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세계 3 대 폭포-Victoria 폭포를 찾아서
이 공항에서는 Double Visa를 받아야 하며 1인당 45$. 2인씩 100$를 내고 10$를 받아야 한다. 관리들의 태도가 모호하고 컴퓨터도 끄고 수 작업을 한다.
간신히 우리 부부가 수속절차를 밟고 나오니 트렁크 재크가 열려 있고 옷이 넘처 나고 있다. 직원이 한 사람 있고 그 옆에 열린 채로 놓여있다. 너무 내용물이 많아 어긋난 것으로 보여 다시 재크를 천천히 닫고 잠근다. 옷 몇 가지와 용품을 가방에 옮겨 넣고 나오니 흑인 청년 10여명이 노래와 춤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그 앞에는 돈 그릇과 CD가 놓여 있다.
건장하고 늘 씬한 청년들로 제법 흥겹게 노래하고 춤춘다. 밖으로 나오니 더운 기운이 후욱 다가온다. 버스에 오르니 냉수가 준비되어 다행이다. 흑인 기사가 새로 가져온 버스에 올라 공항로를 빠져 나간다.
집바브웨는 어떤 나라인가?
1889년 영국인 “세실 로즈”가 영국령 남 아프리카 회사를 창립하고 통치권을 확립하였으며 로즈라는 이름을 따서 처음에는 “로디지아”로 이름을 지었다. 북 로디지아(지금의 잠비아)와 분리 되었고 1923년 영연방의 자치 식민지가 되었다. 1953년 북 로디지아 (잠비아), 말라위 와 함께 연방을 형성 하였으나 원주민의 민족 독립 운동으로 63년 연방이 해체되었다. 1965년 소수의 백인 들이 영국에 대항해 일방적인 독립을 선언하고 1970년 로디지아 공화국이 되었다. 그 후 80년 4.18 짐바브웨로 국명을 바꾸어 “Robert Mugabe” 가 1987년 대통령에 올라 장수를 누린다.
사하라 이남 국가로서는 산업 기반이 구축되고 물류 중심국이다. 주민의 70%가 농촌지역에 거주한다. 경제난에 시달리면서도 백인 농장을 무단으로 몰수하고 백인들을 추방하여 사회 불안이 가속되어 투자가 감소되고 있다. 이는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와 달리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리비아의 카다피와 같은 존재다. 18년간 권력을 유지하며 원주민에게는 환영 받는 대통령이었다.
(사진: 짐바브웨 지도)
나라면적은 39만 580㎢며, 인구는 1200만 정도다. 수도는 “Harare” 쇼나 족 71%, 엔델벨족 16%다.
개울에는 물이 흐르고 그 옆 기차선로는 협궤이다.
세계의 3대 폭포-Victoria Falls의 장관
Victoria Falls란 “천둥 소리 나는 연기”를 의미한다. 1855년에 가서야 스코트랜드 출신 선교사 “David Livingston” 이 카누를 타고 이곳에 접근하여 최초로 유럽인에게 알려졌다.
영국인 선교사 겸 탐험가로 “Livingston” 이 발견한 후 당시 여왕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것이다. 이 폭포는 짐바브웨 측이 장관을 이룬다. 이 나라 쪽으로 500 m정도로 1~15 개의 포인트에서 폭포를 감상 할 수 있다.
(사진: 입구에서부터 1~15 전망대 )
빅토리아 폭포는 나아아가라 폭포의 2배 이상이다. 강의 폭과 같게 폭포가 퍼져 있으며 절벽 위에서 최대 108 m의 낙차로 떨어져 내린다. 연평균 유수량은 935㎡/ sec다.
폭포의 가까운 곳으로 가도 흐름이 빠르지는 않으나, 갑자기 “천둥 치는 소리” 가 난다. 45 m지점에서 보아도 물보라가 30 m이상 튀어 오르고 65 km나 떨어진 먼 곳에서도 볼 수 있다.
