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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샤울레이의 십자가의언덕

땡큐 이영옥 2010. 12. 7. 20:03

언제부터 누가 이곳에 십자가를 갔다놓기 시작했는지는 알수없지만 
다만 14세기 경부터 이곳에 십자가를 세우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지금처럼 엄천난 양의 십자가가 세워진것은 
1831년  러시아의 리투아니아 강제 합병 당시 사망한 사람들의 넋을 달래고 
1863년 억울하게 시베리아로 강제 이주당한 사람들을 위하여
또 KGB에 끌려간후 소식이 단절된 이들을 위하여........
리투아니아인들은 이곳에 십자가를 세워놓고 그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리투아니아 샤울레이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려 초원 저멀리 보이는 
십자가의 언덕은 가까이 갈수록 크고 작은 십자가에서 부터 다양한 십자가들의 언덕이다.
말로만 들어본 십자가의 언덕은 너무나 많은 가슴아픈 사연들이 있어서 
그앞에 서있는 나의 가슴도 아프고 시리고 충격적이다.
수많은 사연이 있는 십자가는 사연 만큼이나 많고 십자가 언덕을 이루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큰 십자가  25000여개,작은 십자가 41000여개로 집계되있고
1993년 9월7일에는 교황 바오로 2세가 이곳을 방문해 
평화를 상징하는 장소로 알려지게 되었다.
우리가 십자가의 언덕을 찾은 그시간에 
리투아니아인들의 민족성지가 된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있었는데
결혼을 하는날에도 친구들과 가족들이 함께 오고,어린이가 태어나 영세를 받는날에도
가족들이 함께 이곳을 찾아와 십자가를 꽂아놓고 기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곳에서 우리가 많은 십자가의 사연을 다 알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리투아니아인들의 가슴아픈 마음을 함께할수있었고
동산에서 내려오면서 잠시 리투아니아인들의 상처받고 아픈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고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촌에서 전쟁은 사라지고 자유와 평화가 함께하기를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