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14일 화요일
리조트에서 8시30분 출발
화순해수욕장-사구언덕-산방산옆해안-용머리해안-하멜상설전시관-
사계포구-사계 화석 발굴지-마라도 유람선 선착장-송악산-하모해수욕장-모슬포항
화순해수욕장 모래사장을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유롭게 걸어간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을 보면서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품에 감탄하고
파란색 바닷물이 파도치는 모래사장을 지그재그로 걸으며 자유롭다.
여름에는 이길을 걷는것이아니라 물장구를 치면서 물속으로
들락날락하면서 맨발로 뛰어다니겠지 상상을하면서..........
날아갈듯이 발걸음이 가볍고 신바람이 난다.
어느틈에 우리나라를 처음 해외에 알린 네델란드인 핸드릭 하멜의 기념비와
그들이 타고왔든 배가 복원되있는 하멜상설전시관 아래 해변을 지나 간다.
개인적으로 왔다면 복원된 배에 올라가 사진도 남기고,
하멜이 조난되었든 그당시의 역사도 알아보고 했을텐데............
여럿이 함께 여행하는 즐거움이 있는 대신,개인의 시간을 갖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2003년 10월에 발굴된 신석기 초기 7000년-1만5000년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발자국,새발자국,동물발자국등의 화석 100 여개가 발굴된 지역을 지난다.
이곳도 들어가 보고픈곳인데.......... 다시한번 제주올레길을 걸어야지.
미련을 남겨놓고 앞서간 행복님들을 따라 발걸음을 재촉한다.
미련을 남겨둔채 송악산을 오르기전 잠간의 휴식시간이다.
휴식시간을 이용 송악산 해안 일제 동굴진지를 들어가 본다,
근대문화유산 313호이고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은 미군의 본토상륙에 대비해
제주도를 결사 항전의 군사기지로 삼고 ,송악산 해안에 동굴진지를 만들어
해상으로 들어오는 미군함대를 향해 자살폭파 공격을 하기위해 구축한 군사시설이다.
당시 제주도 주민들이 강제 동원되었고 동굴은 해안에 16개
절벽위에 1개가 남아 있고 굴의 길이는 5-40m 이다.
지금은 많은 관광객들이 그냥들어가 보고 사진이나 찍는 명소로 변해버렸지만
흘러간 역사의 현장은 잘 보존되어야 할것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동굴진지에서 나와 빠른걸음으로 앞서 가는 행복님들을 따라간다.
멀리 저높이 송악산을 오르고 있는 행복님들이 하늘아래 조그맣게 줄지어 보이는데............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행복님들이 마치 새로운 이상향을 행해서 걸어가고있는 느낌이다.
마음은 앞서가지만 다리는 힘이 들어 천천이 산을 오른다.
송악산에 오르니 넓고 큰 분화구가 있고
소나무사이로 말 방목장이 있어 조랑말들이 우리를 기다린듯 반긴다.
멀리 산방산도 보이고 푸른바다에는 형제섬이 나란히 다정하다.
막힌것이 없이 한없이 넓은 공간을 느끼면서 시원함과 상쾌함에 행복하다.
제주도 돌담사이로 유채꽃길과 마늘밭을 지나고 오늘의 올레길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