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나먼 아프리카
대한항공 KE-6기는 밤하늘을 가르고 홍콩의 카이탁 공항에 22시 47분에 착륙한다. 우리일행은 승무원의 마중을 받으며 복잡한 공항 트랜짙 코스를 바쁘게 이동하여 11:50분에 SA(South African Airways) 287 기에 오르니 아프리카 특유의 냄새가 코를 찌른다.
마침내 남아프리카 항공기는 어두운 하늘을 가르면서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로 출발하여 총 10.951 km를 비행하여야 한다.
11.21(월): SA 기는 어둠 속에 해남도 해협을 건너 통킹 만 상공을 통과하여 인도차이나 반도로 들어간다. 새벽 01:30분 태국영내로 들어가 방콕 상공을 지나 말레이 반도를 가로 질러 인도양으로 진입한다. 이어 수마트라 북단 상공을 지나 니코바 군도(Nicobar Islands)를 지나 스리랑카 남쪽 바다위로 경유한다. 다시 크리브 섬 끝자락 상공을 날아 이제 반의 거리를 지난다. 아프리카 동쪽에 있는 마다카스카르섬을 향해 밤하늘을 가르고 “안타라바리” 수도 상공을 날아 지나가면서 해협을 건너 아프리카 대륙 동단의 모잠비크의 마부투 시의 상공을 지나니 어느새 새벽 3시경이다.
어둠을 불사른 붉은 태양이 지평선을 벌겋게 물들이고 태초에 찬란한 빛이 온 누리에 펼쳐진다. 10.483 km를 날아 요하네스버그 영공에 진입하니 착륙 30분 전이다.
요하네스버그 교외에는 물이 흥건히 고이고, 푸른 녹지대가 보이면서 주택지가 질서 정연하게 구획되어 있다. 푸른 들판과 붉은 대지가 점점이 나타나면서 구름이 얕게 드리우고 도로에는 승용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마침내 장장 13 시간 만에 현지시간 07:15분에 활주로에 내려 앉는다.
이곳에서 다시 Kenya의 Nairobi 를 향해 바꿔 타야 한다. Duty Free지역으로 나오니 아주 한산하다. 구경거리가 많고 고급 쇼핑가가 연속된다. 골프, 운동복점, 선물점 등 면세점이 계속 연결되어 동부 아프리카 중심지다운 면모이다.
비가 온 뒤라 날씨가 시원하다. 나이로비 행 SA 184 기로 바꿔 타기 위해 09:40분 24 게이트로 바쁘게 움직인다. 10:05분 켄야의 나이로비를 향해 이륙하니 구름 속으로 들어가며 시계는 제로가 된다. 구름이 거치면서 아래로는 뭉게구름이 이동하고 붉은 고원지대가 보인다. 항속거리가 길어 인천에서 요하네스버그로 한번에 갈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비행기는 짐바브웨, 잠비아, 탄자니아 상공을 거처 켄야 영내로 들어가니 반대로 주행을 하여 가는 것이다. 나이로비 근교로 접근하니 짙은 안개로 푸른 초원이 덥히고, 비행기는 초원 위를 낮게 나른다. 13:30분 마침내 3번을 갈아탄 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하니 어느새 비가 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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