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선자령-곤신봉-동해전망대-매봉-소 황병산-노인봉-진고개
이번 구간을 겨울철 하루산행은 무리하게 생각된다.
영동고속도로 횡계 IC 에서 나와 구 대관령 고개로 오른다.
구 휴게소에 이르니 사람의 인적이 없고 바람만 스산하다.
휴게소 뒤로 기상대로 오르는 길목에서 오른쪽으로 입산한다.(08:00)
방풍 복, 방한 모, 스패시, 아이젠 등 이번에는 완전 무장이다.
대관령 870 m 고갯길에는 언제나 그렇듯이 눈이 항상 쌓여있다.
멋진 雪山을 예상하면서 포장도로를 따라 이번에도 크고작은 봉우리가
10여개 이상 연결되어 있으나 눈에 덮여 구별이 쉽지 않으리라?
30분만에 국사성황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이곳 성황당는 영동지방에 자주 찾아오는 재앙을 막아달라는
뜻으로 해마다 봄철에 산신에게 제를 올리고 개인들도
산신령에게 제사를 올리는 것이 좋은 구경거리인데?
북으로 향하는 포장도로에 쌓인 눈은제설 작업을하였고
바람만이 불어오고 날씨는 화창하여 축복 받은양 온천지는 하얗고
멀리 선자령으로 향하는 능선왼쪽으로는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갈수록 그 숫자가 많아지면서 산 능선은 온통 풍력 발전기로 들어차고
마침내 선자령(1157 m) 에 이르니 넓은 공터에는 큰 표지석이 자리잡고
백두대간 지도가 뒷면에 새겨져 있어 산줄기의 위세를 알 수 있다.
건너편에도 풍력 발전기가 계속 나타나 산줄기는 다 훼손되었다.
곤신봉(1131 m) 을 향해서 평탄한 능선길을 가니 눈은 쌓이기만 하고
오른쪽으로 대공산성터는 평평짐한 곳으로 눈을 이고 있다.(10:10)
길가에서 왼쪽으로 오래된 곤신봉을 알리는 표지석이 눈속에 뭍혀있다.
제설차가 내리막에서 올라와 제설 작업을 해놓아 가기가 편해지고
눈위에서 과일을 나누기도 하면서 끝없는 능선을 오르내린다.
언덕을 넘어가니 동해전망대가 눈속에 들어난다. (11:00)
이른 아침이라면 장엄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텐데? 아쉽다.
눈보라가 치면서 하늘이 흐려지고 바람이 불어 모자를 쓰며
나아가니 목장위로 난 길을 따라가다 드라마 촬영지로 향해
오른쪽으로 길을 바꿔야 할텐데?직진한 선두대열이 돌아오고
우리는 모두 눈속에 파뭍친 드라마 촬영장을 바람과 더불어
지나면서 삼양축산 목초지를 향해 끝없이 펼처진 설원을 간다.
여름철이면 풀밭이 싱그러울 텐데 반대로 눈의 천국이다.
초지 밖으로 돌아가야 할 텐데 직선으로 가다가 눈이 꺼져
습지대에 빠지는 불상사가 일어나고 그래도 마냥 즐겁다.
저멀리 삼정평 아래에는 겨울 축사가 눈에 덮여있고
소들은 아마 겨울을 나느라고 축사에서 생활하겠지?
이곳에는 천혜의 목초지대로 우수한 풀이 잘자라고
좋은 목초를 공급하는 “Reed Canary Grass” 로
단백질 함유량이 14%나 되어 아주 양질의 우유를 공급한다.
목장을 뒤로 하고 내려가면서 눈속에 서있는 낙락장송을 예찬하며,
매봉(1173 m)을 향하여 눈속을 헤치며 오르니 넓은 공터에
따듯한 햇살이 비추어 모두 눈 위에서 요기를 선채로 한다.(11:45)
이 구간부터는 오대산 국립공원 역내라 출입금지 안내판이 서있고
공원법 위반시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언제나 눈에 띠고,
이제 천연의 원시림 구간을 눈속에 헤치면서 1119 m, 1156 m,
1172m 의 봉우리를 구분할수 없이 쌓인눈과 사투를 벌이며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산속을 가면서 대열을 이어간다.
넓은 평원이 전개되면서 멀리 황병산(1407 m) 위로 눈덮인
정상의 거대한 국가시설물을 바라보면서 산줄기를 가늠한다.
그 아래로 구릉위에 소 황병산(1338 m) 의 표지판이 서있으나
바람이 너무 거세고 눈더미에 발이 빠져 접근을 포기하고(14:20)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숲으로 들어 노인봉(1338 m)으로 향한다.
마지막 남은힘을 쓰면서 한발짝식 앞으로 전진하나 눈속이 너무 깊어
빠지면 얼른 나오기가 쉽지않아 체력소모가 너무크다.
그대로 능선을 넘어가니 멀이 노인봉이 나타나고 그아래 산장이
눈속에 설인이 사는 동화속에 집인냥 보이고 그위로 대원들이 이어지고
마침내 고전끝에 노인봉 대피소에 이르니 사람은 간곳없고 바람만 썰렁,
여기서 노인봉은 300 m위 바람소리만 요란하고 인적이 없다. (16:45)
이제는 진고개로 하산길 3.9 km 에 접어들어 해는 저물어 가고
갈길은 바쁜데 눈속에 발은 빠지고 등산화도 젖어들어 오고
마음은 바쁘지만 발걸음이 제대로 중심이 안잡혀 넘어지기 일수고
마지막 가파른 눈길을 스라이딩으로 내려오니 어느덧 진고개 산장,
어두워지면서 산장에 이르러약23 km-10시간의 고행이 끝난다.(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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