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리우스< Vilnius> 구시가지는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다. 먼저 찾은곳은 화려한 장식으로 유명한 성 페트로 바울로 성당으로 1668년부터 7년간의 공사로 지어진 성당이다. 이탈리아의 조각가 파르티와 가리의 지휘아래 200여명의 조각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장식한 내부는 2000개 이상의 성상으로 채워져있고 중앙돔 아래는 노아의 방주를 의미하는 배가 공중에 매달려있고 뒤쪽에 있는 큰 파이프 오르간이 이성당의 화려함을 말해주고 있다. 성당에서 나와 3개의 십자가가 나란히 있는 작은 언덕에 올라 멀리 넓게 펼쳐진 빌리우스시내를 전망해 본다. 이장소는 기독교 선교사가 이나라에 와서 선교하다가 순교한 장소로 선교사가 순교한 기념으로 세운 십자가다. 십자가 언덕에서 내려와 빌리우스의 중심지 게디미나스 대로를 지나 국회의사당 앞에서 1991년 소련군에 맞서 독립을 외쳤던 현장을 찾아본다. 리투아니아는 1991년 1월11일 부터 3일간의 러시아군의 침공을 받고 많은 군중들이 탱크를 앞세워 진격하는 소련군에 맞서 맨몸으로 저항했던 리투아니아의 역사적인 장소다. 이당시 리투아니아인들은 빌리우스 TV 타워에서 있었던 강제진압으로 13명이 사망하고 700여명이 부상당하는 아픔을 간직한 장소로 당시 사용했었든 콘크리트 바리케이트와 자유를 외치는 낙서도 있고 맨몸으로 탱크앞에서 저항한 당시의 기록들이 사진으로 보관되있다. 다음에 찾은장소는 구 소련 공산당 독재시절 악명 높았던 KGB 건물이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우리는 휴관일이라 들어가 볼수는 없었다. 하지만 KGB 건물벽에 당시 독립투쟁을 하다가 희생된 사람들의 명단이 이름과 출생년도와 희생된 년도가 돌에 새겨져있다. 모두가 20-30대의 젊은이들이다. 잠시 동안 이들을 생각하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바친 이들이 편안하기를 빌어본다.
러시아 공산당 독재시절 악명 높은 정보기관 KGB의 건물
수천명의 리투아나아인들을 시베리아로 강제 이주시키고
정권에 비협조적인 사람들은 철저히 감시하고 탄압한 건물이다.
'해외여행 > 발틱3국여행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폴레옹이 파리로 가지고 가고 싶어한 성 오나교회 (0) | 2011.01.09 |
---|---|
빌리우스 대성당과 대학교 (0) | 2011.01.07 |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리우스의 거리에서 (0) | 2011.01.03 |
트라카이성의 전시물과 유물들 (0) | 2010.12.24 |
리투아니아의 아름다운성 트라카이성 (0) | 2010.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