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올레

제주올레 8코스<월평-대평 올레 17.6km>

땡큐 이영옥 2009. 4. 25. 11:17


2009년 4월12일 일요일
일출을 보기위해 일찍 밖으로 나간다.
오늘은 사야님 흐니님과 해변가가 아니고 바람개비가 있는 쪽으로 가 자리를 잡고 
기다리리는데 드디어 해가 조금 가는 눈섭처럼 붉게 떠오르기 시작한다.
내가 경험한 일출은 대단히 춥고 오랫동안 뜸을 들이다가 해가 떠오르는데
이곳의 일출은 좀 심심하다고 해야하나 ...........
점점이 눈섭모양의 해가 점점 커진다.
일출을 보려면 눈이 부신데 이곳에서의 일출은 눈이 부시지가 않다.
킬리만자로에서의 일출은 해가 너무 눈이부셔 썬그라스를 쓰고도 바라볼수가 없었는데
어느틈에 해가 다 떠오르고, 나오면서 보았든 달님은 자취를 감춰버렸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오늘은 오전에 자유시간이 있고 
오후에는 고망낚시와 바릇잡이 체험이 있는날이다.
하지만 귀한시간을 ................일정에서 빠진 8코스를 걸어보기로 마음먹는다.
다행이 헤라님도 함께하기로 하고,일정을 리조트에 문의한다. 
아침9시 리조트에서 출발하는 서틀버스로  8코스 시작점에서 내려 시작하기로 한다.
리조트에서 쉬는 행복님들은 없고,한라산.7코스,그리고 8코스로 다들 출발이다. 
 월평포구-굿방산책로-마늘밭입구-대포포구-시에스호텔-배릿내오름-
돌고래쇼장-중문해수욕장-하얏트호텔산책로-해병대길-열리해안길-
논짓물-동난드르-말 소냥밭 삼거리-하예해안가-대명포구 
오늘의 8코스는 리조트의 안내없이 우리끼리 해야하는데 거리는 좀더 길다.
8코스 시작지점에서 내려 역방향 올레싸인을 보고걸어가 보지만 왼지 이상하다.
다시 시작점으로 걸어나와 마늘밭을 지나 버스길을 걷는다.
이어지는 마늘밭과 비닐하우스안에는 한라봉나무들이 흰꽃을 예쁘게 피고있고
絶花로 사용하는 예쁜꽃들이 한창이다. 
마늘밭이 이어져있고 주변경치와 어울리니 이또한 볼만하다. 
마늘밭을 지나고 무우꽃이 흐드러지게핀 길을 지나 해안길로 접어든다. 
해변은 용암이 흘러내려 바다와 만나면서 생긴 육각형 기둥으로 굳어져버린
거대한 주상절리의 독특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주상절리 바위군을 보면서 자연이 만들어낸 위대한 모습에 감탄한다. 
제주 컨벤션센터를 지나 하얏트호텔의 잘가꾸어진 산책로를 지난다.
잘가꾸어진 인공적인 길보다는 투박하고 울퉁불퉁 자연의 맛과 멋이 있는 올레길을
바다바람을 맞으며 꽃향기를 코로 느끼며 귀로는 새소리 바람소리 파도소리를 들으며
눈으로는 자연의 걸작품 주상절리를 보면서 걸으니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지않은가. 
해녀들만 다녔다는 험한바닷길을 해병대의 도움으로 올레길로 만들었다는
해병대길을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거대한 주상절리 거대한 절벽을 옆으로지나면서
발이라도 삐끗할까봐 조심조심 그래도 빠른걸음으로 해병대길을 지난다 .
이곳에서 증명사진도 찍고 올레길을 만들어낸 모든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끼면서 ......... 
파란하늘에는 뭉게구름이 그림을 그리고, 유채꽃단지를 지나,마늘밭을 만나고
시간이 늦어질까봐 모두가 열심이 걸어 어느틈에  대평리 버스종점에 도착했다. 
아침 9시출발 지금은 오후 2시30분,  우리는 점심을 먹을수있는 용왕난드르에 도착
보말수제비와 강된장 보리비빕밥으로 맛있는점심을 즐긴다.
수제비가 맛이 있는지 배가고파서 맛이 있는지 아무튼 보말수제비를 맛있게 먹고
내 수제비는 혼자서 다 먹어버리고,강된장 비빕밥을 먹어보라고 담아주니 또 먹는다.
시장이 반찬이라 그런지,정말 맛이있는지 ............
오후 3시30분 오늘의 정식 일정 고망낚시와 바릇잡이을 하러간다.
발이 빠져나오는 큰 장화를 신고 갯바위에서 크롤새우를 미끼로 낚시를 한다. 
낚시는 몇년전에 오빠가족들과 함께했던 인천근교 해안에서
망둥어 낚시를 해봤는데.................
그때 한번에 두마리 세마리씩 올라와 내가 그손맛은 안다고 해야하나...........
뱀장어 처럼생긴 놈이 한마리 내 낚시에 걸렸다.아 기분이 괸찮다.
미끼를 낚시바늘에 걸어야하는데 그것이 절대안된다. 
낚시는 그만하고 갯바위에 붙어있는 보말을 잡아본다.
처음에는 구분이 안됐는데...........끝날때 쯤에는 눈에 잘들어온다.
보말은 고동처럼 생기고 바위에 납작하게 붙어있다
색다른 체험을 하게 해준 풍림리조트에 감사하다. 
처음 8코스를 하고픈 욕심에 낚시체험은 포기했었는데......................
8코스를 한 모든 행복님들이 열심이 걸어서 3시 30분까지 시간을 맞추고
또 낚시 체험시간을 30분 늦춘 명아님에게도 감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