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나미비아 사막으로
한줄기 도로는 하얗게 이어지고 14:00 시가 되어 어느새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이르니 거대한 도시가 펼쳐진다. 광역도시 규모로서 잘 다듬어진 주택 지구와 공업지구가 구분되고 중심부를 지나 외곽 공항으로 하강하여 구릉지 주택 단지 상공을 지나 14:10분 착륙한다. 15;00 시에 나오니 이곳의 한국인 안내자 “Gloria Yoo”가 기다린다.
12.1(목) Westin Hotel을 08:00시에 출발하니 테이블 마운틴은 구름에 휩싸이고, 오늘도 Porshe 자동차는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케이프타운에서 5일을 보내고 이제 Namibia의 "Walvis Bay”로 간다. 케이프타운 공항에서 국제선으로 갈아타려니 트렁크 무게가 문제다. 20 kg으로 제한을 받는다.
SA 1721 기는 소형 비행기로 48석이다. 10:25분 이륙하여 활주로를 오르면서 해안가 도로가 멋있게 보인다. 시내 고급 주택가는 나무가 무성하여 숲으로 보이고 반대로 흑인 집단촌은 무질서하고 어지럽게 보인다.
(사진: Naukluft 국립공원과 Sandwich Harbor 근처지도)
흰구름이 점점이 떠있는 하늘에 태양이 작열하는 대지위로는 외줄기 길이 나있고 주변은 사막으로 보인다. 대서양 쪽은 푸른 바다 옆으로는 사막이 계속되고 붉은 색갈로 보인다. 군데군데 암석이 검은색으로 보인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이는 대지는 붉은 사막과 하얀 사막 뿐이다. 검은 바위산이 산화되어 흰 모래가 되고 이것이 다시 붉은색으로 변해간다.
2시간 만에 착륙하나 미숙한 관리들의 입국심사로 시간낭비가 심하다. 나미비아 책을 한권사고 나니 버스는 사막으로 출발한다. 사방이 흰 모래뿐인 벌판, 그 사이로 아스팔트 도로만이 아스라이 나있고 우리의 나미비아 털보기사는 말없이 달린다.
“Namibia” 란 “아무것도 없다”란 뜻이다. 남한의 8배 넓이의 인구는 180만 이라니?
이곳은 기사 “Dieter Menges” 가 Tour Guide를 겸하고 있다. “Sense of Africa” 여행사는 우리부부에게 나미비아에 온 것을 환영하고 편하게 모시겠다는 인사말을 서면으로 12월1일 부 터 일정과 안내 프로그램을 영어로 작성하여 주었다. 덧붙여서 나미비아애서 안전과 건강을 염려하며 마라리아, 뱀, 거미 등을 조심하고 물을 생수로 할 것을 안내해 주고 있다.
버스에서 내려 Jeep 차를 배정 받고 이번에는 4명씩 타고 13:45분 출발한다.
Sandwich Habor 대서양 해안을 달리며
물이 들어온 사막 지대로 길이 나있고 멀리 소금을 쌓아놓은 산같이 생긴 것이 4개가 나타난다. 바다와 사막이 만나는 지점이다. 바다 물을 끌어들여 소금을 생산하는 소금 밭이 크게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 년 80만 톤의 소금을 생산한다. 이제 찝 차는 바다를 갈라놓은 길로 달린다. 30분만에 호숫가에서 신기루를 만난다. 이곳의 년간 강우량은 8 mm 인데 금년엔 벌써 40 mm나 내렸다 한다. 모래톱 위에 조그만 언덕 하나, 사막에서 돋아나는 나무가 먼지를 쓰고 자란다. 뿌리가 내리면서 모래가 날아가지 않아서 조그만 나무가 있는 곳마다 작은 모래 언덕이 만들어 졌다.
(사진: 대서양 해변가 풍경)
“Walvis Bay” 경계선이 나오고 “Naukluft National Park” 경계말뚝이 나온다.
해변을 거처 북상하면서 바닷물이 거칠게 밀려오면서 작은 물개 한 마리가 해안에 밀려 올라와 앉아 있다. 왼쪽으로는 하안 아름다운 사구가 연속으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다가온다. 마침내 사구 끝에 이르러 대서양을 향해 크게 소리 처 본다.(15:00)
점심이 늦어 이곳까지 준비해온 것을 기사들이 바닷가에 차려 놓는다. 음료수, 맥주, 생굴, 계란 찐 것, 생선 부침, 오징어 튀김 등이 한판 준비되어 우리는 캔맥주와 더 불어 갈증을 해소한다, 파란 “함초”가 얕은 모래 위에서 자라고 있다.
14:45분 해안가 달리기를 마치고 되돌아오며 대서양은 잔잔해지고 해가 밝게 빛난다.
돌아오는 길에는 모래사구(沙丘-Dune)를 오르고 내리기를 계속하며 찝차들은 서로 경쟁한다.
