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8.18 토요일 맑고 더운날 오후 베드로대성당에서 나와 바티칸박물관 관람을 위해 뜨거운 태양아래 길에서 줄을서서 한시간 이상을 기다리면서,이곳에서도 아이스크림집이 있어 아이스 크림을 1.5유로를 주고 사먹는다. 역시나 부드럽고 달콤하고 향기롭고 맛이 있고 기다리는 지루함도 잠시 잊어버린다. 12시 30분 오랜 기다림끝에 박물관에 들어온후 우리는 점심을 먹기위해 자유시간을 갖는다. 휴게실에는 식당도 있고 이곳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도 점심을 먹느라고 바쁘다. 점심을 먹고 1시30분 소나무아래에서 일행을 만나 바티칸박물관의 솔방울정원으로 이동한다. 솔방울정원에는 큰 솔방울모양의 조각이 있는데,솔방울은 로마제국의 승리를 상징하는 소나무의 열매로, 로마의 도로 양쪽에는 이탈리아 소나무가 심어져있는데 이소나무는 우산처럼 넓게 펼쳐져있어 넓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고 느낌이 부드럽다. 가이드는 솔방울정원에서 성당에 있는 아름다운 피에타상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박물관에 들어가기전에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천지창조>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1992년 이곳 바티칸에 왔을때에는 베드로 성당에서는 중앙돔 설명을 듣느라고 고개를 최대한 뒤로 젖히고 다녔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는 천정화 ,천지창조를 보기위해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히고 설명을듣고.천정화 벽화들,전면에 있는 최후의 심판을 설명을 들으면서 예배당의 다른그림들도 설명을 듣느라고,하루종일 고개를 하도 많이 젖히고 다녀서 우리 친구들 모두가 목이 뻣뻣하고 아팠든 생각이 난다. 그런데 오늘은 가이드가 직접 그림을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 좀더 편해지기는 했다. 미켈란젤로는 피렌체에서 다윗상으로 이름이 알려지고, 교황은 로마로 미켈란젤로를 불러들여 천지창조를 그리게 한다.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를1508년에 시작하여 1512년에 4년만에 완성하는데, 천장의 높이가 20m로, 아파트 8층 정도가 되는 아주 높은 곳에서 작업을 한다. 그결과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를 완성후에는 심신이 다 지치고 눈도 잘안보이게되고생을 한다. 그후 최후의 심판은 1536년 61세에 시작하여 5년만인 1541년 66세에 완성한다. ‘최후의 심판’은 예배당 제단 정면을 가득 채운 대형 벽화다. 높이 17m, 폭 13.3m다. 전체적으로 푸른 배경에 색이 바랜 검은 빛으로 변한 ,고통스런 모습의 391명의 인체들이 처절하게 뒤엉켜 그려져있다. 500년 전에 그려진 이그림은 세상이 혼란에 빠져있음을 의미한다. 천지창조와 최후의심판의 그림설명을 듣고 박물관으로 들어간다. 바티칸 박물관은 852년 교황 레오 4세에 의해 공사에 들어가 1506년이 되어서야 완공된 박물관으로 역대 교황들이 묶었던 벨베데르 궁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것으로 이들이 수집한 작품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의 걸작품들과 , 조각상들이 있는방의 라오콘 상은 라오콘이 트로이의 목마를 성안에 들이는 것을 반대하자 이에 분노한 아테네 여신이 뱀을 보내 그와 그의 두 자식을 죽게 하는 것을 묘사한 조각품, 네로가 쓰던 사치스런 욕조의 방에는 로마와 그리스의 황제들과 신들의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조각상들이 있는방을지나,화려한 천장화가 있고 그양쪽으로는 조각상들,古지도, 벨기에산 실로 짠 대형카페트등이 있는 회랑을지나 시스티나 예배당안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최후의심판> 라파엘로의 <성체의 논의> <아테네의 학당> <그리스도의 변용>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성(聖)히에로니무스> 카라바지오의 <그리스도의 매장> 등 당대 최고의 예술품들을 보면서 가슴가득한 쁘듯함을 느낀다. 사람들에 밀려서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나와 성당의 옥탑으로 올라가면서,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돔주위를 한바퀴 돌아보고 옥탑으로 가기위해 계단으로 올라가 우리가 오늘 지상에서 본 성당과 성당주변의 교황청,시스티나 에배당, 산피에트로 광장,원주위에 세워진 성인상들을 보면서, 성당의 크기와 주변경치를 즐긴다. 옥탑에서본 성베드로 대성당은 두팔을 벌리고 광장을 향해 서 있는모양이다. 저녁에는 야간관광을 나갔다. 천사의성으로 가서 천사의 다리도 건너가 보고,호텔로 오는길에 성베드로 성당의 야경을 볼수 있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화려하고 요란한 야경이 아니고 은은하고,은근한 야경으로 그런데로 인상적이었다.
출처 : 중년의 행복여행
글쓴이 : 이영옥/꽃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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