폭포의 동쪽 끝에는 “Eastern Cataract”(동쪽 폭포) 가 절벽을 들어낸다. 또 그 서쪽으로 “Armchair” 폭포가 절벽을 들어내고 경계를 이루고, 그 서쪽으로는 “Rainbow”(무지개)폭포가 뻗어 있다. 그 옆으로는 또 다른 절벽에 “Horseshoe”(말 발굽)폭포가 쌍벽을 이룬다. 이 폭포를 지나면 “Livingston” 섬이 있고, 보아루카 섬 사이에 균열로 형성된 “Main Falls”(주폭포) 가 있고, 그 옆으로 “Devil’s Cataract”(악마폭포)가 있다.
빅토리아 폭포는 폭이 25~75 m의 깊은 벼랑으로 떨어진다. 배출구인 협곡은 폭이 65 m, 길이가 120 m로 잠베지 강으로 모인다. 협곡의 끝에는 보일링 포트(Boiling Port) 라는 깊은 웅덩이로 떨어지며 이 아래로 폭포교(Fall Bridge)가 놓였는데 이것이 바로 Cairo~Capetown 남, 북 종단 철도이다. 잠비아와 짐바브웨를 오가는 차량이 주로 이용한다. 1905년에 완성된 교량이고 그 위로 철도도 부설되었다.
1938년 제 3협곡에 발전소가 세워졌고, 짐바브웨 쪽이 빅토리아 폭포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고 잠비아 쪽은 리빙스턴 동물보호구역이 설정되고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다.
이 폭포는 고원에서 해발 고도 높이가 90 m 높이에서 너비는 110m~150m 내외로 좌,우 측으로 1.5~1.7 km로 물이 떨어져 내리고, 물이 떨어지는 량이 많아 이슬처럼 날아오른다. 폭포수가 50m~70 m 나 뛰어 오르는 궤력이 이슬처럼 날려 옷을 젖게하고 근처에 수목으로 날아 떨어진다. 매년 우기인 11~12월에는 1분간 약 30만 ㎥ 에 달한다.
그로 인해 1989년 UNESCO 자연 유산으로 지정 되었다.
공항을 벗어난 우리가 탄 버스는 13:40분 “Victoria Falls Hotel” 에 도착. 먼저 16호실에 트렁크를 넣고 중식으로 밖에서 연어구이와 맥주 등으로 식사를 한 후 한동안 휴식.
폭포의 지리학적인 형성과정을 살펴보자.
수백 만년 전에 용암이 지구의 갈라진 곳에서 솟아올라 이 일대의 광대한 지역을 덮었다. 용암이 식어서 굳으면서 갈라진 곳이 동서 방향으로 현무암의 지각으로 발전하여 남북의 갈라진 곳으로 이어졌다. 그 지역에 호수가 형성 되고 진흙과 석회의 침전물이 갈라진 바위틈을 메웠다. 그 위에 수천 년 동안 잠베지 강이 진흑과 석회의 침전물을 뚫고 폭포의 물줄기를 형성하였다. 물줄기가 또 거대한 골짜기를 만들었다. 현재의 폭포는 8개의 골을 형성했으며, 폭포 섬의 균열이 아홉 개의 골짜기를 형성하였다. 우기는 11월부터 3월까지 인데 3~4월이 피크로 폭포가 가장 수량이 많아진다.
먼저 입구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서 폭포를 보고 다시 되돌아 나와서 오른쪽으로 350 m를 가면서 1~15개의 전망 포인트에서 폭포를 관찰한다.
전망대 1: 리빙스턴 동상이 있는 곳으로 상류로부터 천둥 치는 듯한 물줄기를 보게 된다.
전망대 2: 악마의 폭포라 하며 이곳은 미끄러워 주의해야 하고, 옷이 젓기 일 수다. 전망지점에서 오후에는 무지개를 볼 수 있다.