(사진: 샌드위치 해변가 모래사구 위에서)
10여분간을 모래사구를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50m 높이, 경사도 65% 정도의 Dune(사구)를 내려가기로 한다. 스릴을 체험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그러나 너무 고운 모래라 Jeep 바퀴가 모래에 빠져 헛돈다. 우선 차에서 다 내려 차체 무게를 줄여 모래 속에서 차를 빼내어 급강하하는 사구 위에 세운다. 다시 언덕 위에서 차에 올라 이번에는 벨트를 매고 차를 출발 시켜 급경사 사구를 내려가는 스릴을 맛보니 전율을 느낀다. 사구에서 내려와 차를 멈추고 한동안 찝 차에서 내려 모래에 들어 누워 본다. 차가 모래사구를 전력으로 달리면서 좀 어지러움을 느낀다.
휴식 후 다시 사구 사이를 빠져나가니 모래 틈에서 자라는 식물이 열매를 맺고 파랗고 둥근 열매가 1~3개가 달려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런 건조한 사막에서도 식물이 살아가다니? 줄기 에 달려 있는 열매가 “나라”라고 한다. 이 나무가 고목이 되어 사막에 넘어진 것도 있으니 사막은 엄연히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사구 달리기를 끝내고 나오니 사막 평원 에는 자칼이 한 마리가 귀를 세우고 출현한다. 그 놈은 도대체 이런 불모지에서 무엇을 먹고 살 가?
(사진: 나라 식물과 둥근 열매)
자칼은 사막에서 “나라” 식물을 먹거나 때로는 물개를 잡아 먹는다고 한다. 이 사막에서는 더운 공기와 바다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가 만나는 관계로 늘 안개가 끼어 있어 태양빛을 차단한다. 마침내 모래 해안가, 모래 사구 탐사를 마치고 출발점에 다시 온다.(17:10)
Namibia는 어떤 나라인가
“Namibia” 라는 나라는 어떻게 탄생한 나라인가? 이곳 웰비스 지역은 1492년 이 후 포르투갈이 점령하여 지배를 받다가 세력이 쇠퇴하여 1890~1914년 까지 독일의 식민지 신세가 되었다. 2차 대전 후 독일이 패망하자 남아공이 침공하여 지배를 하니 남아공과 더불어 영국의 식민지로 예속되었다. 1990년 까지 무려 76년간 지배를 하여 뒤 늦게 독립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 이곳이 대서양 포경사업의 전진기지로 개발 되었다.
나미비아는 면적이 824.292㎢, 인구는 고작 2.108.665(2010년)명으로 수도는 내륙의 “Windhoek” 로 20만 내외다. 전 국토가 사막이 대부분이고 낮은 인구로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다. 오밤보 족 50%, 가방고 족10% 등으로 구성 되었다.
웨비스 베이는 지금은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개발되어 많은 단층 리조트가 지어 지고 있다. 버스가 가는 길 옆에는 왼쪽으로는 주거, 리조트 단지가 지어지고 있다. 대 십자가가 서있는 평지에는 묘역도 조성되어 있다. 새로운 시가지가 형성되어 가고 있고 가로수로는 “Palm Tree” 가 심어져 있으나 먼지로 인해 많이 죽어가고 있다.
(사진: Walvis Bay 시내 풍경-가장 높은 건물)
웰비스 배이 시내로 들어오니 2~3층의 상가가 지어지고 기념품 점, 레스또랑,오락실 등이 들어서고 있다.
17:50분 “Swakopmund Hotel” 에 이르니 독일어로 쓰여 있다. 호텔은 2층 건물인데 독일인 “Willi Sander” 에 의해 설계되어 1900. 10. 25일 “Swakopmunder” 에 의해 건축을 시작하여 이듬해 1월에 완성 하였다는 동판이 달려 있고 4성 급 이다. 259호 실에 들어오니 모래 벌판에 이런 서구식 호텔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낀다.
저녁은 버스를 타고 바닷가로 가서 일몰을 감상하면서 하기로 한다. 바닷가 “Tug Restaurant” 2층에서 일몰을 기다리며 음식을 주문하고 맥주를 마신다. 아프리카 해안답게 바람이 불고 파도가 소리치며 몰려오나 지는 해는 구름 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어둠이 내린다.
(사진: Swakopmund의 해변 풍경)
아쉬움 속에 나무다리를 건너 먼바다로 나가니 파도 소리만 귓전을 때린다.
2. 2 (금) 웨비스 베이 “Swakopmund Hotel” 은 4성 급인데 실내도 좋고 뷔폐 식사도 수준 급이다. 아침 후 우리는 시내 거리 산책을 나선다. 아직 시간이 일러 상가는 대부분 닫혀있고 도난방지를 위해 철제 창살이 설치되어 치안이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리는 넓고 깨끗하며 3층 건물이 최고이다. 땅이 넓으니 높이 올라갈 이유가 없다.
아침 늦게 버스는 “Sossusvlei” 로 출발한다. 팜 트리 가로수 길을 달려 모래 벌판으로 나간다. C-28 도로로 나와 수도인 “Windhoek” 방향으로 간다. 하얀 모래 벌판만이 끝없이 연결되고 이제 차는 “Naukluft National Park”로 향해 왼쪽 비포장 도로로 나간다.
