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Corinth(고린도) 시의 폐허를 방문하며
고린도 만에서 6 km 떨어지고, 고린도 언덕아래 옛 유적지는 고대 그리스 도시 유적지중 아주 중요한 곳이다.
펠로폰네소스와 그리스 본토 사이의 두 바다를 연결시켜 주어 상업적으로 중요한 관문이었다. 고린도의 발전은 700년간 번영을 누리었다가 페르시아 전쟁 이후 쇠퇴하기 시작하여 100년 이상을 방치한 상태로 있었다. BC 44년에 줄리어스 시져가 점령하고 로마의 도시로 새로 태어났다. AD 66~67 년 네로 황제가 고린도를 방문한 후 재건 공사를 하였으나 로마 제국에서 반란이 일어나 다시 중단 되었다. 그 후 지진이 나서 대부분이 파괴 되었다. 하드리안 황제 시에 재건되었다. 그러나 AD 267년에 도시에 해일이 밀려오고 고난이 연속되다가 375년에는 지진이나 도시와 아고라 건물이 대부분 파괴 되었다. 그 후 이곳은 폐허의 도시로 남아 있다가 터키의 지배를 받는 동안 다시 번영을 구가하다 하향 길로 접어든 비운의 고대 도시국가였다.
1882년에 가서야 고린도 시의 발굴이 시작되었다.
먼저 아폴로 신전을 들 수 있다. 기금은 7개의 통으로 된 돌기둥이 하늘을 향해 웅장하게 솟아 있다. 당시 이 신전에는 사면으로 이오니아식 열주가 22Ⅹ28 M 의 넓이로 배치되었고 그 당시에는 아폴로 신상이 세워져 있었고 남쪽 벽으로는 오딧세이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한다.
(사진: 아폴로 신전의 모습)
가장 주목할 곳은 넓은 평원 한복판에 자리 잡은 아고라 회의 장소 이다. 그 당시에는 12 신상이 세워졌던 곳이나 지금은 파괴되어 돌들만 제멋대로 흩어져있는 터전에 불과하다. 우리는 폐허 위에서 당시 번영했던 여러 도시에서 모여 들었던 참주들의 토론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다.
그 아래로는 레치온 대로로 바다에서 아고라 광장으로 들어오는 대로이다. 바닥에는 잘 다듬은 돌이 깔려 있어 당시의 무역, 상업 중심지로서의 면모를 추측할 수 있다.
이 유적지 뒤로는 시지포스의 신화 가 깃든 곳이다. 큰 돌을 산 위로 밀어 올리는 형벌을 받으면서 굴러 내리면 다시 올리는 영원한 신의 고역을 상징하는 곳이 이제는 전설로 남아있다.
(사진: 저수조 파이레네 전경)
박물관에는 주로 이곳에서 발굴된 로마시대의 목이 없는 대리석상이 전시 되었고, 각종 비문이 새겨진 대리석이 발견되어 당시의 생활상을 유추할 수 있다. 박물관 밖 회랑에는 헤라크레스의 조각상이 장중하게 서 있다. 특이한 유물로는 고린도 산 청동투구, 이집트에서 가져온 스핑크스 석상, 주름진 옷이 멋지게 조각된 아우구스투스 상, 또 고린도 시 정문에 붙어 있던 태양신상이 중요한 유물로 남아있다. 이곳은 지금도 발굴이 계속되고 있다.
고린도 박물관 유물과 유적터
(사진:고린도에서 출토되어 박물관에 전시된 청동 가면)
(사진: 고린도에서 출토된 청동 검 )
(사진: 고린토에서 출토된 황금 소 머리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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