(사진: 물보라가 날리며 무지개가 선 폭포)
전망대: 3, 4, 5, 6 은 전망 점에서 보면 악마의 모습처럼 생겼다 하여 “Devils Cataract” 라 부른다. 그러나 다른 곳보다는 높이가 얕다. 물이 흐르는 소리는 연중 가장 요란하다. 특히 이중 4 포인트에서 폭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다.
전망대 7~12: 이곳이 빅토리아 폭포의 중심 폭이고 리빙스턴 섬이 있다. 이곳에서 폭포의 수면이 93 m아래로 폭음을 내며 떨어지는 물은 822m의 폭으로 넓어지며 매 분마다 700.000㎡ 로 절정을 이룬다. 엄청난 수량이 굉음을 내며 물보라를 날려 주위로 날아가며, 9~10 전망 점 근방에는 뿌리를 내린 풀과 관목이 많다. 오늘은 11~12 전망대에서 폭포 건너로 젊은이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바로 낙차 앞 지점까지 오고 있다.
전망대: 13~14 지점은 95 m 높이와 말발굽처럼 보이고 일명 “Rainbow Falls” 로 무지개 폭포라고 불리며 이곳은 전구간 중에 108 m로 가장 높다.
전망대: 15~16. 15 지점은 “Danger Point” 라고 부르며, 16 지점은 빅토리아 폭포 다리에 이르는 지점이다.
여기서 폭포는 끝나고 거대한 물줄기는 잠베지 강으로 용솟음 치듯이 흘러간다. 그래서 강줄기는 2600 km를 흐른다. 내일은 잠비아 쪽으로 가서 다리 위를 걸어가기로 한다.
영국은 아프리카를 식민지화 하면서 이집트 카이로 부 터 남아공의 Capetown에 이르는 아프리카 종단철도를 놓아 이 지역의 천연자원을 수탈해 가는 수단으로 삼았다.
이 지역의 흑인은 용맹스런 줄루 족이 대부분이다. 켄야의 마사이 족은 개개인이 용맹스러워 전사의 칭호를 받았으나 부족 단위로는 통합이 잘 안 되었다. 그러나 줄루 족은 350만 명이나 되어 단결이 잘 되었다. 그들은 18~19세기 초까지 통합 부족국가를 건설하였고 용맹성이 뛰어났다. 특히 “사카 왕”이 줄루 족을 이끌며 세력을 과시 하였다. 그 전통이 이어 내려오면서 “Mugabe” 대통령이 31 년이나 장기 집권하면서 백인들을 추방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
17:00시가 되어 폭포관광을 마치고 이제는 잠베지 강 유람선을 타러 간다. 차에서 내리니 흑인 여인 한 명이 3명의 아이들을 대리고 우리들을 춤으로 맞이한다.
배에 승선하니 바람이 시원하고, 배위에서는 준비된 음료수와 맥주를 마시며 즐긴다. 어느새 악어가 건너 모래 위에서 잠을 즐기며 누워 있다. 한참을 유람선이 내려가니 하마 3~4마리가 나타나 드디어 입을 크게 벌리고 물위로 솟아 오른다. 아쁠사! 순간이라 사진에 잡지 못하니?
(사진: 잠베지 강 유람선에선 본봉 일몰 장면)
태양이 기울면서 하늘의 구름은 점차 붉은 색으로 반사되면서 온 누리에 퍼진다. 벌겋게 물드는 구름 사이로 새들이 날아간다. 가까운 강가에는 코끼리 가족 10여 마리가 물을 마시고 뚝 위로 올라간다. 마지막 한 놈이 큰 몸을 추슬러 간신히 올라가니 하얀 헤론 2 마리가 나타난다. 해가 지면서 선상 크루즈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어둠 속에 줄루 족이 경영하는 “The Boma” 라는 레스또랑을 찾아간다. 줄루 족의 고유의상을 걸치고 뺨에 조그만 칠을 하고 입장한다. 야외 식당으로 각종 음식이 뷔페식으로 준비되어 있다.