10:25분 Moon Valle 전방 1 km 지점부터 검은색의 모래 산이 10 km나 계속된다. 조망 포인트에 내려 보니 조그만 돌에 해초가 자라고 계곡에는 사슴 종류가 살고 있다. 이런 현상은 대서양 해류에서 발생하는 증기와 사막의 건조함이 합해서 안개를 형성하여 습기를 발생시키니 해조류는 살 수 있다.
“Welwitchia Plants” -희귀 식물을 찾아서
두 번째로 버스는 “Welwitchia Plant” 를 찾아 내린다. 이 식물은 화석을 통해 규명된 선사시대의 식물로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희귀 고대 식물의 하나이다. 이 희귀 식물은 나미비아와 앙골라 사막지대에만 산다는 것이다. 땅속 깊은 곳에서 자라 지표에 나오는데에 50년이 걸린다는 전설의 고대 식물이다. 척박한 사막에서 새벽 이슬과 안개의 습기를 빨아들여 생명력을 유지하는 식물이다.
(사진: 고대 식물 – Welwitchia 의 모습)
이 식물이 천년 이상 살아오다니? 밑은 딱딱한 나무 같은 부분이 있고 잎은 하나가 옆으로 갈라져 자라, 위로 오르지 못하고 땅바닥을 향해 퍼져나간다. 큰 놈의 두 나무가 마주보고 있는데 암, 수 나무가 아닐까? 한 나무는 딱딱한 부분이 2 부분으로 나눠져 있고 그 밑을 들여다 보니 2개로 갈라져 있다. 잎도 전체가 크게 2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나 한쪽은 열매가 돋아나 둥근 열매가 조그맣게 달려 있다.
멀리 메마른 초원위로 스프링벅 3마리가 뛰어 다닌다. 이런 지역에서도 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다니 참 경이로운 현상이다.
버스는 11:30분경 다시 포장도로로 나오니 길 옆으로는 파이프라인이 길게 설치되어 도로와 같이 간다. 이는 이곳의 우랴늄 광산과 연결되는 송수 파이프라 한다. 이 나라도 사막 도처에 많은 광물자원이 매장 되어 장래가 밝다 한다.
나미비아 사막은 지형에 따라 년 강우량이 5~25 mm 내외이니 많은 풀들이 나서 자라며 뿌리가 깊이 내린다. 버스가 가는 도로 앞으로 갑자기 타조 어린 놈 한 마리가 겅중겅중 뛰어간다. 도로 가에는 또 타조 3 마리가 길을 건너간다. 이곳의 이런 현상은 Amboseli 평원을 연상 시킨다. 12:10분이 되어 버스가 “Hotsas” 지역으로 들어가니 노란 초원에 드문 드문 푸른 나무 한 두 그루가 목가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큰 나무는 “Camelthorn Tree” 로 여기 저기 초원에 서 있다. 이곳은 타조가 유난히 많으며, 아주 먼 곳에는 얼룩말 떼가 이동 중이다.
(사진: 이동중인 타조떼들)
12:25분 전방에 타조 가족 5마리가 버스를 가로 질러 초원으로 질주하여 이동한다. 그 사이 나무 밑에 사슴 떼가 수십 마리가 이동 중이다. 덩치가 크고 뿔이 멋지게 난 놈이 버스 뒤로 건너 달린다.
(사진: 가납 캠핑 사이트에서 휴식)
점심시간이 되어 “Ganab Camping Site” 에서 쉬면서, 나무 밑에서 호텔에서 준비해온 것으로 햄버거, 닭 가슴살, 튀김, 치즈, 샐러드, 피자, 복숭아, 비스켓, 음료수 등 넉넉한 차림이다. 점심을 마감하니 빵 부스러시들을 먹으려고 새들이 몰려온다. 맛있게 먹으며 제잘 거리다 나무위로 오른다. 또 버스 앞으로 수십마리의 타조 떼가 가로 막고 스피링벅스가 타조 떼에 쫓기어 달아나다.
이제 Ganab을 출발하여 13:50분에 “Windhoek” 226 km 지점을 지나 14:00시경에 “Kriess Pass” 를 지나 바위 사이로 난 도로를 간다. “아나” 트리에 열매가 달린 곳이 나타나니 우기에 물이 흐르는 계곡위로는 다리가 놓여있다. 가뭄이 심하면 아나열매는 동물의 먹이가 된다.
Kuiseb Canyon의 제법 험한 계곡을 지나 “Gramdula Point”에 이르러 언덕위로 올라 사방을 조망한다. 잠시 후 “Gaub Pass”를 지나니 길가에 “Thirsty” (목마름), 또 한참 가니 “Hungry”(배고픔) 의 표지판이 풀밭에 서있다. 그 다음에는 레스또랑 입구가 나온다. 여행객들을 재미있게 유인한다. 오른쪽으로 나가면서 검고 붉은 색 갈의 고원에 작열하는 태양아래 C-14번 도로로 나아간다.
