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모임이 계속있어
선재와 선우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26일에 주기로 약속을하고
26일 우리집에서 아들부부와 아이들이 함께 모여 늦은 점심을 먹고
선물을 사러 가기로 했습니다.
점심은 아들부부가 가락시장에서 회도 떠오고
새우,전복,가리비조개.거기에 족발까지 푸짐하게 사가지고 왔고
아들은 해산물을 열심이 씻어 준비도 해주고
며느리는 새우를 굽고, 전복도 굽고,가리비조개는 삶고
오랫만에 푸짐한 해물잔치를 했습니다.
우리 어른들은 맛있게 잘먹었는데
선재와 선우에게는 해산물요리가 별로 인기가 없어
밥과 국 감자 볶음 고기로 점심을 먹었답니다.
밥을 먹고나자 아이들은 선물을 사러가야 한다고 조르는 바람에
선물을 사러갔는데 선재도 선우도 여전히 레고를 사야한다는 군요
남자아이들은 레고를 다들 좋아하는지
우리 아이들은 계속해서 레고를 선물로 선택합니다.
선우는 우리집에서 자고 간다고 집으로 들어오고
아빠와 엄마 형은 집으로 가고
선우는 오자 마자 레고를 뜯어서 만들기 시작합니다.
봉지를 하나씩 뜯어서 열심이 만들어 가는데 .....제법 레고의 모양이 나오고
레고를 열심이 집중해서 만드는 선우가 예뻐서 뒤늦게
디카로 사진을 찍으니 그만 두라고 손짖을 하네요
어느틈에 9시가 되어 남은 한봉지는 내일 만들라고 했으나
선우는 고집을 부리고 결국은 레고 만들기를 끝을 내고
다 만든후에는 제법 포즈를 취하고 디카를 바라보네요
10시 넘어 잠을 잔 선우는 아침 늦게나와 다시 레고를 만지고
어제만든 레고의 고리에 물건을 메달아 보더니
간신히 완성한 레고는 무게에 중심을 못잡고 일부가 부셔져 버렸네요
나는 집에서는 형이나 아빠와 함께 만들어 혼자는 잘못 만드는줄 알았는데
혼자서도 열심이 레고를 끝까지 만들어 가는 선우를 보고
선우는 아직은 레고를 더 사줘야하는데.................
선재는 이번이 레고 선물은 마지막이라고 약속을 했는데
앞으로 어째야 할지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