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4월13일 월요일
외돌개-돔베낭길-팬션단지길-속골-수봉로-법환포구-두머니물-일강정 바당올레-
제주 풍림리조트-강정마을 올레-강정포구-일강정-월평포구
매일 지지배배 사랑스런 새소리에 아침에 눈을 뜬다.
아침 9시 리조트 출발
오늘의 올레길은 외돌개 공원에서 부터 시작이다.
외돌개 올레길은 중문관광단지에서 서귀포로 가는 서귀포 칠십리 해안길에 위치하고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로 유명해 많은 국내외국인 관광인들이 찾는곳으로
우리가 올레길를 다닌중에서 제일 많은 사람들과 만난곳이다.
바다 가운데에 외롭게 서있는 외돌개는
약150만년전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생겼으며
높이는 20m 이며 바다에서 보면 그모양이 바다를 지키는 장군의 모습이며
뭍에서보면 바다로 나간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어머니의 모습을 연상시키고
맑고 파란 바닷물과 외돌개가 어울려 최고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관광지를지나 나무가 예쁘게 잘 관리된 집안을 들여다보다가
주인과 눈인사를 하고 집안으로 들어가본다.
바닷가에 위치한 아주 멋진별장 느낌의 집에서 집주인 부부와 짧은 이야기도 하고
하야트 호텔에 있는 웨딩홀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현관입구에 따놓은 커다란 유자를 하나씩 선물로 받아오는 행운도 함께
제주올레길에서는 새로운 만남과 이야기와 사랑이 넘쳐나는 즐거운일이 함께 생기는 길이다.
2007년 12월 김수봉님이 그동안에는 염소들이 다니는 험한길을 올레길을 위해
삽과 곡괭이로 계단을 만들고 길을낸 사랑스런 숲속의 오솔길 수봉로를 내려가고
법환포구에는 해녀상도 해놓고 작은 조형물들이 있고 지금도 길을 다듬고 있다.
동글동글 잔바윗돌이 물기를 머금고 반짝이는 일강정 바당올레길을 걸으며
비가내려 풍림리조트에서 준비한 흰비옷을 입고 조금은 빠른걸음으로 지나간다.
비가 내리니 꽃들도 생기가 넘치고 바닷가 바위들도 더 상큼해
햇빛이 강한 어제보다 오늘의 비오는 올레길을 걷는 기분 꾀 괸찮다.
비가 더 쏟아지지만 않는다면 이런 날씨가 올레길을 걷기에는 딱인데
그동안 더웠었는데................비가오니 새로운 느낌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비속에서 아기자기하게 피어있는 꽃길을 지나고 해변의 잔바윗길을 지나고
저멀리 우리들의 숙소 풍림리조트가 나타나고..........
리조트가 7코스안에 있어 오늘점심은 리조트에서 부페로 다양한 맛을 느낀다.
점심을 먹은후 리조트에서 강정천을 따라 오늘의 마지막 올레길을 걷는다.
앞으로 이부근에 해군기지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조용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걸은 오늘의 올레길도 재미있고 다양한길인데
비가 온다고 사진으로 담아오는것은 많이 생략이 된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