(사진: Soltaire Lodge의 아름다운 선인장)
“Solitaire” 지역으로 오니 오아시스 마을로 “Soltaire Lodge” 에 이른다. 잠시 쉬어 화장실도 해결 하며 롯지 경내를 둘러본다. 너무 직시광선이 뜨거워 땅이 바삭 바삭 소리가 날 것 같다. 이 롯지에는 아름다운 붉은 선인장이 만발한다.
“Sossusvlei” 의 태고적 고요함을 찾아서
C-19번 지방도로로 가면서 이제 “Sossusvlei” 는 이제 60 km 전방이다. 왼쪽에 바위산은 태양열과 풍화작용으로 무너져 내리고 바위가 굴러 내리고 있다.
어느덧 오른쪽으로 소서스브라이 롯지가 나오며, 17:00시 정각에 들어오니 더위가 용광로같이 달아오른다. 로비에서 물수건 음료수 한잔씩을 제공한다.
(사진 : Sossusvlei Lodge 입구)
120호 롯지에 들어가니 열기가 대단하다. 에어컨을 작동해도 별 소용이 없다.
19;00시경에 저녁 식사에 나가니 고기로 임팔라, 타조, 오릭스, 얼룩말, 포크 등을 구워 제공한다. 이런 때는 소주가 제일. 해가 넘어 갈 때 까지 만찬이다.
해가 지면서 다시 별을 보러 사막으로 간다. 여기서는 북극성을 볼 수 없다. 지구의 반대편이라 금성, 시빌리우스 성좌 등이 보인다. 오늘 저녁에 로즈와인을 낸다.
Namib 사막-“Naukluft National Park”의 숨은 비경
나미브 사막은 대서양을 따라 나미비아와 남아공화국의 국경지대인 오랜지 강에서부터 북쪽으로 앙골라 남부까지 걸 처 있는 길이 1600 km의 긴 해안 사막 지대이다. 5500만 년 전에 생성된 모래 언덕의 사막이다. 지구상에서 남미 칠래의 아타카마 사막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원시 사막이다. 이곳의 일출 시 오렌지 색으로 바뀌는 아름다운 풍경이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죽기 전에 가볼 명소 100곳에 선정된 곳이다.
그 가운데 “소수스블레이”(Sossussvlei)는 사막의 관문인 “Sesrium” 에서 65km 떨어진 곳으로 아주 태초의 원시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나미브-나우크리프트 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Sossus” 란 나마족 어로 “물이 모이는 곳”, “Vlei” 는 아프리카 어로 “계곡”을 뜻한다.
(사진: 주변의 모래사구 풍경)
소수스브레이는 4륜 구동 Jeep만 갈 수 있는 곳이다. 이른 새벽 모래 사막을 한 시간 정도 달려야 사막의 깊은 곳 언덕 위로 올라 일출을 보게 된다. 이것이 일생 일대의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준다는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는 높은 모래언덕 가운데 하나인 “Dune 45”, 또는 “Dune 23” 중에 하나를 오를 수 있다 정오가 넘으면 너무 뜨거운 태양열로 위험을 초래하기 쉽다. 사막에는 수많은 죽은 고목나무가 원시적인 정적, 고요함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 거친 사막에도 스프링벅이나 사막여우 같은 야생동물도 볼 수 있다. 나미브 나우크리프트 국립공원은 아프리카의 3대 자연 풍경 하나이다.
사막이 대부분 나우크리프트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어 있다. 면적은 4만 9769㎢로 남한의 반 정도 크기다. 사막 투어는 새벽에 시작 해야 한다. 주로 오전에 끝내야 안전 하다. 해뜨기 전 생명체가 활동을 시작한다. 생존 한계를 넘는 이곳에도 생물은 살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사구(砂丘) “Dune 45”
12.3(토) 오늘은 일직 나서야 한다. Dune 45로 가는데 45란 Gate 에서 거리를 말한다. 멀리 누우 한 마리가 초원에 나타나고 이른 아침 햇살을 받은 초원은 온통 노란색이다.
오른쪽부터 모래 사구가 Dune 1로 명명되며, 왼쪽으로 번호가 이어져 있다. 사구는 바람의 힘으로 변하나 나무, 풀 등 뿌리가 내린 오른쪽의 사구는 변하지 않는다. 또 동풍 서풍이 마주처서 변하지 않는다. 붉은 색의 Dune 사구 밑의 노란 풀밭은 아주 고은색으로 보이고 사막여우 한 마리가 노란 풀밭 속으로 달아난다. 이른 아침의 초원의 노란색은 너무 환상적이며, 모래 언덕의 풀은 대가 큰 풀이다. 붉은 사구의 노란 풀과는 다르게 보인다.
(사진: Dune 45 사구의 아름다운 능선 모습)
사구 45를 찾아가는 도중에 주변의 사구들이 고요한 아침에 찬란한 빛을 받으며 아래부터 정상에 이르는 능선은 곡선으로 마치 그려놓은 것 같이 날카로운 선으로 이어진다. 셰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구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사구의 높이는 90~300 m에 이른다.