타조, 악어, 임파라 등의 구운 고기, 와인 맥주를 함께하며 아프리카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즐긴다. 여러 차례 원주민들이 타악기를 울리며 춤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킨다.
오늘 마지막으로 한 크루즈에서 큰 하마의 출현, 선상에서의 아름다운 일몰 장면, 줄루 족 복장에 얼굴에 그림까지 그리고 함께한 아프리카 식 만찬은 이제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하며 호텔로 돌아오니 21:00 시가 되었다.
12월 7일(수). 오늘은 이제 아프리카 탐사의 마지막 날이다. 어제에 이어 짐바브웨 쪽의 폭포의 장관을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Helicopter를 타기로 한다. 헬기를 짐바브웨 쪽에서 타면 폭포의 3분의 2 이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헬기 1대에 6명식 타기 위해 각기 체중기에 올라 체크를 한다. 헬기에 나눠 타기 위한 방법이다.
헬기에 오르기 전에 간단히 소감을 녹음하며 헬기에서 폭포를 촬영한 것과 합해 DVD를 만들어 판매하기 위한 것이다.
공중에서 보니 잠베지 강의 유람선을 탓 던 곳 에는 강 사이에 섬들이 많다. 헬기의 탑승이 아주 편안하여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몸으로 느끼기에는 가장 하일라이트였다.
헬기 관광을 마치고 09:05분 이번에는 잠베지 강 다리를 건너간다. 다리에는 한쪽의 기차선로가 깔려 있다.
우리는 다리건너서 짐바브웨 출입국 사무소에서 출국신고를 하고 다시 걸어서 잠비아 국경을 넘어가 이번에는 잠비아 출입국 관리소에 입국허가를 받은 후 걸어서 국경을 넘는다.
이번에는 잠비아 쪽 폭포를 보러 간다. 길 오른쪽으로는 기념품 상가가 우리를 부르고 원주민 한 명이 춤을 추며 사람의 시선을 끈다. 왼쪽 길가에는 큰 목각 인형을 열심히 갈아 빛깔을 내는 청년이 우리를 부른다. 이 원주민 들은 모두 손재주가 뛰어나 손으로 목각 인형을 직접 만든다. 그러나 수리 개념에는 약해 계산은 아주 더디다.
(사진: 잠비아 쪽 마지막 지점에서)
흑인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 모두 빈둥거리며, 도로를 방황하며 그나마 목공예를 하거나 백인 밑에서 잡일을 하여 생계를 유지한다. 광장을 지나오니 잠베지 강에서 래프팅을 하려는 사람이 10 여명 준비 중이다.
우리는 왼쪽 빅토리아 폭포를 향하여 가니 잠비아 쪽 출입구를 만난다. 사람 하나 통과 하는 사무실 뒤로 사진이 걸려 있어 물어보니 현재의 대통령 “Michael.Chilufya Sata” 라 한다. 좁은 숲 속 길가로 들어가니 이곳에도 역시 “Livingston” 의 동상이 우뚝 서 있다.
(사진: 탐험가 Livingston 의 동상)
숲 길을 가면서 잠비아 쪽 포인트를 하나하나 거처 가본다. 지바브웨 처럼 포인트는 마련되어 있으나 표시가 없다. 5개의 포인트를 차례로 돌면서 조망하고 사진에 담아본다. 마지막 포인트에 이르니 어제의 잠바브웨 쪽 15 포인트 가 바로 건너편에 있다. 잠베지 강 쪽 전망대에서 마지막으로 폭포를 보면서 이제는 발길을 돌린다. 잠비아 쪽은 물보라가 없고 대신 깊숙한 협곡을 쉽게 볼 수 있다. 10:30분 이제 모든 탐사일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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