걸어간다.
여전히 날씨도 좋고 하늘은 뭉게구름이 환상적이다.
뭉게구름이 파란하늘에 마치 솜사탕같이 느껴져 우리는 솜사탕을 먹으면서 걷는다.

용수 저수지풍경은 또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하루를 푹쉰 줌마도 오늘은 열심이 잘걷는다.
13코스 올레길에는 안내표시가 잘되있어 지금 우리가 어디를 가고있는지 알수있고
앞으로 얼마가 남았는지를 표시판에 써놓아 올레의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그동안 숲으로 꼭꼭숨어 있었든 숲길 3km가 특전사들의 도움으로
숲속오솔길로 정리되어 올레길에 새로인 선보인
특전사숲길도 지나고 고목숲길도 지나고 고사리 숲길도 지나고
표시판을 보면서 걸으니 훨씬  쉽고 재미도 있다.
길도 자주바뀌고 그때마다 풍경도 바뀌니 지루하지도 않고 재미있다.

고사리숲길을 지나 하동숲길을 지나가면서 숲한쪽에 의자가 하나씩 놓여있다.
의자에는 짧은 글귀도 써있고,계속해 의자가 있드니
드디어 큰 의자가 우리가 가는길 앞에 높게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빠른걸음으로 큰의자 아래길로 들어간다.

 

한경면 낙천리 아홉굿마을
아름답고 다양한 천개의 의자가 주민들 손으로 직접 만들어지고
천개의 의자에는 앉을사이도 없이 달려온 우리들에게 의자를 놓아두고
낙천리 농촌의 편안함과 넉넉함을 안겨주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한다.

아홉굿마을은 밤이면 풀벌레가 울고,제주도에서는 보기드물게 아홉개의 샘이 있다는 뜻이고,
마을을 찾는 손님들에게 깨끗한 공기.맑은물.즐거운 체험.다양한 볼거리.
친환경농산물이 생산되는 마을에서 건강한 추억만들기를 희망한다는 깊은뜻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의자에 앉아 쉬면서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화장실도 이용하고 식당에 들어가 물도 마시고 보너스 상품같다.
이런곳이 있는줄 알았으면 밥도 한번 먹어 봐야 하는데...........
의자에서 쉬고 있는데 우리보다 한시간 늦게 출발한 남자두분이 들어온다.
잊고 있었는데,잠간 숙소에서 봤다고 반갑다

먼저 도착한 우리는 먼저 낙천잦길을 따라 출발한다.
숲길에서  아홉굿마을로 체험을 온 어린이 가족들을 만나
서로 교차하면서 인사를 하고 어린이들에게 힘든길을 걸었다고 칭찬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