이곳의 사구는 온통 붉은 색이다. 모래에 산화 철이 대량으로 포함 되었기 때문이다. 일출과 일몰 시에는 빛에 변화와 각도에 따라 사구의 색갈이 짙은 오렌지 색으로 다채롭게 변한다.이 근처엔 “Crazy Dune”이 있으니 이는 바람에 따라 사구무늬와 모양이 바뀌는 것이다.
해가 퍼지면서 초원과 Dune의 색갈이 변해간다. 오른쪽 Dune 밑의 아카시아 나무는 푸른 색의 띠를 이루니, 이 지역은 예전에는 강이었던 곳이다.
(사진: Dune 45 사구 앞에서)
우기(雨期)에는 가운데 도로도 모래에 묻힌다. 붉은 모래 듄의 능선은 선이 아주 부드럽고 예술품 같다. 선이 칼날처럼 날카로운 곳도 있고 곡선이 둥글게 돌아 아주 아래로 이어진다. 45 Dune의 능선은 사람들아 오르내려 더 부드럽게 곡선으로 돌아 내려온다. 길다란 “S” 자 모습의 45 사구는 아주 환상적이고 아침 햇살이 아래로 그늘을 이루어 실루엣이 길게 드리운다.
그 아래로는 산 나무, 죽은 나무가 각기 한 그루씩 나란히 있어 생과 사의 비유를 보는 것 같다. 허나 두 나무의 아침 해가 비치는 그림자는 사구 밑으로 나란히 음영을 이룬다.
“Deadvlei”에서 태초의 정막감을 느껴보며
지면과 모래언덕 사이에는 기온 차가 많이 난다. 여기서 버스를 Jeep 차로 바꿔 타고 20분을 달려 이번에는 “Deadvlei” 로 가서 08:30분에 차에서 내린다. 여기서 걸어서 데드브라이로 간다. 이 데드브라이는 예전에는 물 웅덩이였던 곳이라 색갈이 하얗고 거북이등처럼 매 말라 갈라져 있다. 이곳에 가뭄에 딱딱하게 변하면서 나무들이 다 말라 죽고 등걸만 남아 고목으로 열사의 온도를 견디어 내며 수많은 세월을 인내하며 단단한 나무가 되었다.
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으로 주위의 붉은 모래 언덕과 더불어 낙타 가시나무가 화석처럼 등걸만 남아 더위에 견디고 있다. 그 잔해가 아침 햇빛에 비추면서 기다란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 그림자를 밟으며 고요한 거북등 바닥을 밟으며 한 바퀴 돌아본다. 그러나 이 메마른 “Hidden Vlei” 에도 10년을 주기로 비가 한번씩 많이 내린다니 자연은 참으로 오묘하다.
(사진: Deadvlei 애서 고목 나무 풍경)
물이 말라 갈라진 못, 죽은 나무 등걸과 주변의 붉은 사구가 어우러져 태고의 적막감을 말없이 나타내고, 아마 이곳에 사람들의 방문이 없다면 천 년의 고요함이 깃든 원시 시대로 복귀할 것이다.
이런 원시의 고요한 곳에서는 “누구나 인생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 일가?” 한번쯤은 생각해 보게 된다.
다시 걸어서 나오니 09:30분 출발했던 큰 나무 밑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번에는 Jeep에 올라 “Dune 23 ?”에 오른다. 왼쪽으로 연못이 있고 시야가 전방위로 터지면서 멀리 주변 사구가 눈에 들어온다.정상에 30분 만에 오르니 주변이 모두 적막감에 쌓인 모래산으로 이어지고, 능선이 곡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아름다운 주변 사구를 사진에 담고 왼쪽 능선 안으로 내려온다. 아주 고운 모래라 먼지도 안 나고 발이 빠지면서 저절로 몸이 아래로 흐르듯이 내려와진다.
(사진: 모래사구를 오르면 주변이 온통 붉은 모래산뿐)
(사진: 사구 아래에 있는 호수)
(사진: 모래 사구로 올라가며)
신발이 무겁도록 모래가 가득히 들어 찼다. 호숫가에 내려와 쉬면서 (10:50)신발의 모래를 털어낸다. 모래 사구에서 보는 호수는 제법 푸른 물인데 이렇게 뜨거운 열사 지역에서는 금방 증발 할텐데 아마 호수 어딘가에서는 샘이 솟아나는 곳이 있는 모양이다.
오늘은 머나먼 아프리카 나미비아 사막에서 원초적 자연의 모습을 보고, 문명 세계의 사람들과 이런 곳에서 원시적 삶을 살아가는 지구촌의 이방인들의 삶을 가슴 깊이 생각해 본다.
정오가 넘어 사구탐사를 끝내고 데드브라이로 가기 전에 나무 밑으로 되돌아와 여기까지 타고 왔던 버스에 올라 이번에는 “Sesriem Canyon” 으로 온다.
Sesriem Canyon 으로 들어가니
세스리엠은 “Dune Fields”이며 우리말로는 모래판 이라고나 할까? 세스리엠은 소서스브라이의 관문이다. 동쪽으로는 황량한 벌판 넘어 산들이 줄지어 산맥처럼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붉은 모래사구의 산이 연이어서 뚜렸한 대칭을 이룬다.
