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 일: 아리→도마 (약 260 km)
식당에서 간단하게 녹두죽, 만두 등으로 아침을 마치고 10:30분 도마로 향하는 319-1057 km 지점으로 나오니 아침 햇살이 건너산과 포장도로와 어울려 그림을 이룬다. “문명을 길이다” 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포장도로를 가는 기분은 마음도 안정이 된다.
햇살을 받아 풀들은 노란 색을 띠우니 그 또한 팔레트 그림같이 보인다.
219-1048 km 지역을 지나니 양쪽 산이 부드러운 곡선을 이룬다. 바위는 없고 부드러운 모래 산 만이 계속된다. 일토로 가는 도중에 219-1030 km 도중 오른쪽으로 산양 두 마리가 나타나 풀밭에서 신나게 뛰어다닌다. 조금 지나가니 오른쪽의 노란 풀밭에 야생 당나귀 5 마리가 다정하게 함께 뛰놀고 있으니 가히 동물의 천국 같이 느껴진다. 해발 4650 m “라메라 패스” 에서 한동안 쉬어간다.
219-1022 km 지점 부 터 K2산 군의 눈 덮인 연봉이 다가온다. 왼쪽 초원지대로는 군 데 군 데 수 백마리 씩의 양떼가 평온하게 무리를 이루어 이동한다. 가운데로는 젓 줄과 같은 맑은 물이 흐르니 낙원이 따로 없다.
219-0998 km 지점, 해발 4420 m에서는 말 3 마리가 함께 뛰어 노는 모습이 눈이 띠었다. 이 지점은 유난히도 동물들이 많이 출현하는 것을 보니 조건이 알맞은 모양이다.
219-0970 km 지점에서는 암각화가 발견되어 199년 4월 16일 문화재로 지정 되었다는 조그만 비석이 가는 길을 멈추게 하였다.
(사진: 바위에 새겨진 암각화)
이곳의 암각화는 “일토암화(日土岩畵)” 로 지정되어 약 2000년 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옴마니 반매홈”<불심으로 부처님의 경지에 이르자> 은 최근에 새겨놓은 것이고, 선사시대의 암각화로는 검은 돌에 사람, 염소, 물고기 등 의 모형이 그 밑에 새겨진 것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볼 수 있다.
219-0940 km 지점에서는 강을 막아 저수량이 상당한 인공호수가 펼처 진다. 그 앞으로 아리-일토의 노선 버스가 지붕 위에 짐을 가득 싣고 지나간다. 오른쪽 언덕위로는 흰 양떼가 이동 중이다.
일토 3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시내로 접어들어 세무국 앞에 정차한다. 일토는 중앙정부에서 새로 건설중인 도시라 큰 건물이 여러 개 나타나다. 인민대회당 건물이 크게 보이고 그 앞으로는 2층 건물들이 상가를 형성하고 있다.
“대완면”이란 식당에서 국수를 점심으로 주문한다. 고추 가루와 마늘 다진 것을 넣어 오랜만에 얼큰한 국물의 면을 먹기로 한다.(
식사 후 밖으로 나와 일토 인민대회당 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초등생을 만나 그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잠시 후 차를 출발하니 “동심 동덕(同心 同德)” 이라는 현판을 써븥인 일주문을 나서서 219-0930 km 을 지나니 다시 비포장 도로가 나온다.
먼지를 일으키며 나아가니 넓은 호수가 나오고 “판공초”라는 거대한 호수이다 해발 4310 m 고원지대에 형성된 호수로 주변에 먼산의 빙하가 녹아 내린 푸른 물의 청정 호수이다.
(사진: 판공초 호수 전경)
이곳에서 모두 차에서 내려 한동안 맑은 물과 깨끗한 주변 환경을 함께한다. 호수 밑바닥까지 환하게 드려다 보이는 곳이다.
먼지가 이는 길 오른쪽 초원 지대에는 양떼가 이동 중인데 꼬마 양들이 어미를 쫓아 가느라고 바쁘게 움직인다. 마침내 비스듬히 경사진 길로 내려오니 녹지대 너머로 멀리 국경마을 도마가 나타난다. (
오늘은 예정보다 일찍이 목표지점에 도착하여 민정빈관에 여장을 풀었다.(
( 사진: 아리 시내 모습)
(사진: 야크고기 판매점 풍경)
(사진: 산양들이 여러마리가 출몰하는 지역)
(사진: 암각화 모습)
(사진: 판공 호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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