이곳의 사막은 태고적 부터 대서양 바람을 타고 산이 풍화작용으로 부서져 모래가 되고, 거기다가 바닷가의 모래 들이 날아와 쌓여진 결과이다. 대서양이 차갑고 내륙은 온도가 높기 때문에 기압 차가 바람으로 모래를 끊임없이 날라와서 쌓이게 한 것이다. 이곳에서 4 km 떨어진 곳에는 놀랍게도 캐년이 발달하여 있다. 길이가 3 km, 깊이가 30 m의 세스리엄 캐년은 모래 판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가까이 가서 보면 엄청난 캐년이 구비구비 형성되어 있다.
(사진: Sesriem 원시 Canyon 풍경
이곳에는 약 백만 년 전에 사우브강이 흘러가고 강물의 침식 작용으로 깊은 골짜기가 패어 캐년이 형성 되었다 한다.
우리는 걸어서 험준한 캐년으로 내려가니 옛날의 물이 흘렀던 흔적이 있고, 바닥이편편하다. 계곡의 바위 벽마다 자갈이 수많이 밖혀 있는 것으로 보아 퇴적이 되어 쌓인 것 같이 보인다. 때로는 바위에 큰 구멍이 나있고 원시의 부시맨이 살았던 흔적 같다. 계곡 안은 거의 살인적인 더위고 폭양이 내려 쬔다.
우리는 계곡으로 내려가 상 하로 1 km 정도 답사하면서 하늘로 문이 열린듯한 곳에서 되돌아 나온다. 13:00시가 되면서 폭양으로 더 이상의 탐사는 어려워 “Sossusvlei Lodge” 로 돌아온다.
점심 식사 후 120호 실에 돌아오니 텐트를 친 곳의 우리의 잠자리 방은 완전한 찜통이었다.오늘은 아침 일찍 출발(06:00)하여 마치고 오후는 쉬기로 한다.
“Sundowner Overlook” 에서 일몰을 보며, 야외 만찬을 한다
오후 18:00 시가 되어 이번에는 사막과 초원에서 일몰을 맞이하기 위해 Safari 9인승 Jeep 차로 나선다.
차가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초원위로 스프링벅 5마리가 숲 속에서 움직인다. 왼쪽으로는 조그만 땅 다람쥐 2 마리가 오뚝이 올라간 흑위에 앉아 꼬리를 올리고 재롱을 떨고 있다.
(사진: 사막에서 일몰을 맞이하며)
“Smell-shepherd Tree” 는 꽃이 피나 냄새는 별로다. 가다가 바위 군이 얽힌 곳에서 우리는 부시맨들이 살던 시대의 암각화와 벽화의 흔적을 찾아본다. 코끼리를 바위에 암각한 흔적, 큰 바위 밑에는 불을 때서 그으른 흔적이 남아있어 여기가 부시맨들의 주거지 였음을 보여준다. 고목나무 위로는 새들이 목초를 뜯어다가 지은 노란 풀로 엮은 새집들이 줄줄이 걸려 있다.
일몰을 감상하기 위한 현장에 도착하니 음료수, 마주앙, 삼페인 등과 안주가 준비되어 오늘의 만찬의 전주곡을 알린다. 다 함께 삼페인과 음료수를 즐기며 바위에 걸 터 앉아 해가 뉘 엿 뉘 엿 넘어가는 먼 지평선을 바라본다. 19:30분이 되니 태양은 서서히 지평선 너머로 불타는 몸을 내리면서 어둠이 퍼져가는 평원에는 저녁에 둥지를 찾아가는 새소리가 요란하다.
모두 어둠을 장엄하게 맞이하려는 듯 바위 위로 노래하며 날아간다. 새들이 집을 칮아 날아가는 시간에 우리는 바위에 걸터앉아 오늘도 무사히 하루가 저물어가 감사할 다름이다. 하늘은 벌겋게 물들고 구름위로 반사하여 찬란하게 빛을 던진다.
“The Sun also Rises tomorrow!”
태양이 자취를 감추며 어둠이 온 누리에 내리면서 우리는 다시 타고 온 찝차에 분승하여 오늘의 야외 만찬 장으로 간다. 얼룩 말 출현 이라는 신호로 우리는 다 함께 차에서 내려 해가 저문 캄캄한 초원을 걸어 바위산을 돌아가니, 아쁠사!
촛불이 주위를 밝혀주며 야외 만찬 장이 둥글게 마련되어 있으니? 머나먼 이국 땅에서 한국인들의 진면목이 이런 것인가?
(사진: 촛불을 밝힌 야외 만찬장애서)
와인, 음료코너, 고기 굽는 코너, 불을 피워 6개의 솟 단지를 매달아 익히는 요리항아리, 메인 코너, 디저트 코너, 손 씻는 물도 준비되고, 우리가 앉을 라운드 테이블 2개가 마련되고. 주위로는 종이봉지에 모래를 넣고 촛불을 꽂아 넣어 주변을 밝히는 등이 백여 개, 화덕 불이 10여 개, 가운데는 캠프파이어의 장작불이 타오르니!
한국에서도 이런 야외 만찬이 있단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한 것이 마지널 맨(Maginal man) 이었기 때문인가?
우리 부부의 칩십 평생의 생애 중 아프리카의 마지막 밤이 영원히 간직 되리라!
아프리카여 영원하라! 대한 민국이여 세계로 뻗어 나가라!
우리는 관광객이 아니라 대한 민국을 전세계에 알리는 홍보 대사다!
이런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부부는 항상 세계여행에 나선다. 우리는 한 시간에 걸친 만찬을 마치고, 다시 롯지로 향하니 롯지에서 다시 자칼을 만난다. 동물을 보고 또 동물의 출현으로 하루가 저문다.(21:30) 동물들이 롯지 주변에 모여들어 사람과 교감을 나누는 것도 오늘로서 마지막이 될 것이다.
(사진: 소서스 블라이의 120호 롯지 모습)
12. 5 (월) 아침에 새소리와 더불어 일찍 눈이 뜬다. 눈부신 햇살이 텐트 사이로 퍼진다. 남쪽을 향한 문을 열어 보니 앞으로는 노란 초원이 일망무제(一望無際)로 펼쳐진다. 멀리 수 km 전방으로는 산으로 빙 둘러 쌓여 있고 부지런한 새가 먹이를 찾아 날아가면서 소리를 낸다.( Early birds eat Worms).
앞의 큰 나무 속에는 새들이 집을 짓느라 이른 아침부터 노란 풀들을 어미가 부지런히 물어 나른다. 이른 아침 사막 평원의 고요함, 적막감, 황량함이 물결처럼 밀려온다. 여유 있게 밖애 의자에 앉아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대화를 시도해 본다.
맑은 원색의 하늘, 시원하고 깨끗한 바람, 마침 경비행기가 하늘을 나르니 푸른 하늘로 새들도 날아간다.
(사진: 우리가 투숙한 롯지 앞 아침 풍경)
09:00 시에 소서스브라이 롯지를 떠나 C-19 번 도로로 “Solitarie” 방향으로 가면서 도로변에는 여전히 스피링벅 부부, 타조 부부가 놀라 달아 나고 “Weltvervede” 를 지나 “Namib Desert Lodge” 입구를 지나고 이어 “Naukluft Lodge” 도 지나 이번에는 C-14번 도로로 “Malhahe”지역 방향으로 간다.
어제 왔던 Sesriem Canyon 입구를 지나서 이번에는 지방도로인 D-1213번 “Rehoboth” 방향으로 진입하여 산간으로 들어가니 험한 산세가 좌우를 압도한다. 나무는 없고 벌건 바위가 도로를 향해 곧 무너져 내릴 듯이 서 있다. 산간지역을 벗어나 평원으로 나오니 비로소 원주민의 마을이 보인다. 판지집도 있고 근처에는 염소가 많이 있고 이들을 사육하는 유목민이다.
C-24 Lapel 지역을 지나 3마리의 노새가 끄는 마차를 타고 3명이 달려간다. 처음으로 보는 원주민이다. 말들도 방목되고 비포장 도로라 먼지가 도로 시야를 가로 막는다. 이제는 평원에는 나무도 많다. 도로변으로는 염소 우리도 둥글게 벽돌로 지어 놓았다. 하얀 털을 가진 어린 염소들이 어미를 따라 도로를 건너간다.
운전하여 가던 기사 “Menges”가 갑자기 “Smoking Break” 를 외치면서 도로 가에 차를 세운다. 마침 근처에는 이상하게 생긴 바위산이 도로 가에 버티고 서 있다. 바위로는 나무 덩굴이 올라가 열매를 맺으며 기이한 현상을 보여준다.
휴식을 마치고 출발하니 소떼들이 길을 건너가니 차가 천천히 간다. 차는 C-24번 도로로 “Kobos” 를 거처 “Rehoboth” 로 간다. 이 도시는 수도 Windhoek로 가는 고속화 도로상에 있어 교통량이 제법이다.
“Road is Civilization” 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포장도로가 나오고 주변에는 큰 나무들이 무성하고 주유소가 나오고 마트가 나오니 차는 마트 앞으로 가서 멈춘다.
“Eco Self Help” 라는 간판이 쓰여 있고 우리는 이곳에서 한동안 쉬며 원주민들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다시 출발하여 가니 시내는 원주민들의 주택이 좌우 숲 속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의 주민은 전쟁 통에 남아공에서 넘어온 흑인이 대부분 이란다. 이곳은 그 후 광산이 개발되어 경제적으로 윤택한 지역이란다.
(사진: 롯지에서 만난 어린이들)
언덕 위로는 3개의 하얀 십자가가 설치되었고 그 밑으로 “Rehoboth” 라는 도시명이 흰 글씨로 써 있다.
이 도시는 독일의 통치를 받을 때 이곳에 살던 부족들이 많이 희생을 당한 곳이다. 이곳도 1990년에 가서야 남아공에서 벗어나 독립한 곳이다. Windhoek 80 km 지점부터는 녹지대가 끝없이 이어진다. 그러나 농토는 보이지 않는다. 수도로 가까이 갈수록 도로가 좋아지며 나무밑에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각기 양쪽 일차선의 도로라 이제는 차들이 많아 추월경쟁이 심하다.
멀리 시내가 보이고 주택은 숲 속에 드문 드 문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2층의 빌라 형 주택이 줄지어 있고, 로터리 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니 골프장도 보이고 13:40분 마침내 4시간 40분 만에 “Windhoek Country Club Resort” 에 이른다.
(사진: Windhoek 칸츠리 클럽 리조트)
늦은 중식을 끝내고 방으로 찾아가니 트렁크 2개가 기다린다.
17:00시에 다시 모여 시내를 돌아보기로 한다. 인구가 적은 지역이라 한산하고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는 과정이라 여기저기 크레인이 솟아있다.
독일이 통치하던 시절에 6만 5000 명의 부족이 학살 되었으나 이상 하게도 이 나라 희생자의 위령탑 대신 독일군 병사의 위령탑은 높이 솟아 있으니 이해가 안 된다. 시내에는 Golf, Bath, Polo 장은 크고 짓고 호화판이다.
우리가 찾은 곳은 나미비아 기차역이다. 이 기차역은 오래된 건물로 2차 대전 이전에 독일이 이곳에서 광물 자원을 채취하여 반출한 곳으로 악명이 높은 곳이었다. 기차역 앞에는 그 당시에 운행하던 기관차와 객차가 따로 전시되어 있다. 역 구내로 들어가보니 선로가 우리보다 좁은 협궤 열차다. 이 역사는 당시에 독일인이 지은 것으로 그대로 남아있다.
역 안에는 곡물이나 광물을 담아 무게를 재던 큰 가마니 모양의 둥근 망테기가 눈길을 끈다. 그 옆에는 거대한 저울이 자리잡고 있다. 인구가 적어 역도 작고 건너에 있는 초등학교도 소규모이고 일요일이라 조용하다.
주변으로는 재향군인부(Ministry of Veteran’s Affairs) 도 보이고 재무부, 국립 미술관, 박물관, 극장 등이 있다.
(사진: 빈트훅에서 가장 오래된 루터 교회 건물)
.시내 언덕으로 가니 “Luther Church” 가 인상적이다. 1907~10년 사이에 지은 교회로 100년이나 되어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다. 오늘이 일요일이라 이곳의 유럽인들이 저녁미사에 참여하여 끝나고 있었다.
교회 뒤로는 국회 의사당, 그 입구 언덕에는 독립 기념탑이 높이 솟아있다. 또 그 옆으로 독일군의 동상, 박물관, 국립은행 등이 있는 관청 거리이다.
대통령 사저근처와 정부 종합청사가 들어서고 있는 높은 곳에 웅장하게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 돌아오는 길에는 “Namibia University”의 넓다란 캠퍼스도 볼 수 있었다.
(사진: 나미비아의 독립 기념탑)
12월5일 (월). 오늘은 나미비아를 떠나는 날이다. 09:30분에 “Windhoek” 공항으로 출발하니 외곽에 있어 한시긴 가량 소요된다. 아주 쾌청한 날 씨에 상쾌하다. 수도의 인구는 적으나 광범위하게 주택이 흩어져 언덕 숲 속에 자리잡고 있다.
B-6도로로 가다 공항 27 km 지점 부 터는 하늘이 아주 환상적으로 푸르고 흰구름이 멋있게 움직인다. 끝없이 넓은 녹지대에 얕은 나무들이 푸르게 자라고 아주 평화스럽다.
“Hosea Kutako”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4일간 나미비아 사막 여행을 안내한 “Dieter Menges” 기사와 작별을 한다. 그의 독일 식 영어 발음올 듣기가 어려우나 성실하고 안전하게 안내 해준데 감사를 드리고 그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
08:50분에 검색대를 통과하여 SA 075 기로 다시 요하네스버그로 간다. 배낭을 열어보라는 검색요원이 손으로 안을 뒤져본다.
12:35분이 되어서야 SA 075기는 텅빈 Windhoek 공항을 이륙한다. 공항에는 소형 “Air Namibia” 한대가 있을 뿐이다.
(사진: 빈트훅 칸츠리 글럽 전경-앞으로는 골프장이 있고)
비행기는 하늘로 솟아올라 나미비아의 넓은 초원지대를 날아가니 구름도 바쁘게 지나간다. 븕은 사막 한 가운데로 한줄기 도로는 하얗게 이어지고,14:00시가 되어여하네스버그 상공에 이르니 거대한 도시가 펼쳐진다.
광역도시 규모로서 잘 다듬어진 주택지구와 공업지구가 구분되고 중심부를 지나 외곽 공항으로 하강한다.그릉지 주택단지 상공을 지나 14:10 분 착륙한다. 15:00시에나오니 이곳의 한국인 안내자 "Gloria Yoo" 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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